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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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아직 못 읽어봤다.

예약자체가 힘드니 원... 서울대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 듯

다행히 이치조 미사키의 두 번째 소설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서평단이 되어 행벅합니다.

 

이 책은 잔잔하게 스며드는 감동이 좋았다는 평이다.

 

난독증 아야네와 그녀의 곁에서 해바라기 같은 사랑으로 지켜봐주는 하루토.

하루토의 시가 좋아 함께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아야네의 제의로 둘은 동아리방에서 음악을 만들며 순수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아야네는 가수를, 하루토는 공무원을 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는 둘은 서로를 잊지 못하고 다시 재회하지만, 아야네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16개월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아야네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하며, 그들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다. 버킷리스트는 굉장히 소소하지만, 소소함을 지키는 일이란 더 힘든 일이기에, 그걸 지키고자 했던 아야네와 하루토의 사랑이야기가 읽는 내내 따사로웠다.

 

나는 청소년 시절에 나만 바라봐주는 남자가 있었나 회상해보니....없네...

안습이구만...^^ 청소년기에 순수한 사랑의 추억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니 그 시절의 소소한 추억이 삶의 원동력이구나 하며 느끼는 나날이 많다. 내게 주어진 남은 삶동안 내 곁에 있는 가족에게 후회 없이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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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
윤지이 지음 / 델피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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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뉴스에서 조현병환자가 정신과의사와 상담 중 의사를 죽인 사건이 있었다.

우울증, 자살, 조현병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은 우리는 시한폭탄형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그러한 사건이 우리 주위에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관심 있게 여겨보아야 할 일들이다.

 

이 책은 우울증, 자살과 같은 사회의 어두운 이면에서 겪는 고통을 세밀한 감정묘사를 통해 보여준다.

코로나로 대화가 많이 단절되면서 근처에 방임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과 자살하로 생을 마감하는 수가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내가 바쁘고 힘드니, 상대를 신경 쓰고 관심가져 주는 시간이 줄면서 사회의 어두운 이면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메시지를 <어둠의 정면>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자살미수로 끝난 정신과의사의 뉴스 헤드라인에 떠오르는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와이프와의 단절, 치과에 가지도 못하는 소심함 등의 이야기로 내용이 펼쳐진다.

 

이야기는 굉장히 어둡다. 읽으면서 솔직히 하... 한숨이 나오는 정도랄까.

개인적으로 우울한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만, 그래도 이야기는 희망적이어서 안도했을 정도다. 안 그랬음 울 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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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없으면 가난해지고 - 여자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사적인 이야기
김박은경 지음 / 소명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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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사람? 보통은 여성, 여자라고 칭하는데 작가님은 여자사람이라고 한다.

뭔가 더 인간적이라고 할까나. 여성분저 여자! 보다는 여자사람님 하면 뭔가 더 다정다감하지 않나요? 작가님의 혜안이라 할 수 있는 호칭! 감사합니다.

 

김박은경작가님은 독자들에게 쓰기를 권하신다.

쓰는 게 남는 것, 쓰는 게 사는 것.

먹는 게 남는 것, 먹는 게 사는 맛.

기존 나의 인생 모토와 문장구조는 맞아 떨어져 기분 좋아진다.

앞으로 먹는 것과 남는 것을 동시에 잘 실천하는 아줌마가 되리다~

 

나도 일기 쓰는 걸 좋아하는데, 나의 일기 쓰는 이유는 자녀에게 물려주기!

첫째가 태어난 해 2015년 육아일기로 시작해, 중간에 몇 달, 또 중간에 몇 달 쉰 적은 있으나 해마다 일기를 쓰다 보니 자서전과 같은 느낌이랄까.

우리 아이가 읽고 인생사는 게 조금 더 쉬워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계기다.

내가 한 일 중에 아이를 낳은 게 첫 번으로 잘 한 일, 두 번째는 일기로 기록하는 일이다.

신랑의 의문의 1..하하하하. ...세번째 할게요.

 

가식 없이 진실함으로 독자에게 글로 다가오려 하는 진중함이 보여 좋았다.

나를 찾아가는 길이 된 책.

산문이라서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읽는데 생각의 깊이를 더하냐고 힘들기도 했던 책.

지극히 사적이기도 하고, 생소한 감도 있기에 속도감은 느렸던 책이었지만, 작가의 인생 한 켠을 엿볼 수 있는 계기라 신선하기도 했다.

배울점이 많은 작가임에는 분명하다.

