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별을 고한다면, 세상과 내가 이별할때가 왔을때면 나는 어떤 대처를 했을까. 하지만 그 당사자만큼 그것을 지켜보고, 대처하고, 곁에서 겪는 것도 가슴을 후벼파는 경험이되지않을까. 인간이 인간과 관계를 맺기때문에 더욱 서로에게 상처도 주고 여운을 남길수있고, 인간이 인간을 잊기위해, 그와 함께했던 터를 떠나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그 모든것들.세월이 지나서 묵은삶을 살기시작하면 나도 그녀만큼 그 많은일을 겪을까. 그때가 오면 나는 무엇을 어떻게 견뎌나가고 있을까.지금은 내가 미워하는 사람들이, 관계들이 그때가 되면 단 1분이라도 곁에있을라고 그의 옷자락이라도 붙잡고있을까, 아님 지금껏 그랬듯이 여전히 미워서 멀찌감치서 지켜만보고있을까겪지않아서는 분명 예상할 수 없는 일들. 하지만 그런 삶을 흝어살아봐야 진한어른이 될 수 있는 그런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