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슬 수집사, 묘연
루하서 지음 / 델피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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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엄마를 따라 죽음을 택한 문이안은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살아나게 되고 할아버지 문현남이 나타나 돈 30억을 줄테니 미다스 저택의 집사로 일을 도우라는 제안을 받게된다. 이안은 30억이라는 큰 돈에 혹해 미다스 저택의 집사로 일을 도우게 된다.

낮에는 고양이, 밤에는 사람으로 변하는 묘연 아가씨 옆에서 밤이슬을 수집하며 일을 도우게 되는 판타지 설정으로 큰 흥미를 돋구었다. 이안과 묘연은 곧 죽음을 앞둔 사람을 눈물'루' 사람'인', 루인이라고 칭하며 마지막 순간에 흘리는 눈물 한방울을 수집하며 미다스 저택을 이끌어 나가는데 각 파트마다 자살, 사고사, 병사 여러가지 죽음을 주제로하여 너무 무겁지않게 풀어나가며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들게 해준다. 책을 읽는동안 몽환적이고 예쁜 만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했는데 표지와 딱 잘어울리는 이야기였다. 단편적인 이야기 뿐만아니라 주인공 손녀 이안과 할아버지 현남의 비밀 등, 주인공들의 관계와 이야기 역시 매끄럽게 풀어내어 결말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고 깔끔하게 책을 덮을 수 있었다. 몽환적이고 깊은 울림을 주는 어른들을 위한 예쁜 동화 한 편을 읽는 느낌으로 흐뭇하게 읽을 수 있었다.

📖 어느덧 차갑기만 하던 바람이 서서히 내안에 따뜻하게 불어왔다. 그때는 몰랐었다. 늘 서리기만 했었던 나의 마음속에도 어느새 온기가 스며들고 있었다는 것을.-P.104

📖 매일 아침, 따스한 햇살에 눈을 뜨고, 온전히 숨을 쉬며,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내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어쩌면 우리는 귀중한 삶의 의미를 잊고 있는지도 모른다. 느닷없이 찾아오는 죽음을 마주하기 전까지는.-P.171

📖 루인이 죽을 마음을 되돌려서 다시 살아갈 결심을 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잘못된 생각을 했던 것을 후회하면서 흘린 눈물이 이슬이 되었다. 한참 동안 그 호리병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마음속 깊은 곳이 저릿하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는 사이 눈가가 촉촉해졌다.-P.229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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