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답을 알고 있었다 - 팔레오세부터 인류세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기후의 역사
레이다르 뮐러 지음, 황덕령 옮김 / 애플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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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점점 뜨거워진다는 주장에 물음표와 느낌표를 던진다. 나와같이 과학 문회안은 지구가 냉각화 된다는 얘기를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지구온난화에대해 아주 어릴적부터 배워왔으니까.

읽으면서도 혼란의 카오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끝에 빙하에 인간의 올바르지 못한 지구사용에 의해 매연과 먼지가 껴있다는 말은 가히 충격적이다.

지구는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서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달라질 수 있지만, 그 반대로는 지구의 변화에 대해선 예측만할뿐 그 기후를 다 겪어보지 못한 우리로써는 흑백논리로 파악하면 안된다는 것.

하지만 지켜보지만 말고 산업화로 인해 오염되는 지구의 오염에 우리는 대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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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세계에서 - 내란 사태에 맞서고 사유하는 여성들
강유정 외 지음 / 안온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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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1일 남태령 사태엔 나는 정말 남태령을 향해 좌석버스를 타고 경기에서부터 가고있었다. 내가 타고있던 차량은 "남태령역입니다" 를 외치기 바로 얼마 전에 경찰들의 통제로 인해 거기서 실제로 멀었지만 가장 가까웠던 역인 선바위역 쯤 도로에서 모두 제 갈길을 가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12월 21일은 만 나이 기준 29번째 생일이었고, 나는 생일을 맞아 남태령 넘어 있는 서울 서초 예술의 전당에 퓰리처사진전을 보러가는 길이었다. 사태파악이 전혀안됬고, 갑작스레 길이 막히다 보니 버스 안은 정적을 넘어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어느 여성분이 들어오셔서 "시위통제중이라 못간다고하니 선바위역 통해서 가세요" 라며 외쳤다. 결국 우리는 선바위역으로 15분정도를 내려서 거렸고, 우리는 예술의 전당에서 가까운 역에 내려 전시를 보았다.

그때 당시 안에서는 "장난하나, 진짜" 라는 말까지 나왔었다. 만약 그 이슈를 알았다면 다른 말이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 같이 욕했던 나로서는... ㅎ 죄송합니다) 전시 이후 몰입을 끝내고 뉴스를 열어보면서 우리는 사태파악을 할 수 있었고 "그런거라면 ㅇㅈ" 을 외치며 서울 나들이를 마쳤다.

여성은 부당함에 익숙하다, 여성인걸 떠나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기본권의 보호로부터 강하다. 회사에서 말없이 커피를 타는게 당연하며, 손님접대 메인담당이며, 가장 밝아야 회사의 이미지라며 손님접대는 밝은 여자가 해줘야 첫인상이 좋지 않겠냐며 주위의 다독임을 받기도 했다.

성격이 밝지 않는 나는 접대하는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았고, 심지어 손님접대에도 강하지 않았다.. 억울할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돈벌러 온 것은. 성희롱이라고 안당해봤겠는가 나는 내 엉덩이와 가슴라인에 대해 웃으며 말하는 실장을 보고 아무 반응을 할 수 없었고 그 실장은 심지어 그걸 기억하지도 못했다.

여성은 부당함에 강하기 때문에 사회의 부당한 면을 잘 목격한다. 그리고 부당함에 부당함을 당한 인간들끼리 잘 뭉친다. 여성은 사회전체의 정서와 인식에 대해 정면으로 맞섰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런 여성이기에, 계엄령에 주목받는 응원봉행렬의 하나일 수 있었고, 우리는 용기를 내는데 망설이지 않았다. 여성도 피해의식을 의식한다. 내가 여성이라 이런것같다고 생각하지만 설마 피해의식은 아니겠지 하며 멈칫한다. 하지만 부당함 앞에서 눈을 똑바로뜨고 대응한다.

계엄에도 마찬가지 자세이지 않았을까, 아닌건 아니라고, 국민 모두를 서로 지켜주자고 외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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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의 뇌과학 - 뇌과학으로 설계하는 22가지 집중력 극대화 솔루션 쓸모 많은 뇌과학 7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은혜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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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지금 중 마지막 퇴사를 했다. 내 전직이 그러하듯 공단에있는 기계회사였다. 큰 공장에서 1동을 임대해 조그맣게 철을 자르고 접는 도면을 정리하고 현장에 내리는게 내 일이었다. 오랜만에 복귀한 일이라그런지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다 (사실 별로 변명하고싶지도 않다)

수많은 실수와 허당같은 면을 보였다. 결국 회사에서 먼저 사직서를 내밀었다. 어르고 달래봐도 안된것이다. 사실 반항할 생각도 전혀없었지만 말이다. 그 전전날쯤 일이 안풀려 다니던 정신과에 ADHD 검사문의를 했다. 놀랄것도 없이 바로 그날 ADHD 판정을 받았다.

