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백 년의 지혜》 서평 / 105세 교수이자 철학자에게 배우는 인생수업

김형석, 백 년의 지혜 - 105세 철학자가 전하는 세기의 인생론
김형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105세 철학자가 전하는 세기의 인생론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정말 105세의 철학자인 김형석 교수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령 철학자이자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근무하셨던 분이신데요. 이 분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100년 전 대한민국 역사의 산증인이셔서 이북에 살았던 시대부터 일제강점기 하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던 이야기, 그리고 광복 후 6.25전쟁과 생과 사를 넘나드는 탈북 이야기에 대한민국 현대사까지 무엇 하나 빠진 것이 없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그대로 살아오신 분으로서 우리 세대에게는 인생의 최고 장로의 역할을 해 주실 수 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105세의 연세에서 우러나오는 학식과 품격, 통찰력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김형석 교수님은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로서 후학을 양성해온 분이시기 때문에 이 책에서도 수많은 철학 사상들과 이야기들.. 그리고 철학과 관련된 인물들의 그들의 사상에 대해서도 어깨 너머로나마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책이 전해주는 이야기의 깊이가 다른 책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과거의 역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온 세월에서 김형석 교수님이 깨달은 크고 작은 교훈들에 대해서 후대의 사람들인 우리에게 전해줄 수 있는 내용들을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김형석 교수님이 보고 듣고 느낀 크고 작은 사건들과, 역사적인 파급력을 한 사람의 인생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노인 한 사람은 거대한 도서관과 같으며, 노인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거대한 도서관이 불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지요. 김형석 교수님으로부터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배우고, 통찰력을 모범으로 삼아서 지금보다 더 나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인생의 최고 선배가 전해주는 금쪽 같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