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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 울지 말아라
이관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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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독자들이 그러하듯 나 또한 책을 펼치기 전(前) 제목에서 내용을 유추해 본다. 무척 흥미롭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쓸쓸하다 못해 슬프기도 한 제목에 내용이 궁금했다. 그리고 몇 페이지를 읽고 다시 접어 장르를 다시 확인해야 했다. 그렇다 '시집'이다. 하지만, 읽는 내 작가의 일상을 담아 표현하는 수필'Essay'와 같았다. 그만큼 작가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한 편, 한 편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작성을 했는지, 그리고 작가의 단어와 문장을 완벽히 이해를 하진 못하겠지만, 곁에 두고 한 번을 더 읽어봐야 할 정도로 마음에 닿는 표현들이 많았다. 적어도 그는 '억지 감동'을 울리는 표현은 하지 않았다.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고 묻지도 마라,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면 그만이다, 고단했지만 보통의 삶을 평범하게 살면서 행복하고 기쁘고 슬프고 아름답고 아쉽고 부끄러운 기억도 이젠 과거로 묻고 살면서 뒤돌아 보지 못한 것들 너무 많지만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니 내 그림자들을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어쩌한 당연한 말인, 흔한 위로에서 오는 입에 바른 소리라 생각될지 모르는 문장, 하지만 그의 시를 읽고 조금은 그가 겪어온 삶을 이해하고 읽게 되면 마음에 담아두고 꺼내어 볼 수 있는 훌륭한 조언이라 생각이 된다. 그의 삶을 깊이를 전부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정 없이 건네는 입에 바른 위로보단, 마음을 보듬어 주는 위로가 되었다. 그래서일까, 제목의 시는 시집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작가의 표현 방식을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한편으론 현대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 표현하기에 적어도 오늘의 주제를 많아 담아 읽히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늘의 뉴스(News)를 시적 표현을 덧대어 닮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쉽게 읽혔지만, 내가 책을 들어 다시 읽었을 때는 분명 어려울 시집이다. 그럼에도 슬픔 가진 나에게 한마디를 건네는 그의 글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꽃 진 자리 서러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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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나는 삶을 만났다 - 보호자로 살며 나는 견디는 법이 아니라 사는 법을 배웠다
유현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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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쓰인 소개 글이 혹 나에게 위로가 되는 내용이 있을까 궁금했다. "무너지는 날들 속에서도 삶은 자꾸만 오늘을 살라고 말했다", 이 짧은 한 문장이 그녀의 인생과 강인함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모두 밝히긴 어렵겠지만, 나 또한 병을 앓고부터 많은 것이 변했다. 하지만 가장 힘든 점은 과거의 삶에 묻혀 현재를 인정하지 못해 찾아오는 우울증일 것이다. 나는 아직 과거에 살고 있고, 그곳은 돌아가지 못할 곳임을 알면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나만 아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온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 했다.



'보호자로 살며 나는 견디는 법이 아니라 사는 법을 배웠다' 책 표지에 밝힌 그녀는 병을 앓는 남편을 간호하고 지내는 '보호자'이다. 사실 '보호자'라는 호칭은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지 않고 곁에서 함께하는 것이다. 그렇게 미래의 어느 날 웃으며 꺼내볼 과거의 오늘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중일지 모른다.



나는 환자, 당사자였고 그 명칭은 변하지 않는 진행형이다. 그리고 나는 '왜 나만 힘든가'에 대한 불평불만 만을 생각하며,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했다. 가족, 그리고 그녀의 힘듦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나만의 현실과 불평만 늘었던 것 같다. 결국 그렇게 모두가 떠났다. 병은 자초하지 않았지만, 관계는 자초하여 결과를 만들었다. 실수로 교훈을 얻는다고들 하지만, 나는 아픔으로 교훈을 얻었다. 꺼내어 볼 추억이 아닌 아픔만 남아 꺼내어 보기도 힘든 과거가 되어버렸다.



작가 그녀의 강인함도 중요하겠지만, 그런 그녀를 곁에서 바라보며 아파할 남편은 얼마나 속 죽여 울었을까. 환자보다 곁에서 간호하는 사람이 더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작가 이야기 속에서 이제 조금은 꺼내어 보기 편한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많이 아팠을 그녀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6인 병실 안 좁은 침대 옆 쭈그리며 숨죽여 누워 울던 네 모습은 잊기 어려울 것 같다.



작가 그녀가 내게 해준 위로의 말을 되려 건네고 싶다.

"유현정 님, 오늘 현정님의 행복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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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강가에 서다
김기태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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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흥미롭다. 그 소년은 강가에 선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또는 누군가 그를 불러내었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는 홀로 찾아간 강가에 서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시집이라 소개한 책을 펼쳐 읽는 내 나는 이것이 시집이 아닌 산문이란 생각이 강했다. 심지어 외국 친구가 "지금 무엇을 읽고 있나요?" 란 답에 나는 "Essay" 라 바로 대답했다. 나는 이러한 장르가 있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 그만큼 시집은 수필적인 요소가 짙고 작가의 글을 보며 어린 시절 나의 일기장을 되찾은 것 같았다. 그의 배경은 알 수 없으나, 일기 숙제는 잘 했을 것임은 분명하다.

