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태연은 미성년자 수완의 변호의뢰를 받게된다. 수완은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를 걸린 몰카범으로 이 외에도 전여자친구의 몰카를 가지고 있는 등, 미성년자지만 악질 범죄로 태연은 고민 끝에 수완과 그 주변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첫 초반부는 수완을 비난하며 읽어 내려갔지만 시점이 수완의 엄마로 바뀌고 수완에게 향했던 비난은 수완의 형인 지완, 그리고 그의 가족들에게 화살이 바뀌었다. 특히 수완의 형 지완은 외모, 성격 그리고 공부까지 잘하는 엄친아로 모두에게 부러움을 받는 사람이었는데 그에 반대로 수완은 원치 않았던 아이, 항상 가족의 사랑이 고팠던 아이로 집은 수완에게 편하고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울타리가 아닌, 위협적인 곳으로 변하게 된다. 아무리 그렇다 한들 범죄에 대한 이유는 될 수 없기에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생각하며 읽던 중, 씁쓸하고 씁쓸하고 너무 마음이 아팠던 대목이 많았다. 수완의 변호사 태연 역시 수완의 사건을 돌이켜 보며 자신의 딸 재희에게 많은 관심을 주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는데 아마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그 누적된 피로로 큰 관심을 못주지 않나 싶다. 성인이 된 지금 나는 이해할 수 있지만 어린시절 내 자신도 바쁜 부모님에게 사랑이 고팠던 아이로 매우 씁쓸하게 느껴졌다. 수완과 지완 두 형제의 갈등과 폭주는 겉잡을 수 없이 커져서 폭발하는데 책을 다 읽고 난 뒤, 지금 드는 생각은 수완과 지완 둘 중 정말 ’아픈‘ 손가락은 누구였는가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사회파소설이었다.📖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래, 어쩌면 나는 엄마 역활에 한 번 실패했는지도 몰라. 하지만 또 실패하진 않을거야. 앞으로 어떤 경우라도 재희에게 더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 아이를 지킬 거야.-P.201📖 거센 회오리바람이 한바탕 몰아치고나면 헐벗은 모래사장이 그동안 제 몸 안에 깊숙이 묻어뒀던 조개껌데기며 사금파리 등을 적나라하게 밖으로 드러내 보이는 것처럼.-P.349📖 사냥꾼을 피해 달아나다가 제 머리를 땅에 처박는다는 타조처럼 그 순간을 회피하면 나를 위협하는 문제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P.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