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 2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 2
제이플러스 기획편집부 지음 / 제이플러스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면서 영어는 기본이고 제 2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가까운 이웃나라이자 경제 강국인 중국과 일본의 언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은 실정이다. 나 또한 고등학교때 일본어수업을 들었고, 중학교때 잠시 방과후 수업으로 중국어를 들은 적도 있었다. 그 이후로도 짬짬이 일본어 공부는 해서 간단하게 회화를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지만, 중국어는 조금 할 줄 안다고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중학교 때 배운 간단한 회화나 단어 몇 개가 기억나긴 하지만 그 당시 배우던 책이 그림 하나 없이 나열된 된 책에다가 전문 강사가 가르친 게 아니라 취미 삼아 중국어를 공부하던 선생님께서 가르친 거라 제대로 흥미를 가지지 못했었다.일본어는 그나마 히라가나와 카타카나, 단어를 익힌 후, 간단한 문법을 적용해 쉽게 배울 수도 있고 독학으로 하기에도 무리없지만, 중국어는 익혀야 할 한자도 많고 병음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다 보니 제대로 흥미를 가지지 못했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성조도 복잡해서 발음도 일본어에 비해 유의해야 할 점이 많기도 하고.

 그런 점에 있어서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는 어쩌면 나에게 딱 맞는 교재가 아닌가 싶다. 중국어에 있어서만큼은 나도 어린이들과 같으니 어린이들이 중국어를 알기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이 책이야말로, 막연히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흥미를 불어넣어줄 책이 아니겠는가! 더욱이 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이 교재의 주력 포인트인 쓰기 공부를 할 수도 있고!

 각 권마다 총 10과로 이뤄진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는 어린이를 비롯한 중국어 초보자들이 중국어를 따라 쓰기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쓱쓱 써지는 쓰기연습'을 통해 한자의 쓰는 순서와 병음을 익히게 하고, '술술 풀리는 단어연습'을 통해서 배운 한자들과 병음, 단어를 되새기게 한다. '쏙쏙 들리는 듣기연습'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mp3을 들으면서 그 발음에 맞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고, 대화와 상황을 이해시킨다. 낭랑한 목소리로 문제를 전해주는 언니를 따라 문제를 풀어가고, 리스닝을 통해서 저절로 발음 공부도 하고. 이어 모든 과의 공부를 마치면 '다시 써보는 병음 연습'을 통해서 한자로 이뤄진 문장에 맞는 병음을 써보며 다시 한번 복습을 하게끔 한다. 그리고 부록에 있는 듣기 스크립트를 들으면서 중국어 문장과 리스닝을 매치하며 자연스럽게 스피킹 공부도 할 수 있다. 일련의 중국어 학습 과정들이 체계적이면서도 부담이 없다. 특히 '술술 풀리는 단어연습'과 '쏙쏙 들리는 듣기연습'은 단순히 문제를 내는 것이 아니라 게임처럼 흥미로운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어린이를 비롯한 초보자들이 재밌게 따라할 수 있는데,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중복되는 게 없이 매 과마다 달리해 지루할 틈이 없이  더 흥미를 가지게 하다 보니 학습 효과가 큰 것 같다.

 쉽고도 재미난 구성이어서 금방 금방 따라하고 진도가 나갔다.  초반에는 너무 쉬운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갈수록 특히 2권에 들어가서 단어의 수준도 높아지고, 몰란던 한자나 단어들이 나오는 등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 살짝 헤맨 부분도 있었지만 구성이 재밌어서 따라가며 공부하는 게 수월했고 점차 실력이 쌓인다는 느낌도 받아 더 열심히 진도를 뺐던 것 같다. 너무 어린 어린이에겐 어렵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구성이 재미있기도 하고 따라하기 쉬운 만큼 옆에서 엄마가 함께 해준다면 아이들이 더 쉽게 따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어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 것 같다. 이전까지는 어렵기만 한 언어로 다가왔는데,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의 교재로 중국어를 공부하다 보니 쉽게 느껴지고 중국어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었다. 역시 어떤 공부든 학습방식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교재라서 어린이들이 쉽고도 재밌게 중국어를 배울 수 있고, 어린이가 아닌 중국어 초보자들 또한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교재였다.재미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한자와 어휘, 쓰기, 발음, 스피킹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기초를 탄탄하게 해주는, 재미와 학습 효과 두 마리 토끼를 다 노린 교재,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여러 번 읽고 따라할 수록 학습효과가 큰 만큼 종종 다시 복습해야겠다.

 

 

-본 서평은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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