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일은 정말 의미가 있을까 - 노동의 의미와 역사에 대하여
라르스 스벤젠 지음, 안기순 옮김 / 마인드빌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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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 먼 하늘의 별을 따려고한다, 노동자도. 고용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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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신분들도 , 청년자도 어느 누구도 할것없이 현실적으로 안정적인 노동환경을 누리기 힘들어졌고, 한편으로는 사실은 쉬고싶다. 그래서 ˝돈많은 백수˝라는 말이 탄생했고, 코인이나 주신으로 조기은퇴를 꿈꾼다.

내 관점에서보면 쉬는시간에 대한 로망과 익숙함에서 못벗어나는것도 있고 한편으로는 갈수록 고용주에게 혹은 고객에게 꼭 이득만을 줘야한다는 집착때문에 우리가 돈을 버는 일터에서의 실패를 두려워하고 기피하는것같다. 노동뿐만 아니다, 우리는 갈수록 모든 면에서의 실패를 두려워한다.

나는 요즘 느낀다,나를 비롯해서 인류는 실패를 안하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그로인해 같은 인간을 서로 믿지않는다. 믿음을 잃어서 ai를 쓰지만 한편으로는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사회를 두려워하고 혐오한다.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는 상생이다.

노동의 의미와 역사를 아는 일은 내가 하는 노동과 남이하는 노동의 내면적, 외면적가치를 알고. 외부로 돌아가는 인력을 우리가 감당하고 서로를 키워줘야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경제불황의 이유 중 하나가 사람들이 돈을 안써서라고한다. 노동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사람을 안쓰고 실패를 안하면 실업률이 높아지는것같다.

서로를 믿고 감당할때 더욱 인간다운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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횔덜린의 광기 - 거주하는 삶의 연대기 1806~1843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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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남자를 만났다. 비운의 천재들에 가려진 또다른 천재이다. 그는 후대의 천재들에게 멘토가 되었다. 처음 나는 이 남자를 접했을 때 연기라고 생각했다. 상처에따른 생존을 위한 그런걸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정말 아팠다. 그때의 용어로는 미치광이였다 하지만 굉장한 미치광이 신사였다. 나는 이 글들을 읽으며 그가 상업적인 이용수단이 될까봐 조마조마했다. 세상은 자신의 밥그릇을 챙기기위해 남의 천재성을 빼앗아갈 준비가 되어있으니까. 하지만 신은 그에게 인복을 주었다. 모든이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이들이 그의 인상으로부터 신사다움을 보았고, 그의 천재성을 가지고 감히 휘두르지않았다.

이 남자를 보며 생각했다. 그저 휘둘리지않겠다는 생각이아니다, 인간미를 보여주며 그 압도된 힘으로 남이 결코 휘두를수없는 에너지를 가지는게 좋겠다.

프롤로그에서 언급된 내용을 들으며 엄청난 위로를 받았다. 소속감을 잘 느끼지못하고 힘들었던 많은 사람들이 철학적 사유를 좋아하고 철학을 좋아한다는 점, 구지 내가 특별히 힘들다곤 보기힘들겠으나 내가 철학을 좋아하던 시점을 떠올리게했다. 어느시점인지 알고나니 그 문장이 위로가 될수밖에없었다.

연대기에서 책의 편집은 처음에 굉장히 혼란스러웠으나 굉장히 천재적인 구조였다. 횔덜린의 상태를 알수있으면서도, 시대의 연대기와 그의 상태가 대조적으로 보여졌다.

누군가의 전기로서 그 모든걸 보여줘 훌륭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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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의 동물수첩 - 인생에 꼭 한번, 사막여우와 카피바라에게 말 걸기
박성호 지음 / 몽스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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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의 동물수첩 >

3일에 한번 외국에가려다 무산되는 꿈을꾼다. 그만큼 나에게는 여행이 구름위의 꿈이다

나도 사랑하는 동물이있다 내 세상을 열어준 나의식구. 처음 이집에서 아예 눌러산건 2년에서 2년반쯤 될것이다. 나는 매번 방문을 닫고 불을껐다. 가족사이 문제로 문을닫더라도 디지털기기 소리라도 밖에서 들리면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린다. 하지만 이녀석이 집이라는 공간에 온만큼 이불의 아늑함은 알려주고싶었다. 결국나는 문을열었다. 그리고 나에게 변화가왔다.

