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계는
늘리혜 지음 / 늘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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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영은 세라와 단짝친구로 평소 지담과 건우와도 각별한 사이로, 단짝 세라에게 건우와 이어달라는 부탁을 받게되고 비슷한 시기에 건우에게 고백을 받게된다. 건우의 마음을 알게 된 아영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던 중 다른세계로 빠지게 된다.

판타지로맨스소설 ’나의세계는‘은 주인공 아영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가능성의 세계인 전갈자리 세계, 쌍둥이 자리 세계, 그리고 또 다른 쌍둥이 세계로 차례대로 빠져들게 된다. 각자 세계에서는 아영, 세라, 건우, 지담의 관계가 달라져 있는데 아영은 진짜 자신만의 건우를 찾기 위해 여러번의 이별을 겪게된다. 늘리혜 작가님의 소설은 두번째로 읽게 된 소설인데 첫 소설인 ’일곱 색깔 나라의 꿈‘과 ’나의 세계는‘은 서로 이어진 세계관으로 ’일곱 색깔 나라의 꿈‘ 소설이 떠올라 매우 반갑기도 했다. 실제로 작가님의 후기를 읽어보자면 ’나의 세계는‘은 플로로의 이야기라고도 하셨다. 각자 색이 정해져있어서 그런지 이야기를 읽다보면 여러가지 맛을 음미하는 느낌으로 다채로운 빛깔과 문체가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판타지적인 요소와 주인공 아영의 성장기, 그리고 지담과 건우의 순애보적인 사랑에 마음이 애달프기도 했다. ’나의 세계는‘은 한 편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동화이야기로 연령제한없이 모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아름다운 판타지로맨스소설이었다.

📖 아영은 잠결에 누군가의 노랫소리를 언뜻 들었다. 몽롱한 허밍 같은 그 노래를 듣자 아영은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파왔다. 어던 아픔도 슬픔도 없이 웃음뿐이길.-P.66

📖 너른 품에 파묻혀 건우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따스한 체온으로 감정이 전해졌다. 아영이 건우의 허리를 꼭 끌어안았다.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고 싶었다.-P.132

📖 거대한 해바라기가 온 시야를 덮는다. 눈앞에 펼쳐진 비현실적인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매일 보던 장소. 늘 꾸던 누군가의 꿈이란 사실을.-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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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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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있는 불안을 긍정으로 바꾸고 안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심리책이다.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불안이 있다. 건강 염려증, 사회 불안, 최악의 상황에 대한 불안 등 책에는 여러가지 예시와 함께 불안에 대해 설명해주며 이런경우 어떻게 생각의 회로를 바꾸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나 역시도 가끔 내 상태에 대해 검사해보면 불안지수가 월등히 높게 나오는데 무슨 일을 시작하건 최악의 상황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두려워하는 나에게는 정말 꼭 필요한 책이었다. 불안증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 공황 발작 등 신체적으로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별 생각없이 방치하던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에 대해 꼭 긍정적이고 건강한 생각으로 바꾸자고 동기부여를 준 책이다. 특히나 와닿았던 문장은 ’불안을 최악의 룸메이트로 상상해 보자.‘라는 문장이었는데 10년 이상을 최악의 룸메이트와 지냈을 내 자신을 생각하니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은 내게 꼭 좋은 룸메이트와 지내게 해주겠단 생각으로 불안이라는 룸메이트를 빠르게 보낼 수 있을것같다는 괜한 자신감이 생겼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원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나 역시도 변하기 위해 항상 생각할 것이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 불안을 깊이 이해할수록 당신의 생각과 감정, 행동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연결되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 뇌의 작동 방식과 그것이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도 이해할 것이다.-P.34

📖 불안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는 길만 알려주는 내비게이션과 같다. 이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맹목적으로 따라가면 결국 원치 않는 목적지에 도착한다.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내비게이션에 다른 목적지를 입력한 뒤 다른 경로를 선택해야 한다.-P.145

📖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 두고 탐색하자. 그리고 과거에 효과가 없음이 비생산적인 행동을 반복하지 말자. 똑같은 반응 패턴에 의존하는 것이야말로 융통성 없는 접근 방식이다.-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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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컬트 TURN 7
전건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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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안동 자율방범대장 우태민은 동네 주민의 제보로 순찰하던중 귀신을 목격하게 되고 너무 놀란 나머지 도망치게된다. 자존심이 상했던 우태민은 귀신에 대해 쫓기 시작하고, 그 뒤에는 더 커다란 배경이 있음을 알게된다.

