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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와 올리브나무 - 양장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신동욱 옮김 / 창해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이책은 개정증보판이라고 한다. 일단 800페이지가 조금 넘고 양장본으로 되어 있다. 책도 이쁘다. 사실은 이 책은 최규선이라는 사람이 들고 있는 것이 언론의 눈에 띄어서 그때부터 언론의 조명을 받은 책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 개인적으로는 프리드먼을 싫어한다. 아니 정확히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대단한 글쟁이고 뛰어난 특파원이라는 사실은 인정한다.
이 책이 주장하는 것은 간단하게 말하면 세계화는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것이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대비를 하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세계화는 대부분의 미국화를 의미한다.
물론 사이드 교수께서 지적하셨듯이(도전받는 오리엔탈리즘) 그는 미국계 유대인이고 그가 보는 관점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이책에서 펼치는 논리는 선명한 편이고 나름대로 튼튼하기까지 하다. 그는 다양한 사례들, 인터뷰내용과 자신의 세계화에 대한 논리를 바탕으로 이 책을 구성했는데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게다가 놀랐던 점은 이 책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고 상당히 재미있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술술 읽히게 할 능력이라면 분명히 인정해주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소설가 기질이 있는 듯 싶다.
더욱 무서운 것은 그냥 별 생각없이 읽다보면 저자의 논리에 그냥 동조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읽을 때 철저히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2장 정보의 중개부분이 대단히 좋았다. 세계화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되버린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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