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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
윤지이 지음 / 델피노 / 2021년 12월
평점 :
예전 뉴스에서 조현병환자가 정신과의사와 상담 중 의사를 죽인 사건이 있었다.
우울증, 자살, 조현병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은 우리는 시한폭탄형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그러한 사건이 우리 주위에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관심 있게 여겨보아야 할 일들이다.
이 책은 우울증, 자살과 같은 사회의 어두운 이면에서 겪는 고통을 세밀한 감정묘사를 통해 보여준다.
코로나로 대화가 많이 단절되면서 근처에 방임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과 자살하로 생을 마감하는 수가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내가 바쁘고 힘드니, 상대를 신경 쓰고 관심가져 주는 시간이 줄면서 사회의 어두운 이면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메시지를 <어둠의 정면>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자살미수로 끝난 정신과의사의 뉴스 헤드라인에 떠오르는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와이프와의 단절, 치과에 가지도 못하는 소심함 등의 이야기로 내용이 펼쳐진다.
이야기는 굉장히 어둡다. 읽으면서 솔직히 하... 한숨이 나오는 정도랄까.
개인적으로 우울한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만, 그래도 이야기는 희망적이어서 안도했을 정도다. 안 그랬음 울 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