 

비밀은 필요하다. 비밀이 없어지면 가난해진다. 비밀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다.” -86p-

 

나는 아이의 계단 바로 앞이나 뒤가 아니라 약간 떨어진 계단참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안전한 몇 뼘의 여유로움이 되고 싶다. 가파르지 않도록 숨 가쁘지 않도록.” -2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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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를 찾아서 - 한스 로슬링 자서전
한스 로슬링.파니 헤르게스탐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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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의 저자 한스 로슬링의 자서전이다.

분쟁과 전쟁 없는 세계를 위해 팩트평등을 향해 달려 나갈 수 있도록 해준 지침서이면서 필독서이기도 한 책.

나는 사실 기술과학 분야의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잘 안 읽혀지기도 하거니와, 장르에 따라서 어렵기 때문이다. 난 단순한 게 좋은 아줌마~^^

하지만 이 책은 작가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팩트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다.

 

통계학자이면서도 의사인 한스 로슬링의 췌장암으로 죽기 전까지 살아생전의 이야기가 담긴 <팩트풀니스를 찾아서>는 유럽과 인도 여행을 떠난 대학생이 아프리카 모잠비크 응급진료소 의사가 되고, 콩고와 쿠바의 전염병 조산관,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의 연설가로 되기까지, 그리고 두 번의 암투병과 가족의 상실을 극복하고, 의료현장, 교육, 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활약하며 성장한 일생이 담겨 있어 인간적이기도 했다.

 

factfulness! 말 그대로 사실충실성이다.

그의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증할 수 있는 사실들!

요즘 우리는 뉴스와 각종 미디어를 접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진실인양 마주하고 있다. 확증편향적이고 탈진실의 시대! 세계의 어두운 부분에서 소외된 이들의 참혹한 진실을 사실적으로 마주쳐야만 희망적인 미래가 도래한다고 주장하는 한스 로슬링!

 

그의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본인 인생의 도전과 혁신을 담아 팩트로 나아가길 바라는 내용 속에 무지와 편견을 넘어 세상의 진보로 가고자 하는 진실에 기초한 내용이 담겨 유익했다.

 

통계학자인 그로서 수치, 그리고 그의 의사적 경험, 그가 배운 학문을 기반으로, 죽기 전 기록물로 남겨 인류에 도움이 되고자 한 인류애가 보여 감사하기도 한 책이다.

 

탈진실 및 가짜정보에 속아 진실 속에 산다고 착각하는 현 인류가 봐야 할 필독서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많은 환자가 병원은 고사하고 어떤 치료 시설에도 발을 들여놓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치료 시설은 병상이 50개 정도로 상당히 규모가 작고, 그마저도 항상 차 있었다. 심지어 입원 환자 중 일부는 바닥에 누워야 했다. 하지만 우리의 돌봄을 제한하는 건 병상 수가 아니었다. 진짜 부족한 것은 우리, 즉 의료진이었다. -122p-

 

우리는 빈국들 중에서 가장 건강한 게 아니라, 건강한 국가들 중에서 가장 가난한 겁니다. -24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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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탐험대 : 트로카니스의 거울
데이비드 오코넬 지음, 셉 버넷 그림, 김희전 옮김 / 반달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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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인간의 모습을 한 10cm도 안 되는 쪼꼬미가 있다고?

분명 어딘가에 쪼꼬미가 존재할 거 같은 이 느낌은 뭐지?

건물에 뚫린 구멍을 잘 살펴봐야겠어! 혹시 운좋으면 쪼꼬미도 볼지 몰라.

어린이 판타지 창작동화는 참 신기하다. 일반서보다 더한 상상력을 자극하니 말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이 내 앞에 나타나 함께 탐험을 떠나볼 거 같다.

 

쪼꼬미 개퍼티와 고브킨은 사라진 쪼꼬미 종족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스프라우트 가족만 살고 있는 마을에서 개퍼티는 항상 친구가 필요하다.

어느 날 발견한 책 속 지도에서 쪼꼬미 마을이 있다는 단서를 얻고 그들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클리우디아 슬리마크란 여성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쪼꼬미들을 잡아오라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동생 고브킨을 잡아간다.

누나 개퍼티는 동생을 구해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도중에 만나 윌러비란 친구의 도움으로 쪼꼬미마을을 발견하고 함께 개퍼티를 구하러 가는데~

 

방학이다! 방학이면 많은 어린이들이 도서관으로 밀려온다.

한 켠에 비치해둔 사서추천도서목록이 불티난다.

사서추천도서목록이라 하면 아무래도 초등학교 권장도서를 기반으로 생성된 목록 또는 사서가 추천하는 도서로 구성되어 있으니, 인기가 많을 법 하다.

이 책은 개퍼티와 고브킨의 모험을 담아, 아이들이 방학에 읽을 만한 조건! 특히 재미와 교훈이 충분히 담겨 있으니! 목록에 추가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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