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윤대녕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일반적인 산문집과는 조금 변별점을 획득하는 지점이 하나의 큰 이야기 줄기 아래 이어지는 글이라는 점일 텐데, 한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이어나가는 점이 독특한 면인 듯하다.

제주도를 비롯, 7번국도와 윤대녕의 중단편소설에 많이 등장하던 선운사 및 많은 사찰, 그리고 회와 초밥에 대한 얘기들을 하늘 위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녀에게 편안히 혹은 조심스레 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헤어지지 않으면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역설이었던가, 내 마음에 내리 꽂히는 덧없는 생에 대한 작가의 시선 또한 여전히 내 마음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다만 누구도 해답을 찾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무언의 느낌에 저으기 쓸쓸한 작가의 뒷모습이 엿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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