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강가에 서다
김기태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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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흥미롭다. 그 소년은 강가에 선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또는 누군가 그를 불러내었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는 홀로 찾아간 강가에 서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시집이라 소개한 책을 펼쳐 읽는 내 나는 이것이 시집이 아닌 산문이란 생각이 강했다. 심지어 외국 친구가 "지금 무엇을 읽고 있나요?" 란 답에 나는 "Essay" 라 바로 대답했다. 나는 이러한 장르가 있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 그만큼 시집은 수필적인 요소가 짙고 작가의 글을 보며 어린 시절 나의 일기장을 되찾은 것 같았다. 그의 배경은 알 수 없으나, 일기 숙제는 잘 했을 것임은 분명하다.

눈으로 읽고, 속으로 되새기고 그리고 다시 입으로 꺼내보고픈 그의 시 속 진행을 보며 내 옆에서 "괜찮아요" 건네고 있진 않았을까. 이처럼 오늘 나를 달래주는 문구들이 많다. 이를테면 "외롭고 쓸쓸한 내 마음, 이것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라는 그의 해석은 같은 외로움을 겪는 오늘의 우리들에게 훌륭한 위로의 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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