눈으로 읽고, 속으로 되새기고 그리고 다시 입으로 꺼내보고픈 그의 시 속 진행을 보며 내 옆에서 "괜찮아요" 건네고 있진 않았을까. 이처럼 오늘 나를 달래주는 문구들이 많다. 이를테면 "외롭고 쓸쓸한 내 마음, 이것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라는 그의 해석은 같은 외로움을 겪는 오늘의 우리들에게 훌륭한 위로의 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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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책 그늘
정인옥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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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밝힌 '정인옥 수필집' 그리고 나무 그늘 아래 쌓인 책을 읽고 있는 소녀. 책을 읽고 마음을 옮기는 서평을 할 때 다시 보는 한 장의 겉표지에는 모든 내용을 담고 있었다. 누군가에겐 어두울 수 있는 그녀의 환경과 경험이 작가 정인옥에는 책을 읽기 훌륭한 장소인 그늘을 제공했을지 모르겠다.



책은 단순 짧은 에세이를 표현하기보단 그녀의 삶을 다룬 일대기와 같았고, 그런 일대기를 그녀만의 표현으로 수필화한 것이 맞을지 모르겠다. 때문일까 책은 그녀의 과거에 대해 시간의 흐름에 맞게 진행되며, 수필이자 그녀의 회고록과 닮아 있었다.



'가을은 이렇게 제 몸을 태워 가장 화려한 작별 인사를 건네고 나서야 비로소 평온해진다. 우리네 삶도 그러할 것이다. 뜨겁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견뎌온 시간들이 낙엽처럼 내려앉아 비옥한 거름이 될 때, 비로소 우리는 '나'라는 존재의 진정한 여백을 마주하게 된다.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저 텅 빈 가지 끝에 걸린 투명한 햇살을 보며 배운다. 비워진 자리마다 시가 고이고, 꺾인 마음의 마디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돋아나는 법이다.



여름을 지나는 지그음, 나는 위 표현을 보며 '가을에 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이란 아쉬움이 들 정도의 표현이다. 과거의 화려함에 취해 현실을 보지 못하고 무용담 안주 삼아 하루를 풀어놓는 사람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시'적 표현이 많다. 수필집이자 곧 한 권의 끊기지 않는 시집과 같았다. 가을의 평온함과 아름다움의 시작은 곧 뜨거운 여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그녀의 작품은 글의 시적인 표현을 담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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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스모그 - AI 시대! 살아남는 직장인은 무엇이 다른가
이대성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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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의 표지를 자세히 살펴보는 편이다. 표지의 삽입되어 있는 그림, 그리고 짧은 문맥으로 어떻게 독자에게 전달 가능한 '흥미로움'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본 책의 제목을 통해 본문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표지 삽입된 소개 글을 보면 매우 정확한 서평의 한 줄이었다.



"열심히 일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고용 절벽 시대의 커리어 관리 전략"



그리고 책의 저자인, 이대성 작가의 소개는 '경력 관리 칼럼니스트' , 다소 익숙한 단어의 조합이지만, 어색한 문장일 수 있는 소개 글에서, 글을 읽고 나니, 그가 전하고픈 메시지는 분명하소 또렷함은 와닿는다. 모든 직장인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면서, 동시에 나는 과/차장급 타이틀의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안내하고 싶다. 국내외 많은 직장인들의 고민들을 현실적이면서 매우 냉철한 분석과 함께 조언해 주는 표현들은 '직장인 교과서'와 같았다.



직장의 선택과 오피스 내 배움이 앞설 신입, 그리고 운영과 매니징이 중점일 대표들보단, 중간 관리자들의 공감을 이끌 내용들이 많은 책이었다. 어쩌면 한 척의 배를 띄워 바다 위를 표류 중일 수 있는 직장이란 오늘에, 매우 현실적인 조언자일 수 있다.



'Ai 시대, 살아남는 직장인은 무엇이 다른가' 란 표지 표현에서 유추 가능한 Ai 활용 제시가 많이 언급되어 있다. 오늘날 우리는 Ai 시대에 그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특히 오래된 기업군에서는 여전히 '보여주기식 보고서'와 그 보고서를 보고 매니징을 하기보단 '확인서 사인' 하기 바쁜 불필요한 루틴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저자는 그러한 현 회사의 불필요성을 Ai를 활용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인력 충원보단, Ai 활용하여 기업의 성과 극대화를 설명하며 이는 너무 맞는 표현이다.



하지만, 오늘의 우리 회사는 여전히 오래된 경영방식을 추구한다. '경영철학'이 아닌 '오래된 경영 방식'이다. 그리고 철학은 문학 외 기업의 경영과는 맞지 않는 단어임은 분명하다. 짧은 시간 외국에서 회사의 운영을 했던 경험이 그러했다. 늘 술자리가 잦았고, 또 그러한 자리에서 인맥을 쌓는다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렇게 맺어진 인맥은 내가 필요시에 누구도 내게 손 내어 잡아주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것이 영업이고, 다져질 인맥이라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앞서 밝혔듯 중간 관리자들의 공감을 하면서, 이제는 변화해야 할 조언자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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