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쓰노다는 당뇨합병증으로 쇼지 병원에 입원중이다. 밤마다 나타나는 유령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알고보니 비자금 팔천만 엔을 숨기고 연인 가가야와 함께 동반자살시도를 했던 다키시마가 입원했던 병실로 쓰노다는 이 사건에 대해 여러가지 의문을 품고 친구 이시게 경감에게 의문점에 대해 털어놓게 된다. 이시게 또한 이상하게 생각하고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쓰노다의 눈에만 보이는 유령의 실체로 쓰노다는 아내 에쓰코와 함께 추리하며 친구 이시게 경감까지 사건에 엮이게 되는데 사건의 빠른 전개와 이 셋의 대화흐름이 물 흐르듯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전개로 작가 ’구스다 교스케‘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추리소설이었다. 추리소설을 아주 좋아하는 나로서는, 추리소설을 읽으며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며 흘러갈지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데 ’언제 살해 당할까‘는 제목 그대로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어서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병원을 주제로 등장하는 유령과 진범의 협박편지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 뒤를 쫓는 쓰노다 작가와 이시게 경감. 서로가 같은 마음이여서 그랬을까? 둘의 관계가 더 끈끈하게 보이며 두명의 주인공이 더 빛나보여 이야기 자체 역시 더 빛나보였다. 책에도 잠시 나오지만 셜록홈즈와 왓슨박사, 아이린이 떠올랐다. 쓰노다와 이시게 경감, 그리고 쓰노다의 아내 에쓰코 셋의 각자의 추리력이 돋보이는 대화내용은 만담같이 보이기도 했는데 이 작가 센스있게 글을 참 잘쓴다 느껴진 부분이기도 했다. 아직 국내에는 첫 출간작으로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작가이다.📖 쓰노다의 등줄기에 싸늘한 기운이 타고 흘렀다. 문 경첩 소리가 거슬려 건딜 수가 없었다. 눈을 크게 뜬 채, 그는 어둠 속을 뚫어지게 응시했다.-P.126📖 등 뒤로 손을 뻗어 문을 닫고, 침대로 향했다. 거센 빗줄기가 기와를 세차게 두드리기 시작했다. 쓰노다는 읽다 만 고센류책에 다시 빠져들었다. 한 시간쯤 지나자, 심한 피로감이 몰려왔다.-P.259📖 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1956년도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분주해 보였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미 봄맞이 준비를 마치고, 섣달 그믐밤에 마실 술상도 차려 놓았을 테지.‘-P.368#도서제공 #신간 #서평 #추리소설 #일본소설 #소설추천 #소설리뷰 #책리뷰 #책추천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 #book #bookstagram #bestseller #bookl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