좋아하는 일도 아니었지만 앞으로 직종을 바꿔야함은 분명했다. 애초에 꼼꼼하지도 못한 성격인데 집중을 못하고 일을 벌린다니 이게 대체 무슨일인가. 하물며 나는 사무실이 아니면 갈 수 있는 직종, 장소뿐이었는데 "꼼꼼하지 못함"은 내게있어 엄청난 콤플렉스로 작용했다.

도망갈 곳이 필요했다. 자숙의 시간이기도 했고 내 안의 그 콤플렉스를 해결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6개월의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렸다.

그러던 중, 서평이라는 취미를 시작했고 수많은 책을 읽었다. 이번년도만 포함해 2월 까지만 해도 55권을 넘겼다. 내 콤플렉스는 극복하지는 못했다. 단지 나를 성숙하게 해줬을 뿐이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책을 넘길때마다 그냥 다 작년의 내 얘기였다. 처음엔 다시 창피함이 올라왔다. 내가 못하고 있던것만 나왔다. 반대로 생각해 볼 생각은 추호도 못한게 분명하다. 그저 내 탓의 연속이었으니까, 솔루션도 중요하지만 내 뇌가 그 순간 어떻게 작용하여 일이 벌어졌냐는 엄청난 힌트가 되었다.

창피함을 버릴때가 왔다 "실패는 교훈만 남기고 더 이상 곱씹지마라" 그래 나도 더이상 지나간 일을 돌아보지 말아버리자, 가던 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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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딥쇼크 - 량원펑과 천재군단의 AI 전술, 미중 테크전쟁의 서막을 열다
이벌찬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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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달할수록 인생은 삭막해진다. 완벽한 기술에는 타인과 나에대한 완벽주의가 따른다. 내 손에는 내가 생각하기에 완벽한 기기와 프로그램이 있고, 심지어 끝도 없이 발전한다.

우리는 착각한다.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너무 많이 발전해서 더이상 할 것도 없어" 모르는 소리, 과학자와 AI기술자들은 오히려 더 많은 것을 해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완벽한 사람을 원하면서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바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대학수학을 시키는 등 더 완벽한 영재를 만들기위한 강박에 시달리고있다.

세상은 천재를 원한다. 개천에서 용이 안난다면 용이 되도록 닦달하면된다. 그 많은 내용 중에서도 어린아이들이 완벽주의에 희생되는 파트만 계속 보게됬다.

기술에는 윤리가 따라야한다. "행복하게 살 권리" 는 점점 잊혀져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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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디젤 미스터리 - 전쟁 전야, 천재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의 운명 속으로
더글러스 브런트 지음, 이승훈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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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교훈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첫째, 인생의 시작과 끝이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모른다는 것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멸시받는 기술자의 아들이었다. 심지어 아버지도 아들을 멸시했다 허나 발명한 내연기관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면서 그의 인생의 행보는 달라진다. 허나 그것은 두 가지 얼굴의 발명품이 되었다. 첫째는 세계대전의 이동수단으로서 살상무기의 일환이 됬다는것, 둘째는 말그대로 이동수단에 쓰이는 내연기간일 뿐이라는 것.

그리고 그는 살해대상이었으며 미스터리하게 죽었고, 발견된 시체조차 다시 바다로 내던져졌다.

둘째, 어떤 행보를 하건 세상에게 끼칠 영향력을 고려할 것.

자신이 만든 기관때매 자신이 미스터리로 남는다는 것 그 뿐만 아니라 앞서 말했던 미스터리 죽음의 당사자가 된다는 것. 사회에 큰 이익을 끼친 사람이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

섯째, 짧은 위인전에는 긴 이야기가 있으니 판단을 유보할 것.

영웅의 이야기가 나오는 위인전은 기승전결 없이 영웅화만 됬을수있는것, 다면적인 면모는 삭제된다는 것. 만약 그런 내용이 나온다면 판단을 유보하고 그에대한 다양한 가면을 탐구하고 함부로 흡수하지 말 것.

나에게 특히 "위인전의 좋은 본보기"였다는 책이라는 것. 내가 좋아했던 위인적은 그저 위인의 면만 보인다는 것.

"루돌프 디젤 위인전" 이 아니라 그 누구던 "일대기" 를 쭉 살펴볼 것, 다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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