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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만으로도 귀하다는 말을 왜 자꾸 강조하게 됬을까?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이유로 우리의 의미와 결과는 진하고 존재는 옅어진다. 나 또한 그랬다. 가까운 사람에게 집착하고 사랑을 확인하다가 11년만에 내 실수로 싸웠다. 이 타이밍에 이 책이라니 이렇게 반가울수가. 아니나 다를까 연인의 사랑 확인으로 서로 피곤해지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매우뜨끔😫 내 존재에 열등을 느끼지 않도록, 나를 믿도록 노력하다보면 사랑하는 마음을 말하지 않고도 느낄 수 있음을 작가의 말로 믿어보면서 나도 돈받아서 밥한끼 사야겠다.
내 정신과 진료를 걱정해줘서 감사를 표하다 화해함..😭
이 책이 내 마음을 되돌려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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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머틀의 계단 위에서
나는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잠시 쉬어도 데우지 못하는 요행 대신,
천천히 스며들어 오래 머무는 온기를 택하기로.
쉽게 타올랐다 사라지는 열기,
묵묵히 타오르며 꺼지지 않는 숨결을 품기로.
막연히 기다림에 기대는 대신,
내 발로 한 걸음씩 딛는 길을 선택하기로.
그리고 그럴 때,
존재의 온도는
매일의 나를 쌓아가는
고요한 숨결 속에서
느리더라도 꺼지지 않는
내 안의 체온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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