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오류를 수정하며

 

 

 

                                     카르마

 

 

삶은

현재의 오류로 가득찬 움직임,

부지런함으로

열정으로

지식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계절처럼 지속되는

 

사랑은

과거의 오류로 가득찬 완성,

만남으로

기다림으로

헤어짐으로

선하고 명확하게 완성되는 조용한

 

당신이 어린아이였을 때

주어진 삶과 사랑

그 시절에 애쓰고 힘들게 준비하고

고독하게 보호했던 소망과 원칙이

지금 당신의 삶과 사랑을 떠받치고 있습니까?

지금 현재의 오류를 수정하고 있습니까?

 

2014. 1. 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겨울의 나비 효과 (Butterfly Effect) - 저 바스락 거리는

 

 

 

                   카르마

 

 

풍선같은 가슴 부풀어

찰랑 거리며 뾰족 뾰족 걸어간

아슬 아슬 저토록 젊었던 시간 

겨울은 바스락 바스락 마르고

눈물은 얼어 처마에 달렸다.

 

불이라도 딩겨 보라지

후러럭 후러럭 산너머 온 천지를 태울듯

이 말라있는 건조한 갈망들

마른 가지 손가락 뼈 꺽어보는 객기마저

진지하고 엄격한 겨울

 

한 때 푸르던 정맥, 푸덕이던 심장

서늘하게 양 옆구리에 끼우고

또 푸득여볼까

저 온 천지 너머 지구 반대에서

작은 변화의 필연을 믿어볼까 

 

 

2013. 12. 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도덕성 결핍증후군

 

 

                                카르마

 

불현듯, 박군

 

현실을 이리 저리 바꾸어봐야해

네가 거지도 되고

전혀 일어날 수 없는 것도 상상해 보는거야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는 능력

새로운 상황에 단계적 계획을 세워보는 것,

여러가지 가능성을 상상해보는 것,

그 결과의 가능성을 상상해보는 것,

그것이 중추로 흘러 뼈가 될 때까지,

 

잠시 멈추어 봤어야 했던거야.

제대로 잘 멈추어 보지 않고

그렇게 달리기만 해서,

그래서 1등 만 해서,

서울대 다닌 사위,

그래서 나타난 것이 너의

도덕성 결핍 증후군

박군!

아니, 이군이던가?

 

 

2013. 12. 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부럽

 

 

                          카르마

 

 

 

부럽...쓰다 만다

니가 부럽다고 기양 쓰다 만다

니가 오만해질까봐

니가 게다가 더 오만해질까봐

 

오딘의 한 잔 술을 더하고도

부럽...쓰다 만다

니가 이혼하지 않을 것을 자랑으로 아는

사랑스런 아내가 있는 것이

니가 그러고도 기양 남자답게

제우스의 바람피고 있는 것이

부럽...쓰다 만다

 

어쩌면 저 나무도 내일은 이파리를 떨어뜨리고

어쩌면 저 저녁 노을도 내일은 푸르게 푸르게

입술을 내밀고 짧은 순간

태양을 밀어넣기 직전

얼음과 눈이 덮인 나라

질시의 푸른 눈을 뜨리

 

언제나 빛은 있고

언제나 거인의  눈은 떠 있는 것

금빛의 태양..

 

부럽...쓰다 만다

 

그러다가

어쩌리

미드가르드가 부서지면 또

또 어쩌리

관습은 습관보다 질긴 것.

 

 

 

(짜아식, 대충해라...)

2013. 10. 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감옥

 

 

                         카르마

 

 

생은 감옥

언어의 규칙으로 창살을 만들고

이어폰속 음악으로 만든 벽에 둘러싸인 생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차가운 사람이 되고, 여름에는 뜨거운 열정에 울죠

 

우리의 옷은 찬란한 수의(囚衣))

배우는 것마다 우리를 옥죄는 예정된 형벌, 담장에 빼곡한

오선지, 남아 있는 쉼표로 걸어가는 절름발이의

청바지처럼 덜렁거리는

잠들었던 떨림,

 

천천히 가는 시간을 벗어날 수 없어 

어둠이 머리카락처럼 축축하게 목을 감았죠

컬컬하게 쉰소리가 나는 달빛과

조용하게 만져지는 시간표에는

사각 사각 손톱 긁는 타인들 빼곡해요.

 

 

2013.09.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