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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고 데이 -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서
구유니스 지음 / 비엠케이(BMK) / 2022년 2월
평점 :


이마고 데이는 영어의 '이미지'를 뜻하는 image의 라틴어이고, Dei는 Deus(신)이라는 라틴어 명사를 소유격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의 이미지'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틴어의 매력에 이끌려 어떤 신부님이 쓰신 '라틴어 입문'이라는 책을 몇 장 보았던 것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책의 제목을 유추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네요.
Imago Dei라는 제목처럼 기독교의 성경 이야기에 등장하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등장합니다. 저 또한 크리스천이어서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어 보기로 결정했었고, 이 책을 읽는 것은 후회하지 않을 만큼 가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님의 수난의 공로를 나타내는 거룩한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많은 화가들의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고, 저자는 성경적인 해석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그림을 설명해 주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신께서 사탄과 더불어 인간의 믿음의 강직함을 시험하셨을 때, 그 대상이 되었고 시험에 성공적으로 합격했던 욥의 이야기를 포함해서, 모세 등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관련된 그림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기독교의 성경 이야기를 소재로 한 그림들을 소개하는 미술책이기 때문에, 이 책을 완독하는 것은 미술관을 한 번 돌아보는 것 같은 여운을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그리스도의 수난(Passion)을 나타내는 장면, 즉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 감내하셔야만 했던 고통스러운 채찍질과, 십자가 위에 못 박히신 모습을 나타낸 장면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지곤 했던 것 같습니다.
기독교를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많은 화가들의 그림과 함께 만나보고 싶으신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는 예술 교양 도서입니다. 주변에 크리스천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께서도 이미지화된 그리스도님을 만나 뵐 수 있는 기회를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 도서 증정 감사합니다. (비엠케이 B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