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돈이 들어 - 사랑을 해킹당한 시대의 잔혹동화 미스터리 ㅣ 나비클럽 소설선
박하익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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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스캠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단편집이다. 최근 보이스피싱을 뛰어넘은 스캠사기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그 중에서도 외로운 중년,노인을 타깃으로 한 스캠사기가 유독 많은데 책에도 두번째 이야기인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는 자신의 엄마가 한번도 만나지않은 수진이라는 남성에게 빠져 여러가지 사기를 당하고있는 엄마를 지켜보는 주인공, 그리고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엄마의 모습은 중년의 외로움이 현실적으로 보여서 애달프고 씁쓸하게 느껴졌다. 그 밖에도 캄보디아에 납치된 첫사랑을 구하기위해 떠나는 주인공과 정말 사랑이라 생각해서 제임스에게 모든걸 다 퍼준 외로운 할머니들의 이야기인 ‘할머니 수사단’ 까지 로맨스스캠은 단순 사기라고 생각하기엔 고립, 고독이라는 사회적인 문제와 같은 문제라는 생각에 생각이 많아지는 단편집이었다. 스캠, 피싱은 이제 더이상 낯선 이야기가 아닌, 아주 가까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 불현듯 어머니의 말이 생각났다. 힘겨운 일을 겪은 날이면 그는 항상 어머니의 목소리에 마음을 기댔다. 그 확신에 찬 표정과 음성을 되새기며 내일을 맞을 용기를 쥐어짜려 애썼다.-P.43

📖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었다. 그는 분명 사기꾼 같았지만, 좋은사람 같기도 하다는 것.-P.91

📖 박영자에게 뒷얘기는 들리지 않았다. 제임스가 가짜라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속삭인 사랑의 말과 온갖 약속이 모두 공허하게 사라졌다는 것만 느껴졌다.-P.161

#서평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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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런
류연웅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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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년의 현재는 비행 장치가 발달된 트램이라는 교통수단으로 지하철이 쓸모가 없어지며 누군가에게는 지하철 역과 그곳이 삶의 터전이 된다. 정부에서는 쓸모없던 곳을 쓸모있게 만들기 위해 역과 역을 질주하는 무규칙 레이스인 ‘언더런’을 개최한다.

언젠가 어렸을 적 20년대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소설 ‘언더런’은 그동안 상상했던 모습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소설로 속 시원힌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 규하는 가출청소년으로 친구들과 함께 우리만의 집을 가지기 위해 ’언더런‘에 출전하게 되고 탈락하게 되지만 어떠한 사고로 인해 다시 출전하게 된다. ‘언더런’이라는 대회속에 승,패가 담긴 승부만 있던게 아닌, 주인공 규하에게 숨겨진 사연과 그 친구들에게 있던 사연들까지 단순한 청소년 소설이 아니라고 느껴졌다. 책을 읽으며 규하와 친구들이 정말 심적으로 편히 쉬고싶은 ‘우리만의 집‘을 원했던건 아닐까, 친구가 제일 좋았었던 사춘기 시절이 떠올라 많은 생각을 안겨준 소설이었다.

📖 우리는 같은 순간을 재현해내지 못했다. 만약 별다른 목표 없이 떠돌았다면 여전히 패배감에 젖어 있었겠지만, 지금 내겐 새로운 목표가 생겼고, 그곳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고 있다.-P.37

📖 승강장 너머로 쏟아지는 관중들의 함성은 오히려 즐겁기까지 했다. 잔혹해서 즐거운 쇼가 언더런이니까.-P.108

📖 어차피 이 순간은 통편집이 될 게 뻔한데도 끝까지 텐션을 유지하는 훌륭한 프로 의식이었다. 고작 이 정도에도 표정 관리 못하는 나 따위가 보고 배워야 할.-P.204


#서평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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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 월급사실주의 2026 ㅣ 월급사실주의
강보라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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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투어
잡지사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이듬은 노무사 송엄지에게 찾아가 의뢰한다.

📗 방송 사고 경위서
락 밴드 번아웃의 돌발행동으로 기획자 윤탄이 책임을 지게 된다.

📗 이모라는 직업
육아도우미와 웨딩드레스 헬퍼를 하는 정혜는 평소 항상 ‘이모’로 불린다.

📗 경희와 경희 아닌 것
작은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중인 경희와 마트 정육점에서 근무중인 경희의 엄마이야기

📗 퇴직금 돌려받기
경영지원 부서에서 근무중인 이문은 잘못 지급된 퇴직금을 돌려받기위해 연락을 돌린다.

📗 꾸밈없이 진심으로
기간제 교사 서영은 계약만료앞에서 알바와 함께 간간히 생활중이다.

