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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가마솥 ㅣ 프리데인 연대기 2
로이드 알렉산더 지음, 김지성 옮김 / 아이란 / 2016년 9월
평점 :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준다.
글밥이 있는 책을 보다보면 호기심도 생기고 생각하는 능력도 커지게 된다.
판타지 동화의 장점도 상상력과 집중력, 그리고 사고력이 커지는 데 있는 듯 하다.
엄마인 내가 처음 판타지 동화를 접한 건 중학생 때였던 듯 하다.
워낙 책이 귀한 시절이고 도서관도 멀었고 대여 절차도 복잡했다.
그렇게 읽고 또 읽고 가슴 설레던 기억이 난다.
아이를 키우는 요즘은 책이 흔해졌다.
그만큼 내용이 좋은 책도 많아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도 늘어난다.
이번에 선택한 책은 '아이란'에서 출판된 프리데인 연대기 2권 악마의 가마솥이다.
1권 비밀의 책을 읽고 다음 권을 기대하던 아이도 반가워하며 읽는다.
"엄마 책으로 읽는 게 아니고 영화나 만화로 봤으면 조금 더 무서웠을 거 같아요.
내용은 재미있는데 무서운 장면도 많은 거 같아요. 그래서 책이 더 좋아요"
아직 무서운 걸 싫어하는 아이가 책을 읽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이 된다.
"지도를 보니까 지금 지도와는 달라요. 산이 많은데 좀 옛스러운 거 같아요.
비밀 지도 같기도 하고 보물섬을 찾을 때 쓰는 지도 같기도 해요. "
"헐 머리를 자르다니..무시무시해.."
아이는 혼자말을 해가며 책에 빠져버렸다.
환타지 동화를 읽으며 밤 새우던 기억이 난다.
다음 권이 빨리 빨리 나와주면 싶기도 했던 기억도 새록새록하다.
"엄마 타란은 용감해요. 저도 저렇게 해보고 싶기는 하지만 후덜덜하겠어요"
아이는 주인공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엄마 벌써 5권까지 나왔나봐요. 모나 섬의 비밀도 읽고 싶어요"
맨 뒷장을 본 아이는 소리친다.
'벌써 5권까지....'
하긴 엄마인 나도 어서 다음 권을 읽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