갑자기 보게되는 동물에게도 "삶"에대한 문을여는 계기가 될수있으면 그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 녀석을 처음보고 처음보는 행동의 광경을 봤을때 거기서 인생을 찾는건
한 식구가되서 함께 변해가는거 이상으로 감동이지않을까. 사실 내 입장에선 식구가되는거조차 경이로움을 알게되서 그럴지모른다.

나는 이 여행자가 부럽다. 그만큼 경험이 좁아 내 인생에있어 그만한 용기는 없다. 하지만 책을보고 운동을하면서 과거에비해 새로운 경험과 자기관리에 문을 활짝 열려고한다. 이 책은 나에게 용기를 준다. 당장 내가 내야할 용기보다도 결과가 훨씬 경이로우니까.

삶을 다채롭게살고 다양한 견문을 넓힌다니, 너무 아름다운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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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 소란한 삶에 여백을 만드는 쉼의 철학
이영길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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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들에게 서운할때가 많다. 나는 그들에게 매순간 빠르게 온마음을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는데 상대방은 내 결과의 양으로 파악할때 그 괴리가 커지는것이다.

특히 약을먹고 피해망상을 조절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홀가분한 태도가 은연중에 일어나는 부작용에 대처하는.. 어쩌면 유일한 방법일지모른다.

이 책을 더불어 삶에서 느끼는것은 생각하고 판단하는데도 조금은 뜸을들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점이다. 즉 빠르지않고 약간 지루한 상태에서 느긋하게, 상황이 된다면 객관적으로 적어가며 내 생각을 되뇌이는것이다.

안타깝게도 현대인간을 더불어 인류는 지금 당장 생각한것을 상대방을 판단하는 정답으로 삼아버린다. 가끔은 올바른것에 세뇌될필요가 있다. 우리는 올바른 주제를 가진 책을 읽어야하고 그뒤로 올바른 예의와 자세에 세뇌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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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 돌봄과 상실, 부모의 나이듦에 관하여
폴커 키츠 지음, 윤진희 옮김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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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필요한 책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내 아버지는 예순을 넘기셨다, 막 환갑을 넘기셨을때부터 나는 침을 꿀꺽삼켰다. 앞으로 몇년을 더 건강하게 넘기실까 한두해가 지나니 안아프던곳도 아프고 아픈날도 늘어난다. 나도 마음의 준비가 되지않았다. 그렇기에 이 책의 부제를 볼때 내 눈동자는 좌우로 흔들거렸다.

모든 자식은 부모에게 죄인이다. 어디선가 이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우리 부녀는 서로가 서로에게 미안하고 밉고 사랑한점이 너무도 많다.

우리는 친하지않았다, 적어도 25년을. 그리고 사정이 나빠지면서 우리는 급격히 서로를 알기시작했다. 누가 먼저 다가왔는지는 정확히 알지못한다, 그저 지금 우리가 애증의 관계이자 가장친한 가족관계인건 확실히 알고있다.

당신께선 죽는순간까지 가족 모두를 책임지겠다고 확고히 말씀하신다. 막상 당신이 약해져가며 소임을 다하는걸 보니 말리지않고 동조한것이 잘한것인가 생각을 한다.

나도 마지막이 머지않았다. 당신께서 한동안 몸이 급격히 안좋아졌을때 나에게 유언을 읊듯 죽음의 공포를 고백했다. 나는 죄책감을 고백했으나 당신께선 받아들이지않았다.

나는 언젠가 당신을 돌봐야하지만 나는 당신께 내 감정과 죄책감을 이해받고싶다. 그리고 인정받으며 우리는 좀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싶다 기왕이면 긍정적으로

우리 서로 에너지를 뺏지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기억으로 끝까지 가져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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