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 가리
카르마
그런 날 가리라
가리라, 졸리듯이
폭음처럼 들려오는
따스한 햇살
내리쬐는 고양이의 눈빛
혓바닥으로
세상을 핥아보면
사악 사악 열리는 비밀
오랜 선물, 시계처럼
째깍이는 생명이여
그림자마다 숨겨놓은
그대의 발걸음
슬리퍼 끌리는
구둣소리 또각이던 세상 속에
함께 이야기 할 수 많은 것이 있으니
영화같은 나날들 이었노라,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리
화살표를 따라가던
물결, 그리고 생명
축복하는 날
푸른 하늘인 것이, 구름 오르는 것이
가기에 좋은 날에 가리라
2013. 05. 05
*누구나 가니까.
듀르켕이 그랬던가, 그것도 선택이라고.
처절한 고독과 사투 뒤에 오는 것은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