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도둑

 

 

                카르마

 

 

 

모르는 것 같애

눈치도 못 챈 것 같아

내가 아기 도둑인 것을

아이를 빼앗기고도

마음도 사랑도 아이에 빼앗기고도

모르는 것 같애

 

아기를 훔치고도

거기에만 온통 마음을 빼앗겨도

얼굴 희멀건 그 남자

빙글 빙글 웃는 그 남자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애

사랑도 빼앗긴 남자

 

 

(대화중에 얻은 이야기를 이렇게 적어놓으면,

카피라이트는 어떻게 되는 거죠? 배교수님?)

 

2013. 0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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