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 리노블 3
염유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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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으로 인해 모두가 조심하던 때, 평범하지만 약간은 굴곡진 삶을 살고있던 채윤은 평상시와 같이 공원에서 조깅을 뛰던 중 괴한에게 납치된다. 간신히 도망쳐나온 채윤은 연쇄살인마의 트레이드마크인 손목에 꺽쇠무늬로 상처나있는 것을 발견하고 연쇄살인범을 쫓아 조사중이던 지한은 동일범이라 생각하고 채윤을 임시 거처에 숨기고 도와준다. 임시 거처에 머물던 채윤에게 너를 납치한 괴한은 모방범이고 지금 내가 실제 범인이라는 메세지를 받게되고 채윤은 범인의 지시대로 모방법을 쫓기 시작한다.

장르문학 IP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 답게 너무 너무 재밌게 읽었다. 간신히 도망쳐 나온 피해자에게 모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하는 실제 범인의 스토리 설정부터, 살기위해 지한의 눈을 피해 모방범을 쫓는 평범한 삶을 살았던 주인공 채윤의 고군분투하며 그려진 모습까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흡인력이 상당한 소설이였다. 내용중에 채윤의 집안사정과 채윤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이런 내용때문에도 더 몰입도가 좋았던 것 같다. 추리소설이지만 오싹한 범죄 스릴러느낌으로 비오는 오늘 날에 잘 어울리는 소설이였다.

추리소설하면 일본이 먼저 떠올랐지만 추리소설하면 우리나라가 먼저 떠오르는데에 한몫한 탄탄한 추리소설이였다.

📖 자신을 속인다고 여긴 건지 유순했던 직원의 태도가 돌변했다. 원하는 답을 듣기 위해서라면 폭력도 불사하겠다는 듯이 난폭해졌다.-P.29

📖 그의 차가 멀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별안간 위화감이 느껴졌다. 뭘까? 천준식이 한 말이나 행동 중에 석연찮은 점이 있었던가. 곰곰이 지난 시간을 되짚어봤지만 끝내 위화감의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다.-P.171

📖 그날에 비하면 힘든 편은 아니었다. 영혼이 무너져 내리지도 오열하다 실신하지도 않았으니.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덤덤했다.-P.318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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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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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낸 사고인지 아닌지 조사하는 보험조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지섭은 여느 날처럼 고객의 사고고의성을 조사해달라는 지시를 받고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 떨어져 크게 다치고 입원중인 박연정을 찾아간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박연정은 단 한명 친한 언니 조은희에 대해서만 설명해준다. 베란다에서 왜 떨어졌냐는 지섭의 질문에 연정은 언니가 밑으로 떨어지면 돈이 생긴다고 해서 떨어졌다는 섬뜩한 답변을 듣게 되고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지섭은 사건을 더 깊히 조사하기 시작한다.

예나 지금이나 드물게 일어나고 있는 보험사기는 날이 갈수록 더 치밀해지고, 잔혹하게 변하고 있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보험사기를 주제로한 스릴러소실이지만 흔하게 있는 보험사기사건을 주제로 친숙하고도 큰 공포감을 준다. 책을 읽으면서도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란 생각이 계속 들었으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수상하고 어딘가 섬뜩한 고객 박연정과 그녀의 친한 언니 조은희의 비밀에 도달하기까지 인간의 탐욕과 잔혹함을 철저하게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제목에 대해서도 의미를 생각하게 됐는데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흔하게 발생하고 볼 수 있는 보험사기라고 생각하니 너무 씁쓸해졌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무수한 보험범죄를 저지르며 살아가고 있을 사람들에게 큰 일침을 주는 명품스릴러소설이 아닐까 싶다.

📖 벽을 더듬어 불을 켰다. 사람의 온기가 사라져 버린 주방 겸 거실이 나타났다. 그는 젖은 코트를 탈탈 털어 벗은 뒤, 식탁 의자에 걸쳐두고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내어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P.86

📖 우연히 발생한 외래의 사고라. 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정의하는 '보험 사고'와 맞아떨어졌다. 경찰도 면회객의 행적엔 의문을 품지 않고, 우연히 일어난 '사고'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P.125

📖 편백 나무가 하늘 높이 울창하게 우거진 데다 날씨까지 흐린 탓에 숲엔 빛이 들지 않았다. 어둑한 숲에 음산한 기운이 감돌았다. 금방이라도 나무들 사이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P.237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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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여동의 빛
최이랑 지음 / 책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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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외곽에 위치한 작은 동네 소여동. 소여동에 살고있는 주인공 중학교 3학년 예림, 그리고 단짝친구 은채. 예림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사건이 발생한다. 예림이 다니는 학교 급식실의 파업, 특수 학교 설립 반대 시위를 하는 엄마. 예림의 소원대로 소여동은 다시 빛날 수 있을까?