📗 대타 세우기
쌍둥이 태성과 태주는 태성에게 메신저 업무를 부탁하고 태성은 마지막이라며 부탁을 들어준다.

📗 빈칸 채우기
승진을 앞둔 주용은 감시때문에 사람들에게 사인을 받으러다닌다.

✍️최근들어 유독 퇴사가 생각나는 요즘 골라 든 책이다. 모든 글 전체가 어두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왜이렇게 먹먹하고 다들 사는게 비슷할까. 특히나 두번째 이야기인 ’방송 사고 경위서‘는 내가 초등학교때 전설적인 방송사고로 남은 음악캠프 럭스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듯 읽자마자 그때 그 사건이 떠올랐다. 잘못은 럭스가 했지만 음악캠프 폐지와 모든 잘못을 뒤집어쓴 피디님과 이후로 인디그룹의 위치는 더욱 더 음지로 가게됐는데 그 생각이 나니 더 답답하고 화가났다.

‘이모라는 직업’ 또한 헬퍼이모를 만나봐서그런지 더 공감이 되고 인상깊었다. 누군가에게 이모로 불리고싶은 여성이 있을까. 누군가에게 사모님으로 불리고싶지않을까 괜한 씁쓸한생각이 들었다. ‘월급사실주의’ 타이틀이 걸맞는 모든 월급쟁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단편집이었다.

📖 전파를 타면 허망하게 사라지고 마는 프로그램과 달리 한움큼 가득 잡히는 인형의 물성이 탄은 좋았다.-P.63

📖 개의치 않은 척했지만, 한때는 경멸의 마음이 일었다. 이모라는 호칭에 대해. 내가 왜 네 이모야?-P.106

📖 이문에게 현실은 언제나 피부에 바로 와닿아 있었고, 그 묵직하고 날카로운 감각은 좀처럼 둔해지는 법이 없었다.-P.174

#한국소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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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살귀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쌈무이 지음 / 책과삶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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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편의 오싹하고 무서운 이야기가 실린 괴담집이다. 예전부터 쌈무이 공포라디오는 알고있었지만 책으로 만나보니 새롭게 느껴졌다. 책 역시도 독자에게 이야기해주듯이 흘러가는데 나긋한 문체에 공포스러운 내용에 더 오싹하게 느껴졌다. 시청자분들의 많은 이야기중에서도 엄선된 22편의 이야기를 엮어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모든 이야기가 정말 내가 겪었다고하면 엄청 난 공포트라우마에 일상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질만큼 대단한 이야기들이었다. 일상속으로 파고드는 공포들로 표지작인 수살귀라는 물귀신과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친 귀신, 인간의 잔혹함으로 제물이 될뻔했던 가족들까지 자극적이지만 않은, 일상속에 숨어든 공포로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더욱 더 오싹함을 느낄 수 있는 괴담집이었다. 맨 뒷편엔 이야기의 후일담이 담긴 에필로그까지 읽음으로써 완벽한 괴담집의 완성이라고 느껴졌다.

📖 부디 오늘 밤, 당신의 문지방 너머로는 그 울음소리가 들이치지 않기를 바랍니다.-P.131

📖 저주는 한 번 시작되면 결코 스스로 소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문지방을 넘볼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입니다.-P.263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채손독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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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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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투자하는 방법이 아닌 ‘투자‘와 ’소비‘에 대해 개념을 일깨워준 책이다. 저자 가미오카 마사아키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소비하는 뇌를 똑똑하게 투자하는 뇌로 바뀔 수 있는 방법과 단계를 알려주는데 나 역시도 평소에 투자하는 방법은 전혀 모르는 그저 소비하는 뇌를 가지고있다는걸 새롭게 알게되었다. 아주 감명 깊었던 것은, 투자는 단순히 돈에 있어서만 연결되는 줄 알았지만 시간과 지식, 에너지에 대해서도 투자라는 개념이 연결될 수 있다는 관점이 감명깊게 느껴졌다. 분명 현재는 소비하는 뇌에 가깝지만 책을 읽고 현재 독서를 하는 시간, 자기계발에 대해 힘쓰는 시간 모두 투자라는 생각에 앞으로 더 똑똑한 투자시간을 보내기 위해 ‘투자하는 뇌’로 가꿔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 투자 뇌를 익혔다면 변화가 즐겁게 느껴진다. 지식과 경험이 쌓일 때마다 자신감도 생겨난다. 의욕의 물질인 도파민과 옥시토신을 무기로 목표한 것을 잇달아 손에 넣을 수 있다.-P.33

📖 내적 요인이란 새로운 감정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외적 요인이란 새로운 배움,만남,환경과 직장의 변화를 가리킨다.-P.76

📖 돈을 잘 벌려면 일단 지금의 일을 소중히 여기고 사회와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점이다.-P.131

#도서제공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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