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불타는 것의 축제

 

 

                                     카르마

 

 

 

저들은 빛나는 공이다. 어디론가 튀어오르는

물렁한 생명체, 빛처럼 눈부시게 튀어오르는

주점옆에 춤추는 공처럼 튀어오르는 저 친구가

수업시간에 졸던 그 친구인가

음악의 리듬에 공처럼 튀어오르는 것은 저들이고

똑같은 만큼 머리가 멍해지는 이들은 누구인가

중얼거리는 나무처럼 서있는 곳에 저들은

공처럼 튀어와 무엇이든 두드려본다

산들 바람처럼 이파리를 건드리고

나이테 틈으로 들어와 세월을 흩트리는 존재

간지러운 저들이 나무 속으로 들어와 더듬다

운동장 몇 바퀴 돌고 다시 부딪힌다

겨우 살아 숨쉬는 것들과

살아 불타는 것들, 불타며 소리지르는 것들

하늘에서 별빛처럼 내려와 

겨우 살아 숨쉬는 것들에 들어온다.

저들에게 축제가 아닌 것이 있는가

속으로 가만히 물어본다  

 

 

2012. 0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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