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 2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 2
제이플러스 기획편집부 지음 / 제이플러스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면서 영어는 기본이고 제 2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가까운 이웃나라이자 경제 강국인 중국과 일본의 언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은 실정이다. 나 또한 고등학교때 일본어수업을 들었고, 중학교때 잠시 방과후 수업으로 중국어를 들은 적도 있었다. 그 이후로도 짬짬이 일본어 공부는 해서 간단하게 회화를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지만, 중국어는 조금 할 줄 안다고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중학교 때 배운 간단한 회화나 단어 몇 개가 기억나긴 하지만 그 당시 배우던 책이 그림 하나 없이 나열된 된 책에다가 전문 강사가 가르친 게 아니라 취미 삼아 중국어를 공부하던 선생님께서 가르친 거라 제대로 흥미를 가지지 못했었다.일본어는 그나마 히라가나와 카타카나, 단어를 익힌 후, 간단한 문법을 적용해 쉽게 배울 수도 있고 독학으로 하기에도 무리없지만, 중국어는 익혀야 할 한자도 많고 병음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다 보니 제대로 흥미를 가지지 못했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성조도 복잡해서 발음도 일본어에 비해 유의해야 할 점이 많기도 하고.

 그런 점에 있어서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는 어쩌면 나에게 딱 맞는 교재가 아닌가 싶다. 중국어에 있어서만큼은 나도 어린이들과 같으니 어린이들이 중국어를 알기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이 책이야말로, 막연히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흥미를 불어넣어줄 책이 아니겠는가! 더욱이 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이 교재의 주력 포인트인 쓰기 공부를 할 수도 있고!

 각 권마다 총 10과로 이뤄진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는 어린이를 비롯한 중국어 초보자들이 중국어를 따라 쓰기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쓱쓱 써지는 쓰기연습'을 통해 한자의 쓰는 순서와 병음을 익히게 하고, '술술 풀리는 단어연습'을 통해서 배운 한자들과 병음, 단어를 되새기게 한다. '쏙쏙 들리는 듣기연습'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mp3을 들으면서 그 발음에 맞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고, 대화와 상황을 이해시킨다. 낭랑한 목소리로 문제를 전해주는 언니를 따라 문제를 풀어가고, 리스닝을 통해서 저절로 발음 공부도 하고. 이어 모든 과의 공부를 마치면 '다시 써보는 병음 연습'을 통해서 한자로 이뤄진 문장에 맞는 병음을 써보며 다시 한번 복습을 하게끔 한다. 그리고 부록에 있는 듣기 스크립트를 들으면서 중국어 문장과 리스닝을 매치하며 자연스럽게 스피킹 공부도 할 수 있다. 일련의 중국어 학습 과정들이 체계적이면서도 부담이 없다. 특히 '술술 풀리는 단어연습'과 '쏙쏙 들리는 듣기연습'은 단순히 문제를 내는 것이 아니라 게임처럼 흥미로운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어린이를 비롯한 초보자들이 재밌게 따라할 수 있는데,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중복되는 게 없이 매 과마다 달리해 지루할 틈이 없이  더 흥미를 가지게 하다 보니 학습 효과가 큰 것 같다.

 쉽고도 재미난 구성이어서 금방 금방 따라하고 진도가 나갔다.  초반에는 너무 쉬운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갈수록 특히 2권에 들어가서 단어의 수준도 높아지고, 몰란던 한자나 단어들이 나오는 등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 살짝 헤맨 부분도 있었지만 구성이 재밌어서 따라가며 공부하는 게 수월했고 점차 실력이 쌓인다는 느낌도 받아 더 열심히 진도를 뺐던 것 같다. 너무 어린 어린이에겐 어렵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구성이 재미있기도 하고 따라하기 쉬운 만큼 옆에서 엄마가 함께 해준다면 아이들이 더 쉽게 따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어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 것 같다. 이전까지는 어렵기만 한 언어로 다가왔는데,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의 교재로 중국어를 공부하다 보니 쉽게 느껴지고 중국어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었다. 역시 어떤 공부든 학습방식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교재라서 어린이들이 쉽고도 재밌게 중국어를 배울 수 있고, 어린이가 아닌 중국어 초보자들 또한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교재였다.재미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한자와 어휘, 쓰기, 발음, 스피킹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기초를 탄탄하게 해주는, 재미와 학습 효과 두 마리 토끼를 다 노린 교재,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여러 번 읽고 따라할 수록 학습효과가 큰 만큼 종종 다시 복습해야겠다.

