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나를 멈추게 한다면
장성남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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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이 나를 멈추게 한다면 >

나는 나를 사랑하지않았다. 여전히 나를 사랑하는데 부족한게 많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자는 과거를 많이복기한다. 그리고 나의 가까운사람들이 내 과거보다 만족스럽길 바란다. 이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논리이다.

이를보고 투사심리라고 한다고한다, 나도그렇고 내 아버지도 그랬다. 여전히 우리는 서로를 향해 투사심리를 발동한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여러사정으로 집에서 가장 많은 접촉을 하게됬고 가장 친한 친구이자 부녀관계가 됬다.

모두 가족을 넘어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덕이다. 하지만 작가가 언급한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는 작가의 이야기를 보며 언급되기 전부터 제제가 생각났다. 제제의 결론은 아버지가 겨우 취업됬으나 가족의 일 중 그 무엇도 기쁘지않았다. 가장 친한친구인 오렌지나무를 잃었기때문이다. 우리는 우리마음속에서 죽인 누군가가 있고, 우리마음속에 품은 잃어버린 벗이있다. 그리고 우리가 잃은 뽀루뚜까 아져씨가 있다.

투사심리와 내 상처는 내가 나를 돌보지않는순간 돌고돌아 가까운사람에게 가고 결국 그 결론은 나에게 돌아온다. 하지만 이는 어른이 되는데 필요한 관문이기도 하다. 이미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기도 하고.

정신과약을먹고 9년차가 지난 어느날 나는 살기위해 상담을했다. 상담을 하던중 자해를 해서 56바늘을 꿰맷고 다시는 내 몸에 칼을 대지않았다 무려 중학교때부터 15년간 칼자국을 냈고, 그 종결을 마치기까지 15년이 걸린셈이다.

상담선생님으로부터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 각서를 썼고 지금도 방에 붙어있다 ) , 내가 나를 사랑하겠다는 집착을 내려놓았다. 애초에 나를 사랑하고싶어서 신청한 상담이었다. 자연스러운 깨달음이었다. 하려고 하는 집착이 더욱이 하지않는 결과를 부른것이다.

아 그럼 어떡하지? 약속은 했는데, 결론은 죽이고 싶은 나를 죽이고싶은데 어떡하지가 아니라, 미워하지말자는 다짐이었다.

하지말아야지 할때는 무엇을 하자는 반대의 논리가 필요했던것이다. 누구보다 더 크다작다를 상처에 논할 순 없지만

확실한건 그녀의 상처는 나와 비교가 안된다는것이다.

나는 장녀로 태어나 남자둘이랑 사는 집에서 지금껏 맡은바가 많고 가끔 억울하지만, 아버지는 딸바보다.

우리아버지는 늦게 나를 낳은게 너무기뻐 등에매고 춤을추며 뛰어다녔다. 보라고 이게 내딸이라고 하며.

내가 가장 힘들때 나를 미워할때
아버지가 넌 내가 업고뛸만큼 사랑했다는 표현이
그렇게 힘이됬었다.

하지만 그 사랑을 깨닫기전까지 나도 원망만했고, 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 너무 많은 사람이 더욱 심한 가해자로 변모했음을 알게되었다.

잘못된 방법으로 사랑했으면 나는 사실 그때 어떤마음이었다고 차근차근 대화하며, 풀아나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내가 남자친구와 쓰는방법인데 우리는 과거를 까고말할때 뒤끝보다는 자신의 행동이 쪽팔렸다며 사과한다 (주로 내가많이)

결론은 싸운적이 없다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보자
처음부터 나쁜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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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없는 마음 - 양장
김지우 지음 / 푸른숲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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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특별한 조건을 가져야 특별한건아니다 특별한 삶에 집착한다고 특별한건아니다 그냥 내가 다채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노력할수록 더 많은 경험과 다양성을 얻고 그 안에서 또 특별한경험이 남들보다 더 넓어지는것 뿐이다.

용기도 저절로 생기지않는다. 안주하고 편안하면 용기도 경험도 추구하지않는다. 모든 사람이 완벽히 편안하진 않고 용기가있다고 선택하진않지만 누군가는 남들과 똑같은 선택조건이 간절하고 특별하다.

