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철학사 - 상
B.러셀 지음, 최민홍 옮김 / 집문당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은 별 5개를 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최소한 별10개는 주어도 괜찮은 정말 훌륭한 책이다. 그런데 왜 별 2개인가?(한글판은 사실 별 2개도 주기 싫다.)

이 책의 한글판이 문제다. 이 책의 인쇄는 그러니까 한글판의 인쇄는 엉망진창이다. 최악이다. 어떻게 책의 인쇄가 이렇게 조악하게 되었는가? 책을 읽어나갈수가 없을 정도이다. 읽으면서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글씨체가 굉장히 흐리고 연하게 인쇄가 되었다. 마치 80년대나 90년대 초반의 싸구려 문고판 책처럼 글씨체가 인쇄되어서 시장에 나오다니 이거야말로 공해, 환경공해다.

게다가 번역도 어렵게 되어서 읽으면서도 내 머리가 나쁘고 멍청하고 철학책이 원래 어려워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지만 원서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사라졌다.

원서는 정말 대단한 책이다. 그래서 나는 원서를 권하고 싶다. 원서는 러셀경이 철학을 대중에게 쉽게 풀어주려는 목적으로 쓴 책이다. 그래서 어렵지 않게 글을 썼다. 그리고 번역서보다 내용파악도 잘된다.

원서가격은 35000원정도이다. 단 원서는 출판사에 따라 글씨체나 판형이 조금 다른 면이 있으니 반드시 눈에 편한 것을 사길 권한다. 눈에 편한 출판사의 책은 아쉽게도 구하기 대단히 어렵다.

한글판은 피하라고 강권한다. 영어공부를 하라고 권하는 것이 아니라 한글판은 정말 눈이 너무 아프고 내용파악이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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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maker 2005-03-23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원서도 쉽다고 하긴 어렵겠네요. 하지만 러셀경이 일반대중을 위해서 썼다고 했으니 아주 희한하게 글을 꼬아서 쓰지 않았습니다.
칸트나 헤겔을 생각한다면 이 책은 그냥 술술 읽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