’더 컬트‘는 사이비 종교와 오컬트를 접목한 소설로 여러 명의 인물들이 에피소드형식으로 ’에덴‘이라는 종교의 위험성을 알려준다. 평소 오컬트라는 장르는 괴담같은 느낌으로 설마 실제하는 일일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사이비 종교는 현재 사회적인 문제로 오컬트와 사이비 종교, 악과 악이 합쳐지니 더욱 더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전건우 작가님의 소설을 읽자면 공포라는 장르만 동일할 뿐, 각자 다른 주제의 공포소설인데 어떻게 이렇게 흡인력좋은 소설을 만들어내실까 너무 놀라운 것 같다. ’더 컬트‘는 유독 와닿는 점이 많았는데 최근 많은 사이비 종교의 실체에 대해 공개되고 문제가 되다보니 실상 현실은 소설보다 더한 세계라고 느껴지기도 해서 와닿기도, 씁쓸하기도 했다. 최근 알게 된 사이비 종교 사건중 제일 충격받았던 ’오대양 사건‘이 책에도 등장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잘못된 믿음으로 인하여 신도들은 행복할까, 그 믿음을 막으려는 우리가 오히려 악마로 보이지 않을까 주제가, 내용자체가, 현실적으로도 이어져 아주 공포스러운 소설이었다.

📖 어느 순간 둘은 눈이 마주쳤다. 여자는 정미현이 분명했다. 대신 사원증 속 밝은 표정을 잃고 멍하니 정면을 응시할 뿐이었다. 반투명한 눈동자에서는 어떤 생명의 기운도 읽을 수 없었다.-P.89

📖 드넓은 지하 공간이다. 어둡다. 자신은 여러 사람과 함께 뭔가를 기다린다. 누군가가 손목을 홱 낚아챈다. 무서운 힘이다.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지만 소용없다.-P.146

📖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이사야>14장 12절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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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살해당할까
구스다 교스케 지음, 김명순 옮김 / 톰캣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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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쓰노다는 당뇨합병증으로 쇼지 병원에 입원중이다. 밤마다 나타나는 유령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알고보니 비자금 팔천만 엔을 숨기고 연인 가가야와 함께 동반자살시도를 했던 다키시마가 입원했던 병실로 쓰노다는 이 사건에 대해 여러가지 의문을 품고 친구 이시게 경감에게 의문점에 대해 털어놓게 된다. 이시게 또한 이상하게 생각하고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쓰노다의 눈에만 보이는 유령의 실체로 쓰노다는 아내 에쓰코와 함께 추리하며 친구 이시게 경감까지 사건에 엮이게 되는데 사건의 빠른 전개와 이 셋의 대화흐름이 물 흐르듯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전개로 작가 ’구스다 교스케‘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추리소설이었다. 추리소설을 아주 좋아하는 나로서는, 추리소설을 읽으며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며 흘러갈지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데 ’언제 살해 당할까‘는 제목 그대로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어서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병원을 주제로 등장하는 유령과 진범의 협박편지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 뒤를 쫓는 쓰노다 작가와 이시게 경감. 서로가 같은 마음이여서 그랬을까? 둘의 관계가 더 끈끈하게 보이며 두명의 주인공이 더 빛나보여 이야기 자체 역시 더 빛나보였다. 책에도 잠시 나오지만 셜록홈즈와 왓슨박사, 아이린이 떠올랐다. 쓰노다와 이시게 경감, 그리고 쓰노다의 아내 에쓰코 셋의 각자의 추리력이 돋보이는 대화내용은 만담같이 보이기도 했는데 이 작가 센스있게 글을 참 잘쓴다 느껴진 부분이기도 했다. 아직 국내에는 첫 출간작으로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작가이다.