 

 

-본 서평은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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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 1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 1
제이플러스 기획편집부 지음 / 제이플러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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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면서 영어는 기본이고 제 2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가까운 이웃나라이자 경제 강국인 중국과 일본의 언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은 실정이다. 나 또한 고등학교때 일본어수업을 들었고, 중학교때 잠시 방과후 수업으로 중국어를 들은 적도 있었다. 그 이후로도 짬짬이 일본어 공부는 해서 간단하게 회화를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지만, 중국어는 조금 할 줄 안다고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중학교 때 배운 간단한 회화나 단어 몇 개가 기억나긴 하지만 그 당시 배우던 책이 그림 하나 없이 나열된 된 책에다가 전문 강사가 가르친 게 아니라 취미 삼아 중국어를 공부하던 선생님께서 가르친 거라 제대로 흥미를 가지지 못했었다.일본어는 그나마 히라가나와 카타카나, 단어를 익힌 후, 간단한 문법을 적용해 쉽게 배울 수도 있고 독학으로 하기에도 무리없지만, 중국어는 익혀야 할 한자도 많고 병음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다 보니 제대로 흥미를 가지지 못했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성조도 복잡해서 발음도 일본어에 비해 유의해야 할 점이 많기도 하고.

 그런 점에 있어서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는 어쩌면 나에게 딱 맞는 교재가 아닌가 싶다. 중국어에 있어서만큼은 나도 어린이들과 같으니 어린이들이 중국어를 알기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이 책이야말로, 막연히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흥미를 불어넣어줄 책이 아니겠는가! 더욱이 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이 교재의 주력 포인트인 쓰기 공부를 할 수도 있고!

 각 권마다 총 10과로 이뤄진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는 어린이를 비롯한 중국어 초보자들이 중국어를 따라 쓰기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쓱쓱 써지는 쓰기연습'을 통해 한자의 쓰는 순서와 병음을 익히게 하고, '술술 풀리는 단어연습'을 통해서 배운 한자들과 병음, 단어를 되새기게 한다. '쏙쏙 들리는 듣기연습'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mp3을 들으면서 그 발음에 맞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고, 대화와 상황을 이해시킨다. 낭랑한 목소리로 문제를 전해주는 언니를 따라 문제를 풀어가고, 리스닝을 통해서 저절로 발음 공부도 하고. 이어 모든 과의 공부를 마치면 '다시 써보는 병음 연습'을 통해서 한자로 이뤄진 문장에 맞는 병음을 써보며 다시 한번 복습을 하게끔 한다. 그리고 부록에 있는 듣기 스크립트를 들으면서 중국어 문장과 리스닝을 매치하며 자연스럽게 스피킹 공부도 할 수 있다. 일련의 중국어 학습 과정들이 체계적이면서도 부담이 없다. 특히 '술술 풀리는 단어연습'과 '쏙쏙 들리는 듣기연습'은 단순히 문제를 내는 것이 아니라 게임처럼 흥미로운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어린이를 비롯한 초보자들이 재밌게 따라할 수 있는데,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중복되는 게 없이 매 과마다 달리해 지루할 틈이 없이  더 흥미를 가지게 하다 보니 학습 효과가 큰 것 같다.

 쉽고도 재미난 구성이어서 금방 금방 따라하고 진도가 나갔다.  초반에는 너무 쉬운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갈수록 특히 2권에 들어가서 단어의 수준도 높아지고, 몰란던 한자나 단어들이 나오는 등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 살짝 헤맨 부분도 있었지만 구성이 재밌어서 따라가며 공부하는 게 수월했고 점차 실력이 쌓인다는 느낌도 받아 더 열심히 진도를 뺐던 것 같다. 너무 어린 어린이에겐 어렵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구성이 재미있기도 하고 따라하기 쉬운 만큼 옆에서 엄마가 함께 해준다면 아이들이 더 쉽게 따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어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 것 같다. 이전까지는 어렵기만 한 언어로 다가왔는데,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의 교재로 중국어를 공부하다 보니 쉽게 느껴지고 중국어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었다. 역시 어떤 공부든 학습방식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교재라서 어린이들이 쉽고도 재밌게 중국어를 배울 수 있고, 어린이가 아닌 중국어 초보자들 또한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교재였다.재미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한자와 어휘, 쓰기, 발음, 스피킹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기초를 탄탄하게 해주는, 재미와 학습 효과 두 마리 토끼를 다 노린 교재,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여러 번 읽고 따라할 수록 학습효과가 큰 만큼 종종 다시 복습해야겠다.

