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울한 상상력

우울과 몽상 -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홍성영 옮김 / 하늘연못 / 2002년 4월

포..처음 그를 만난 것은 초등학교 때..난 그가 단지 추리소설 작가인줄 알았다. 그러나 그는 그 영역을 뛰어넘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었다. 이 책은 매우 두꺼운 책이다. 두꺼워서 읽을거리가 많아서 좋다.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내용을 싣고 있다. 포의 소장용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요즘에 이렇게 소장용으로 꼭 가지고 싶은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제목도 참 포에게 잘 어울린다. 우울과 몽상. 4부로 나누어서 작품을 실었는데 분류한 내용 또한 죽인다. 환상/풍자/추리/공포...10일 동안 읽었는데..정말 포에게 빠질 수 밖에 없는 시간들이였다. 이 책을 보면서 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포가 대단한 작가중에 한 사람으로 당당히 자리잡을 수 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지금 읽어도 상당히 섬뜩하고 독특한 상상력인데 그 당시에 이런 글을 쓰다니..신기한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