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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 - 기후가 빚어낸 예술의 세계
유성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6년 4월
평점 :
이 책의 특징은 일부 이야기는 '예술작품' 에 대한 이야기지만 대부분 기후에 의한 문명의 역사, 식민지, 점령, 전쟁의 역사로 이루어졌다. 나폴레옹이 워털루전투에 실패한 기후적 위기 등등. 나는 예술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노트르담 대성당 등 유럽 대성당 건축의 비밀, 네덜란드 17세기 예술에 왜 겨울풍경이 많은지 등등도 끼어있다.
무엇보다 삼국지의 진짜 이야기가 재밌었는데 모두 자라온 풍토, 점령지의 기후 변화, 수도를 천도한 이유 등등도 나왔다. 제갈량이 대단한 인물이 아니라니.. 풍문으로 들었지만 유감스럽다 (제일 좋아했는데... 나관중아.. 님아..)
과거 온난기후와 다르게 온냉기후였던 시절, 모든 나라는 얼어붙었고 그로인해 따뜻한 땅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이로인해 온기후의 땅들을 지배하려고 왕들과 지배층들은 총력을 기울였고, 현대는 그 반대가 됬다. 온난한 기후에서 각종 자원을 체취하다가, 오히려 너무 더운 나머지(?) 북극 지방에 있는 석유를 탐내고 있다.
현재도 '자원전쟁'이라고 할만큼 (호르무즈 해협논쟁같은) 이같은 역사를 반복하고 있으며, 심지어 미국은 덴마크령 그린란드까지 넘보고 있다. (그마해라 마이했다 아이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풍족한 걸 원하는 쪽은 이미 풍족한 사람들이다. 오히려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저 기본적인 생활양식만 꿈꾼다.
우리가 지배층일 때 한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남을 탐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내가 누리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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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켄슈타인> 탄생 뒷배경을 아는가? 읽어보시지요 ㅎㅎ
( <돈키호테>, <삼국지> 등도 많음.. <삼국지>가 제일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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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인류가 역사에 거대한 충격을 일으켰지만 정작 원인이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보니 일부 학자들은 과감한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신의 지문> 의 저자로 잘 알려진 그레이엄 헨콕 입니다. 그는 거대한 운석이 북아메리카를 덮고 있던 거대한 빙벽에 부딪혔고 이때 발생한 충격과 열로 인해 얼음이 삽시간에 녹으면서 거대한 홍수가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이라면 과거 인류보다는 더 나은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4만년 전 치명적 자외선에 노출됬던 인류나 1만 2800년 전 홍수에 휩쓸렸던 인류와 달리 현재 우리는 온난화는 물론 기후가 변화했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알려진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는 말도 있듯이, 지나친 종말론적 공포에 사로잡히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