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예찬 - 위대한 사상가들의 실패에 대한 통찰
코스티카 브라다탄 지음, 채효정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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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특정한 한 소재에 관해 이토록 깊은 논리를 구사하는 책은 처음 만나는 것 같습니다. 실패라는 하나의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이를 정말 원자, 아니 쿼크의 개념까지 쪼개어 내듯이 세분화해서 논증을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인문학적 서적으로서는 최상의 깊이를 보유한 책들 중 한 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내용을 전개하고 있는데, 어떤 특정한 한 두개의 사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이 태어나서 장성하기까지의 과정 모두를 세분화해서 이를 실패의 관점에서 논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패에 관한 연구에 대한 저자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용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저자 (텍사스공과대학교 아너스 칼리지의 인문학 교수)가 알고 있는 수많은 지식과 세계사적인 내용들까지 함께 배워볼 수 있는 책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인간을 규정하고 그 행동을 표면적인 개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우 깊은 수준에서까지 분석하는 통찰력을 독자들에게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고 내용의 깊이가 압도적인 만큼 독자분들도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을 함께 이어나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생각을 깊게 해 볼 수 있는 책이었고 이 책은 모든 인문학을 아우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학 분야에서 심도있는 사고에 도전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꼭 추천드리고 싶은 서적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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