📖 쓰노다의 등줄기에 싸늘한 기운이 타고 흘렀다. 문 경첩 소리가 거슬려 건딜 수가 없었다. 눈을 크게 뜬 채, 그는 어둠 속을 뚫어지게 응시했다.-P.126

📖 등 뒤로 손을 뻗어 문을 닫고, 침대로 향했다. 거센 빗줄기가 기와를 세차게 두드리기 시작했다. 쓰노다는 읽다 만 고센류책에 다시 빠져들었다. 한 시간쯤 지나자, 심한 피로감이 몰려왔다.-P.259

📖 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1956년도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분주해 보였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미 봄맞이 준비를 마치고, 섣달 그믐밤에 마실 술상도 차려 놓았을 테지.‘-P.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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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이 너는 괴물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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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사건
고테자키시에서 연쇄적으로 초등학생들이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모두 같은 초등학교 학생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명탐정이 꿈인 주인공이 조금씩 사건에 접근한다.

📕큰 손의 악마
’고차원 생명체‘에게 지구는 점령당하고 인류를 구하기 위해 ’샘플‘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여 해당 구역에 갇히게 된다. ’샘플‘은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

📕나나코 안에서 죽은 남자
주먹밖에 쓸 줄 모르는 구로즈카는 함정에 빠지게 된다. 자신은 어차피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한 구로즈카는 마지막으로 여자를 안기위해 가네즈카로 향하게 되고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모틸리언의 손목
’모틸리언‘의 화석을 발굴하기 위해 모인 주인공들은 발굴하던 중 덩그러니 있는 손목만을 발견하게 되고 손목의 주인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한다.

📕천사와 괴물
프릭쇼 단원 ’세계의 진실 박물관‘에 입단하기 위해 찾아온 홀리와 월트. 그리고 이후 밀실살인이 발생하고 그 사건의 범인을 쫓게된다.

✍️국내 첫 출간한 시라이 도모유키의 당편집 ’나는 괴이 너는 괴물‘이다. 시라이 도모유키의 출간작을 모두 읽어 본 나에게는 모든 이야기가 충격적이였지만 그 중에서도 ’엘리펀트 헤드‘는 충격을 배로 받았던 이야기였다. 그렇기에 단편집은 어떤 충격을 줄까 설레임을 안고 읽기 시작했는데 짧은 이야기일지라도 시라이 도모유키 특유의 맵디 매운 문장들, 그리고 반전까지 다섯번의 새로운 충격을 받았던 소설이었다. 밀실, SF, 예언, 독살, 다중추리 여러가지 추리장르를 넘나들며 하나 하나 다른 매운맛을 다채롭게 보여준다는게 단편집 또한 ’미친‘작가 타이틀이 걸맞는 단편집이라고 느껴졌다. 특히 유독 기억에 많이 남는 이야기는 세번째 이야기인 ’나나코 안에서 죽은 남자‘ 인데 제목의 뜻과 밝혀지는 트릭은 아직도 생각하면 놀랍게느껴지는 이야기로 충격이라는 여운이 꽤 오래남을 것 같은 이야기이다.

단편이라는 짧은 이야기도 완벽한 ’시라이 도모유키‘는 이제 추리소설 중, 한가지 장르가 아닐까 싶다.

📖 눈꺼풀이 부어 눈이 감기고, 코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져서 고름이 흘렀다. 얼굴에서 나온 피가 배까지 흘러내려 몸에 줄무늬를 그리고 있었다.-P.103

📖 다쿠조는 숨을 삼켰다. 고급 찻잎의 향에 물고기가 썩은듯한 악취가 섞여 있었다.-P.177

📖 열세 살 때 유곽에 팔려 간 이후, 두 번 다시 손에 넣을 수 없다고 생각한 자유로운 생활은 인간다운 배려와 위로,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P.246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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