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0분 철학 수업
장웨이.션원졔 지음, 이지수 옮김 / 정민미디어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진짜로 너무너무 재밌는 책. 이해하기도 쉽고 유쾌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작가분들이 장웨이, 션원제라는 중국인분들이어서 중국어로 쓰인 것을 옮긴이 이지수 님이 번역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요. 번역체도 너무 깔끔해서 우리나라 작가가 쓴 것처럼 무척 잘 읽힙니다. 이 책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제가 이 정도로 극찬한 적은 꽤 드물어요.

이 책은 솔직히 누구든지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책입니다. 일반적으로 철학 책이라고 하면 윤리학 교과서에나 등장할 법한 윤리 이론이나 철학사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만 거의 모든 책이 다루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철학자들의 생활 속에서 존재했던 많은 즐거운 이야기들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들은 교과서에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중국의 철학과 관점에 관한 깨알 상식들도 챙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고요.

직각삼각형에서 빗변의 제곱은 다른 두 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단순히 그가 매우 비상한 두뇌를 가진 인간이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 저는 피타고라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뛰어난 수학자였을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색채가 다분한 단체에서 콩을 멀리하고 동물의 심장을 먹지 않는 등 규칙을 세우고 생활했다는 점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철학이란 학문은 인간의 생각과 개념의 깊이를 한없이 확장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우수한 학문의 한 갈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용이 결코 쉽지 않은데, 이 책은 그러한 이론적인 면의 철학에 관한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아주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남녀노소 누구에게든지 추천하고 싶은 그런 즐거운 책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봅니다! :)

* 도서 증정 감사합니다. (정민미디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