청소년 소설이지만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준 현실적인 소설이였다. 작은동네의 입학생 부족으로 초등학교의 폐교, 학교 급식실의 부당한 대우로 인한 파업, 특수 학교 설립은 주변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의 반대 시위 등 실제로도 많이 발생하는 동네의 사건들로 내가 주인공 중학교3학년의 예림이라면 이런 여러가지 사건들로 인해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었을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공정함과 불공정함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책 제복인 소여동의 빛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청소년 뿐만 아닌 성인분들에게도 추천하고싶은 깊이 있는 청소년 소설책이였다.

📖 "인생은 결국 혼자 걷는 길."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생각났다. 예림은 국물에 파묻혀 있는 떡볶이를 집어 입에 넣었다. 오늘따라 떡볶이가 더 맵게 느껴졌다.-p.24

📖 예림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입을 모아 소리를 높이는데도 주위 공기는 바뀌지 않았다. 그런데도 할머니는, 아니 할머니뿐 아니라 한데 모여 앉은 조리 실무사들 얼굴은 모두 빛나는 것 같았다.-P.74

📖 이쯤 되면 겁이 나서 떨 법도 한데 은채는 이미 예상하고 온 듯 덤덤했다. 예림은 은채의 가방을 다시 받아 들었다. 가방의 무게라도 덜어 주고 싶었다.-P.105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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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냥! 일하는 야옹 형제 - 고양이들의 말랑한 하루
주노 지음, 노경실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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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두 고양이형제의 출근길과 퇴근해서의 하루일과를 볼 수 있는 너무 귀여운 힐링가득한 그림책! 평소에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는 행복하게 읽을 수 있었다. 형 야옹이는 놀이공원으로 출근, 동생 야옹이는 사무실로 출근하는데 둘의 업무시간부터 점심시간, 그리고 퇴근후 두 야옹 형제가 다시 만나 집으로 돌아가 저녁을 해먹고 각자 취미활동을 즐기는데 동생 야옹이가 로봇 청소기를 타고 돌아다니는 장면이 고양이의 특징 역시 잘살린거 같아서 그림책이긴 하지만 실제로 야옹 형제의 평소모습이 그려져 흐뭇한 웃음이 그러졌다. 말랑하고 뚠팡한 야옹형제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며 출퇴근길에 야옹형제의 모습이 떠올라 힐링과 힘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소미랑 3기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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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슬 수집사, 묘연
루하서 지음 / 델피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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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엄마를 따라 죽음을 택한 문이안은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살아나게 되고 할아버지 문현남이 나타나 돈 30억을 줄테니 미다스 저택의 집사로 일을 도우라는 제안을 받게된다. 이안은 30억이라는 큰 돈에 혹해 미다스 저택의 집사로 일을 도우게 된다.

낮에는 고양이, 밤에는 사람으로 변하는 묘연 아가씨 옆에서 밤이슬을 수집하며 일을 도우게 되는 판타지 설정으로 큰 흥미를 돋구었다. 이안과 묘연은 곧 죽음을 앞둔 사람을 눈물'루' 사람'인', 루인이라고 칭하며 마지막 순간에 흘리는 눈물 한방울을 수집하며 미다스 저택을 이끌어 나가는데 각 파트마다 자살, 사고사, 병사 여러가지 죽음을 주제로하여 너무 무겁지않게 풀어나가며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들게 해준다. 책을 읽는동안 몽환적이고 예쁜 만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했는데 표지와 딱 잘어울리는 이야기였다. 단편적인 이야기 뿐만아니라 주인공 손녀 이안과 할아버지 현남의 비밀 등, 주인공들의 관계와 이야기 역시 매끄럽게 풀어내어 결말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고 깔끔하게 책을 덮을 수 있었다. 몽환적이고 깊은 울림을 주는 어른들을 위한 예쁜 동화 한 편을 읽는 느낌으로 흐뭇하게 읽을 수 있었다.

📖 어느덧 차갑기만 하던 바람이 서서히 내안에 따뜻하게 불어왔다. 그때는 몰랐었다. 늘 서리기만 했었던 나의 마음속에도 어느새 온기가 스며들고 있었다는 것을.-P.104

📖 매일 아침, 따스한 햇살에 눈을 뜨고, 온전히 숨을 쉬며,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내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어쩌면 우리는 귀중한 삶의 의미를 잊고 있는지도 모른다. 느닷없이 찾아오는 죽음을 마주하기 전까지는.-P.171

📖 루인이 죽을 마음을 되돌려서 다시 살아갈 결심을 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잘못된 생각을 했던 것을 후회하면서 흘린 눈물이 이슬이 되었다. 한참 동안 그 호리병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마음속 깊은 곳이 저릿하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는 사이 눈가가 촉촉해졌다.-P.229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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