그녀는 자신이 추구하고싶었던 평범함을 특별한 삶으로 승화시켰다. 누구보다 특별해지려고 한건 아닌데 좀 더 평범해지려고 노력하고 다채롭고싶어서 뒤늦게 모험심을 갖다보니 그 다채로움과 용기가 특별함이 되어버렸다.

내 머릿속엔 별자리가 많다. 그 별의 실채는 몰라도 나만의 별자리 이름을 붙이고 모험을 하려고 그 별자리에 가기위해 완주깃발을 차곡차곡 쌓는.

특이하게도 그녀가 겪어온것들이 나에게는 새로운 별자리가 되었다. 평범함과 특별함을 구분짓지말자 어떤 사람이냐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왔나 어떤 가치관인가가

저절로 그 사람을 특별하게 만든다

나는 그녀와 비슷한 삶을 추구하는 완주기원인형을 꼭 하나 빚고싶다

이 느낌은 뭘까

그녀로인해 그녀의 수많은 동료들이 모두 내 별자리가 되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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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제로 편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은지성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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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현대인은 의식의 흐름대로 살기 시작했다. 스케줄대로 사는것도 벅차다보니 그냥 생각하기를 포기한것같다. 책에 나온것처럼 유명하고 훌륭한 사람들이 될 필요는 없지만 최선의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건 올바른 길 아닐까. 인생은 한번뿐이고 내 인생에 최선을 다해야 겨우 우리가 말하는 평범함에 도달하니까. 작은 자기관리부터 시작하는건 어떨까. 먹는 음식을 가리고, 스트레칭을하고, 의미있는 문장을보며 삶을 되세겨보자.

100세시대가 되면서 인생이 더 길어졌고, 사는데로 생각하기에는 너무 지루한 여정이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우리는 이미 최선의 삶을 살고있다. 단, 생각하기를 포기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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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로소이다 - 한때 괴물이라 불렸던 존재들의 이야기
김용덕 지음 / 미술문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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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세계를 알아가는건 기쁨인것같다. 나는 가톨릭이지만 만약 무신론이었어도 신화와 교리는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왔을것같다. 내가 엄마 뱃속에 있기 전 어떤 삶을 살고있었을까, 내가 눈을 감는다면 무엇이 시작될까.

어렸을때는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미래에대한 걱정이다. 다른 얘기일 수 있겠지만 살다보니 미래에 대한 걱정은 지옥에 갈거라는 걱정이랑 거의 같은것같다. 일어나지 않은일을 잘 넘기고싶고 천국에 가고싶다면 지금이 중요한거다. 그건 동일한 이치였다.

나에게도 오래오래 살기위한 수성노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종규장군이 꿈에서 지켜줬으면 좋겠다. 내가 모르는 세계에서마저 , 내가 절대 손댈 수 없는 세계에서 나를 지켜준다는게 이 얼마나 든든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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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적도 편도 만들지 않는다 - 가까워도 상처 입지 않고 멀어도 외롭지 않은 관계 수업
장서우 지음 / 청림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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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 어른들은 대학을 보내고 진출은 시키고싶다보니 똑같은 실수를 한다. 바로 20살 전후의 인생흐름을 무자르듯이 단정짓는다는 점.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 사실 모든 사람이 자기자신을 사랑하는건 그저 셀프라고 하지만, 나는 윗사람과 함께 아이의 자존감에 대해 항상 토론하며 키워줘야한다는 입장이다.(이 부분은 셀프로 키워나가는데 10년동안 어려웠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교육적인것도 필요하지만, 자신을 사랑하기위한 여정도 필요하다. 책에 나왔던것처럼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며, 인간적이고 박애적이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그런것을 못지킨것에 대해 자책도 느끼며, 점점 내가 인간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나를 사랑하게된다.

어른이 된다는것은 자기 자신을 결국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남이 내 편이 되주길 바라기보다는 내가 내 편이 되어주다 보면 세상이 예뻐보인다. 나는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알려주고싶다. 너가 너를 사랑하는건 너를 미워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너의 마음과 생애를 무자르듯 잘라선 안되고, 네가 네 편이 되어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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