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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어둠
렌조 미키히코 저자, 양윤옥 역자 / 모모 / 2022년 12월
평점 :
『백광』의 작가 렌조 미키히코의 신작!
사실 『열린 어둠』은 1980년대에 지어진 작품이다.
1980년대의 작품이라고 했을 때,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1980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확인할 수 있었던 힌트는 딱히 없었지만, 분명 이질감을 느꼈을 법 한데, 그런 문화적 이질감 없이 의도했던 팩트만을 고스란히 전달했기 때문인 것이다.
총 9편의 단편소설 모두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특이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긴장감, 반전, 트릭 등을 보여주며 독자들의 눈을 한시라도 팔 수 없게 만드는 작가만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작품이라 하겠다.
단편이라고 우습게 보다가는 큰 코 다친다.
단편마다 특이한 소재, 특이한 전개 속에서 과연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내내 달고 있었는데, 이런 전개라면 결말이 쉽지 않겠어 하며 작가를 동정하는 마음도 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말 것! 결말도 심상치 않다.
렌조 미키히코의 작품을 읽은 수많은 독자들은 한결같이 행운이라고 말하는데, 이 표현은 가히 오바스럽지 않게 여겨진다.
추가로, 스튜디오오드리출판사의 책을 선택하는 능력도 칭찬하고 싶어지는데.
다양한 출판사가 존재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 중 베스트는 스튜디오오드리이다.
‘이 책 재미있겠는걸?’, ‘이 책 너무 재밌다’ 하는 작품들 다수가 모여져 있기 때문이다.
렌조 미키히코의 작품만 봐도 알 법한 사실이라는 것.
어쨌든 출판사의 작품 선택과 더불어 렌조 미키히코의 작품을 눈여겨 보시길 바란다.
만약!!!! 읽어보고 반전에 놀라지 않으면, 100% 환불이벤트도 한다하니, 개봉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