 

 

-본 서평은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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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개에, 여자는 고양이에 비유하는 것을 종종 듣곤 한다. 진짜 그런가? 하고 호기심이 생기긴 했었지만 특별히 따져볼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남자와 개의 공통점을 다룬 <미스터 개씨>를 읽고서 꽤 그럴 듯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둘 사이에 비슷한 점이 상당하다고 할까, <미스터 개씨>를 보면서 공감 가는 점이 꽤 있었다.

‘Mr.개씨’=남자 성 앞에 붙이는 mr+남자의 속성을 개에 비유해 통칭한 개+그 사람을 높여 부를 때 쓰는 의존명사 -씨를 붙여 만든 의존명사.

이 글에서는 사회적 체면과 남들의 이목을 신경 쓰지만 개 같은 속성을 버리지 못하고 숨긴 채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남성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는데, 이렇게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말이 제목이 있을까 싶었다. 작명부터 시작해서 작가의 그런 센스가 글 곳곳에 잘 살아있고, 글의 구성도 흥미진진했다. 작가는 글 속의 화자인 ‘난나다’와 동일시해 그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다의 이야기가 작가의 실화는 아니지만, 마치 진짜 작가의 이야기처럼 글이 전개되는 점이 흥미로웠다. 끝에 가서 나다가 <미스터 개씨>를 출간하게 되는 과정까지 지켜보면서 나다와 작가가 더욱 동일시되고, 지금 어디에선가 진짜 서비가 여자와 고양이의 공통점을 담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 않을까, 곧 까지 만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방송 작가 출신으로 쇼셜커머스 업체 ‘섹스 앤 더 쿠폰’의 MD로 일하는 나다는 남편인 서비와 그들이 키우는 샤페이 종 써비와의 생활 속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을 운영한다. ‘쏘리 양 VS 미스터 개씨, 남자의 지극히 개 같은 습성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남자를 개와 비교한다는 것에, 아니 개의 습성에 비유하며 이해시킨다는 것에 껄끄러워하거나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이―특히 남자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살짝 그런 느낌을 받았고, 너무 솔직하고 직설적인 것 아닌 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미스터 개씨>는 남자와 개의 공통점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를 통해 남자를 좀 더 이해하게끔 했다. 여자와 남자, 성만 다를 뿐 같은 인간인데도 불구하고 서로가 이해되지 않는 순간들이 있다. 성을 떠나 개개인마다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분명 여자와 남자, 성별에 따른 개성이 존재함을 느낀다. 그런 면에 있어서 <미스터 개씨>는 남자를 개의 습성에 비유함으로써 ‘아, 그래서 그렇구나!’하고 이해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다른 성을 가진 남자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할까. ‘고약한 것에 탐닉한다.’, ‘개소리를 한다.’, ‘개는 집에 들이기 전에 조심해야 한다.’, ‘개와 사랑을 하려는 그대에게-개는 인간이 아니다.’, ‘다들 자~알났다.’, ‘늑대의 후예들이다.’, ‘외로움에 취약하다.’. ‘개는 혼자 으르렁거릴 뿐 대화하길 원하지 않는다.’, ‘개들은 두 가지만 생각한다-섹스와 먹는 것’, ‘자유를 찾아 떠난 개는 말년에 쓰레기통을 뒤진다.’, ‘복잡한 말은 못 알아듣는다.’, ‘개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다.’, ‘나쁜 개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가끔 데리고 놀아줘야 한다.’, ‘끼니를 챙겨줘야 한다.’, ‘공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한다.’, ‘무리에서 이탈하는 걸 싫어한다.’, ‘초장에 길을 잘 들여야 한다.’, ‘하는 짓이 개나 남자나 어린애 같다.’, ‘동물과 인간 그 중간 사이에 존재한다.’……. 일부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공감 가는 부분이 상당했다. 이렇게 비교하고 보니까 정말 비슷한 점이 많구나 싶었다. 물론 개와의 공통점을 모든 남자들에게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 이 책을 읽은 남자들 또한 쏘리 양이 조목조목 짚어주는 개와의 공통점에 대해 일부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미스터 개씨>는 남자의 습성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다’를 중점적으로 여성의 심리 또한 디테일하게 묘사함으로써 남자들이 여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끔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여자가 바라보는 남자에 대한 고찰이지만, 그 속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심리를 통해 여자들 또한 이해하게 되는……. 일을 하면서 겪게 되는 고충이라든지, 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하는 행동이지만 그에 상처받는 여자의 모습이나 위기가 찾아온 서비와의 결혼생활과 그 끝에서 남편을 이해하게 되는 나다의 모습을 통해서 말이다. 이 글을 보면서 여자들뿐 아니라 남자들도 많은 점을 느끼리라. 그렇기에 <미스터 개씨>에 이어 <미스터 고씨>까지 나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해보게 된다. 남자들이 여자를 이해하고, 여자들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심리를 통해 여자들이 남자들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에. 사실 <미스터 개씨>에서는 ‘나다’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다 보니 남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까진 알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습성까진 이해했지만 그들의 심리는 여전히 궁금하다고 할까.

