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

 

 

                          카르마

 

 

 

부럽...쓰다 만다

니가 부럽다고 기양 쓰다 만다

니가 오만해질까봐

니가 게다가 더 오만해질까봐

 

오딘의 한 잔 술을 더하고도

부럽...쓰다 만다

니가 이혼하지 않을 것을 자랑으로 아는

사랑스런 아내가 있는 것이

니가 그러고도 기양 남자답게

제우스의 바람피고 있는 것이

부럽...쓰다 만다

 

어쩌면 저 나무도 내일은 이파리를 떨어뜨리고

어쩌면 저 저녁 노을도 내일은 푸르게 푸르게

입술을 내밀고 짧은 순간

태양을 밀어넣기 직전

얼음과 눈이 덮인 나라

질시의 푸른 눈을 뜨리

 

언제나 빛은 있고

언제나 거인의  눈은 떠 있는 것

금빛의 태양..

 

부럽...쓰다 만다

 

그러다가

어쩌리

미드가르드가 부서지면 또

또 어쩌리

관습은 습관보다 질긴 것.

 

 

 

(짜아식, 대충해라...)

201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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