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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 계약, 직장 생활, 결혼과 이혼, 인플루언서 활동까지 나를 지키는 현실밀착 법률
장영인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처음에 책을 펴고 첫 장을 읽으면서부터, 그리고 중후반에 이르기까지 "책의 내용이 참 마음에 들고 도움이 많이 된다." 라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준 책이예요. 이 책은 법학의 딱딱한 일반 원리나 이론을 설명하는 지루할 수 있는 책이 아니라 우리 실생활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딱 맞춰서 설명해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SNL 코리아에서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별명을 가지신 분이 에어팟을 끼고 일을 하는 상황은 과연 회사에서 징계로 처벌할 수 있는지 등 그동안 여러가지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실생활에서의 상황들이 정말 법적으로는 어떤 판단을 받을 수 있는지 그 팩트만을 오롯이 담은 굉장히 훌륭한 지적 교양 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전부터 법학이라는 분야에 호감을 느낀 이유가 법학은 실용 학문이어서 다른 어떤 과목들보다도 실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직장인이 찍는 브이로그는 과연 사내 규정인 겸직 금지를 기반으로 징계를 받을 수 있는지 등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들도 많았어요. 특히 녹음에 관한 내용도 미국에서는 녹음이 불법이라 휴대폰에서 기능이 빠져 있다고 하는데, 이를테면 우리나라에서는 이 녹음이 어디까지가 합법이고 불법인지, 무엇이 도청인지 등 일반인들의 뇌리에는 매우 모호한 경계를 확실하게 형광펜으로 설정하며 표시해 주는 느낌이어서 막연하고 대충 정리된 듯한 서류가 깔끔하게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도 A, B, C, D, E 등 다양한 사례로 가지치듯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이렇게 여러 케이스에서 모호함을 제거하고 일반인들이 정확하게 법률적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활법률 서적들은 시중에 많이 출시되고 있고 다양한 책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꼭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들을 손에 꼽아 추천한다면 일단 그 중에서 이 책은 저는 무조건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