 남자와 개의 절묘한 공통점도 그렇지만 ‘나다’의 화술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위트가 유쾌하게 다가왔다. 다소 가벼운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남자와 개의 공통점을 분석한 것이 아니라 ‘나다’라는 한 여성을 내세워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글을 전개하다 보니 현실적이게 느껴지기도 했고, 그 이야기에 빠져들어 더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었다.  

 

 

-본 서평은 북카페에서 제공된 가제본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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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 없는 부자들 - 하버드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스무 살 부자수업
마이클 엘스버그 지음, 양성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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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입시경쟁이 치열한 곳도 없다. 인지도 높은 명문대에 가기 위해 좋은 학벌을 갖기 위해 다들 기를 쓰며 공부하고 경쟁한다.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지금은 고생하지만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청춘을 만끽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북돋지만, 좋은 대학에 들어간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진 않는다. 천정부지로 솟은 비싼 등록금과 대입보다 더 치열한 취업경쟁, 그를 위한 스펙 쌓기와 마주하는 게 현실이다.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성공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 능력을 기르기보다는 학문적 연마에 더욱 치중된 대학에서의 배움에도 회의를 느끼곤 한다. 대학에서의 전공 분야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연관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물론 전공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졸업장 없는 부자들>의 저자인 마이클 엘스버그가 말하듯이 우리가 벌어들이는 수입과 대학에서 배운 것의 연관성을 떠올려보았을 때, 얼마나 연관성을 띠고 있을까?

 <졸업장 없는 부자들>은 대학에서 배우는 교육이 삶을 살아가는 데는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느낀 저자가 대학 교육을 받지 않고 성공한 부자들과의 인터뷰와 그의 경험을 토대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일곱 가지 성공 기술을 제시해준다. 열정과 돈의 결합 기술, 위대한 멘트를 만나는 법, 마케팅과 세일즈 그리고 투자에 관련된 노하우, ‘나’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법. 각 성공 기술을 성공한 이들의 사례와 함께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다.

 고학력은 아니지만 성공과 부를 일궈낸 부자들의 경험을 통해 삶의 자세를 본받고 싶었던 나로서는 분석적이고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전개되는 이야기가 다소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조용한 자포자기의 인생’보다 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소신껏 꿈을 펼치며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을 선택한 그들의 진취적인 모습이 존경스럽게 다가왔고, 나는 물론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꿈과 현실에 대한 선택 기로적인 부분은 많은 공감이 되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백만장자들은 공식 교육과정을 마치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육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평생 학습에 대한 진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만의 자기 교육 방식으로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을 행하고 있었다. 인생 목표와 상관없는 수많은 내용들을 주입하는 ‘아동교육’보다 일찍 사회에 발을 디뎌 그들에게 필요한 배움을 얻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선택한 그들. 그리고 가장 좋은 형태의 교육은 창의성과 스스로 배우는 능력을 훨씬 더 장려하는 교육이라고 말한 저자처럼 이 책을 통해서 ‘자기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나의 삶에 나의 일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서 더욱 진보해가고, 그들처럼 성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멀리 가지 않고 <졸업장 없는 부자들> 속의 성공인들처럼 우리나라에도 학벌과 학력과 무관하게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꽤 있다. 소학교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해 굴지의 기업을 창립한 故 정주영 회장, 2011년 미국 100대 부자 명단에 든 고졸 출신 한국인 부부인 ‘포에버21’의 창업자 장도원·장진숙 부부, 중졸이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해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최범석 디자이너 등. 그들의 인생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계속 도전하는 의식과 의지가 아닐까. 부자가 되든 일에 있어서 성공을 하든, 나 또한 가치 있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과 투지를 느꼈다.

