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로소이다 - 한때 괴물이라 불렸던 존재들의 이야기
김용덕 지음 / 미술문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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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세계를 알아가는건 기쁨인것같다. 나는 가톨릭이지만 만약 무신론이었어도 신화와 교리는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왔을것같다. 내가 엄마 뱃속에 있기 전 어떤 삶을 살고있었을까, 내가 눈을 감는다면 무엇이 시작될까.

어렸을때는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미래에대한 걱정이다. 다른 얘기일 수 있겠지만 살다보니 미래에 대한 걱정은 지옥에 갈거라는 걱정이랑 거의 같은것같다. 일어나지 않은일을 잘 넘기고싶고 천국에 가고싶다면 지금이 중요한거다. 그건 동일한 이치였다.

나에게도 오래오래 살기위한 수성노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종규장군이 꿈에서 지켜줬으면 좋겠다. 내가 모르는 세계에서마저 , 내가 절대 손댈 수 없는 세계에서 나를 지켜준다는게 이 얼마나 든든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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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적도 편도 만들지 않는다 - 가까워도 상처 입지 않고 멀어도 외롭지 않은 관계 수업
장서우 지음 / 청림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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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 어른들은 대학을 보내고 진출은 시키고싶다보니 똑같은 실수를 한다. 바로 20살 전후의 인생흐름을 무자르듯이 단정짓는다는 점.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 사실 모든 사람이 자기자신을 사랑하는건 그저 셀프라고 하지만, 나는 윗사람과 함께 아이의 자존감에 대해 항상 토론하며 키워줘야한다는 입장이다.(이 부분은 셀프로 키워나가는데 10년동안 어려웠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교육적인것도 필요하지만, 자신을 사랑하기위한 여정도 필요하다. 책에 나왔던것처럼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며, 인간적이고 박애적이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그런것을 못지킨것에 대해 자책도 느끼며, 점점 내가 인간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나를 사랑하게된다.

어른이 된다는것은 자기 자신을 결국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남이 내 편이 되주길 바라기보다는 내가 내 편이 되어주다 보면 세상이 예뻐보인다. 나는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알려주고싶다. 너가 너를 사랑하는건 너를 미워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너의 마음과 생애를 무자르듯 잘라선 안되고, 네가 네 편이 되어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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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담다 - 멈추지 않은 도전,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김원경.김수진.이담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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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업을 이루고도 또다른 업을향해 멈추지않고 달려가는 이들 그게 위대한 업적을 이룬 자들의 전재조건인가보다. 그들로부터 나와는 다름을 느낀것은 절대 평생 인생길 은퇴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 단 한번도 달리면서

"젊은이들보단 잘 살아왔지"
" 이제 좀 쉴때가 됬지 "

등 거만의 태도나, 쉼에대한 전제가 아예 없었다는 것.

또한 그들은 정말 간절한 사람들이었다. 좋은 결과가 간절하고 조금이라도 만족의 결과가 간절한 사람들, 하지만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만족을 모르는 사람들.

스스로 끝을 규정치말자, 만족하지말자
명예욕은 건방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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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날들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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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별을 고한다면, 세상과 내가 이별할때가 왔을때면 나는 어떤 대처를 했을까. 하지만 그 당사자만큼 그것을 지켜보고, 대처하고, 곁에서 겪는 것도 가슴을 후벼파는 경험이되지않을까. 인간이 인간과 관계를 맺기때문에 더욱 서로에게 상처도 주고 여운을 남길수있고, 인간이 인간을 잊기위해, 그와 함께했던 터를 떠나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그 모든것들.

세월이 지나서 묵은삶을 살기시작하면 나도 그녀만큼 그 많은일을 겪을까. 그때가 오면 나는 무엇을 어떻게 견뎌나가고 있을까.

지금은 내가 미워하는 사람들이, 관계들이 그때가 되면 단 1분이라도 곁에있을라고 그의 옷자락이라도 붙잡고있을까, 아님 지금껏 그랬듯이 여전히 미워서 멀찌감치서 지켜만보고있을까

겪지않아서는 분명 예상할 수 없는 일들. 하지만 그런 삶을 흝어살아봐야 진한어른이 될 수 있는 그런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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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 알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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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은 임신을 한 채로 아이를 낳기위해 여행을하고, 뱀장어는 태평양너머까지 목숨을 걸고 헤엄친다, 산호초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며 다시 자라고, 웜벳은 여우로부터 온 힘을 다해 자식을 지킨다.

까놓고말하자면 인간은 인간이 가장 생물의 최후이며 가장 상위에 있다고 한다. 불교, 흰두교 외의 종교에서는 동물의 경이로움을 무시하며 동물에는 영혼이 없다고 말하고 나를 절대 동물과 비교하지마라 인간은 동물이 아니며, 나는 동물과 비교당하는게 싫다라며 학을 뗀다.

정말? 이 책을 보면 동물에게 그런말을 할수있을까? 다양한 이름을 가진 종들, 다양한 생물들, 그들의 생존력, 번식력

그 많은 장애조건에도 타고난 종별 특징과 생존법

정말 경이롭기까지하다. 나는 네셔널지오그래픽을 정말 좋아한다. 인간은 사회를 이루고 동물과 식물, 땅을 파괴했다 80억넘는 인구를 보유하며 그들의 힘과 경외스러운것들을 모두 무시하곤한다.

그럼에도 그 이기적인 인간들을 뚫고 우리 인간에 복수하지않으며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기위해 온 힘을다해 이 지구에서 피나는 노력을 한다. 어쩌면 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한 노력보다, 인간과 다른 종들 속에서도 생존법을 터득한 그들이 우리보다 가장 강력하고 경이로운 존재다.

먹이사슬의 최상위지만 지능과 생각과 판단력을 가진 인간인 우리가, 동물의 능력과 권리와 이 자연에대한 최상위로서의 책임감, 윤리를 잊어선 안된다.

그들의 경이로움을 십수년후에도 계속 느끼기위해선 후대를 위해 이 무대를 함께 이어가야한다.

헤스티아(@hestia_hotforever) 가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알레(@allez_pu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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