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말 - 새로운 번역과 원문을 통해 만나는 셰익스피어의 인생 철학 110가지
가와이 쇼이치로 지음, 박수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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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가 공인하듯 셰익스피어는 누가 뭐라 해도 인류 역사상 최고의 문학가 중 한 명일 것이다. 영어영문학과 졸업생들이나 교수 등 학자들은 그가 남긴 소설 문학을 대학원에서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기도 한다. 그만큼 인문학자들에게 셰익스피어의 문학은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는 뭇사람들에게 황홀하리만큼 추앙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저명한 소설가인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발췌하여 다듬은 명언들을 책 한 권에 담아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명성만큼 그가 남긴 작품들에 등장하는 한마디 한마디의 말조차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감성을 자극한다. 셰익스피어를 온 마음으로 느끼고 싶으나 그의 글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거나 작품을 읽어 볼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이 수록한 글을 보며 셰익스피어를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감성을 충만하게 자극하고 내적 평화를 도모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명상을 통해 마음챙김(mindfulness)을 하는 느낌이 들며, 글귀 하나하나가 삶의 목적과 가치를 상기시켜주기 때문에 내 감정에 공감해 주는 듯한 기분이 들고 우울한 기분도 한껏 날아가는 듯 하다. 때때로 푸른 창공을 올려다볼 때, 날갯짓하며 활공하는 새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나도 날아가는 새처럼 어깨에 지고 있는 모든 짐을 내려놓고 훨훨 날아가고만 싶은 심정이었다. 어쩌면 반복된 일상과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나는 마음이 병들어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마음챙김의 명상 철학이 이끄는 것처럼 셰익스피어의 명언 글귀 하나하나를 마음에 새기고 감미한다. 가볍게 녹차라도 한 잔 준비하고, 한가로울 때, 여유로운 마음으로 이 책을 집어 들면 당신은 고요한 우주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듯한 내적인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처럼.

셰익스피어의 글을 접해보고 싶거나,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에서 어떤 글귀가 사용되었으며, 무엇이 이렇게도 많고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한 번쯤 확인해 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해본다. 당신의 손에 이 책을 쥐여주고 내가 느꼈던 따사로운 마음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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