 <졸업장 없는 부자들>의 배경과 사례는 미국 사회이다. 최근 고졸자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전문적인 능력을 인정해주는 등 인식이 바뀌고는 있지만 여전히 대졸자 아래로는 잘 인정해주지 않는 한국의 현실을 보건대,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학벌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러한 세태가 안타깝게 다가왔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교육자나 학자의 길을 가는 사람이라면 전문적으로 학문을 갈고 닦을 수 있는 대학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길에 뜻을 뒀다면 학문적인 공부보다는 그 일에 필요한 실제적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문적인 길을 가든, 사업으로 성공을 하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일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가 아닐까. 무조건 대학만을 강요하는 것보다 내 삶에, 내 자녀들의 삶에, 우리들의 삶에 가장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시가 아닌 인생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에.

 

 

-본 서평은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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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전부입니다 - 진 에드워드의 생생한 고백이 깃든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법
진 에드워즈 지음, 최요한 옮김 / 아드폰테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주님의 임재하심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고 한결같은 믿음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영적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 그것을 알면서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음에도 여전히 영적으로 가난한 그리스도인이었다. 진 에드워드의 <주님이 전부입니다>는 그것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했다. ‘영적 실패자’,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의 현재는 그랬다.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고, 수시로 기도하고 QT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러지 못했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나중에 하지 뭐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거르기 일쑤였다. 나 편한 시간에, 필요한 시간에 주님을 찾는 괘씸한 그리스도인이었다. 진 에드워드가 겪었던 영적 문제를 나 또한 겪고 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짚는 문제들마다 뜨끔하지 않은 게 없었다. 어떻게 이리도 나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치 내 속에 들어왔던 것처럼. 물론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의 이야기지만. 마치 나에게 이야기하는 듯해서 더욱 공감하며 집중하게 되었다.

 대개 영적으로 충만해지기 위해 ‘성경을 읽고 기도하라.’고 한다. 나 또한 여러 책들이나 설교 말씀에서 그런 조언을 받았었다. 하지만 저자는 그 전에 다른 답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고 간단했다. 가만히 있는 것! 간단한 방법임에도 절실하게 와 닿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씀 중 하나인 시편 23장을 기도로 바꾸면서, 일방적인 기도가 아니라 주님과 쌍방의 대화를 나누면서 많이 부족했던 영적 마음이 채워져 간다는 것을 느꼈다. 내 시간을 쪼개고 쪼개, 주님과 만나는 시간 속에서 더욱 주님과의 동행이 즐거워지고 소중해졌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실천하며 노력하다 보면, 다시 영적으로 일어선 진 에드워드처럼 나 또한 영적으로 일어서고, 충만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성 작가이자 목사인 진 에드워드 또한 영적으로 충만하지 못한 시기가 있었고, 그것을 이겨냈다. 그의 생생한 고백담은 나의 공감을 이끌었고, 나의 현재를 되돌아보게 했으며, 나 또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희망을 가지게 했다. 더 이상 영적 실패자가 아니라 영적으로 충만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각인시켜 주었다.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이 비단 저자와 나뿐만이 아니다. 많을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이들에게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주님이 전부입니다>. 영적 실패자라고 생각하며 패배감을 느끼게 했던 이들에게 영적으로 충만해지며,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데 있어 좋은 조력자가 되어줄 책이다. 영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주님이 전부입니다>는 주님과 친교하며 동행하는 그리스도인, 영적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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