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코세이지 영화 수업 - 위대한 감독의 명작과 예술
메리 팻 켈리 지음, 한창욱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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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시네마로도 칭하는 사람들 중에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를 모르는 사람이 존재나 할까. 현존 영화를 정말 맛깔나게 연출하는 거장을 뽑으라면 무조건 이름이 거론되는 이 아저씨는 특근 택시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카지노 갱스 오브 뉴욕 디파티드 셔터 아일랜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 마스터피스가 도대체 몇 편인지도 모르겠다.

최근작들에 대한 내용이 부족해서 아쉽긴 하지만, 스콜세지 감독 본인과 주변 인물들의 좌우충돌 영화 제작기를 이렇게 길게 읽을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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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여인숙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한애경.이봉지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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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자극적인 표현과 장면 없이 숨 막히게 그려낸 우중충한 회색 빗물.

이 소설을 ‘고딕 로맨스’로 지칭하는 건 너무 저평가하는 단어 같은데, 로맨스는 단지 인간의 수많은 감정 가운데 한 면일 뿐이다. 몇 명 되지도 않는 등장인물들을 데리고 만든, 으스스하고 안개 낀 간결한 문체로 이루어진 절묘한 인간 심리극이라고 지칭해야 된다. 단편적인 캐릭터는 하나도 없다는 게 더욱 놀랍고, 중반 사건 이후 벌어지는 플롯들을 보면 왜 서스펜스의 대가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레베카보다 휠씬 극적이고 아찔하고 압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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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 삶의 한계에 도전하는 동물들, 그 경이로움에 관하여
데이비드 B. 아구스 지음, 허성심 옮김 / 현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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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도 자연에서 태어나고 진화된 생명체임에도 수많은 질병들에 고통받는 건 아마도 필연적이지 않을까.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문명을 이루고 과학이 발달하고 먹을 걱정 없이 사는 인간이란 종이 수명이 길어짐으로 얻어지는 불편한 것들. 고도로 발달된 문명의 혜택에 부작용과 반작용이 없을 수가 있겠나. 문명이 발전할수록 더불어 우린 현명해져야 되고 지혜롭게 살아가야 된다.

이 책은 동물들의 사례를 통해 인간들이 알고 배워야 할 여러 잡다한 의학 지식들을 전달해 준다.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운동. 누구나 알고 있는 건강에 필요한 이야기를 한다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다시 한번 건강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근데 맛있는 걸 도대체 어떻게 포기하는가.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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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주전쟁이 일어날지도 몰라 - 2025 서울시교육청 어린이 도서관 여름방학 권장도서
황도순 지음, 김잔디 그림 / 찰리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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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성 해왕성은 눈 같애. 우주 젤리 같애. 지구가 돌아가잖아. 그럼 인공위성도 돌아간다고 했잖아. 우주엔 공기가 없으니깐 충돌하면 다른 곳으로 뻥 가겠지. 지구랑 충돌할 수 있으니깐 망원경이 멀리 떨어져 있는 줄 알았어. 태양 플레어 분출이 신발같애. 화성 정찰 위성 모습이 할아버지 머리 같애. 우주집은 이글루 같은 것으로 연결되어 있네. 화성에 물은 옛날에는 있었어. 완전 재미있어서 9점이야. 물곰이랑 태양의 중력이랑 우주 쓰레기가 기억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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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우주입니다 - 안과의사도 모르는 신비한 눈의 과학
이창목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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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에서 조금 더 나아간 익히 인지하고 있었던 정보이지만 실체를 알 수 없었던 ’최‘상식의 유익한 이야기와 정보 그리고 일반인은 거의 알지 못하는 전문지식 사이에 절묘한 밸런스가 아주 돋보이는 과학서다.

제목과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홍채를 들여다보면 하나의 우주처럼 보이는 경이로운 디자인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자연은 이렇게 아름답고 처절하게 진화하고 축적된다. 참 가독성이 좋게 만들어진 책이란 생각이 드는데, 사례들을 보면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거나 궁금했던 것들을 자연스럽게 지식들과 결합시켜 정보들을 전달해 준다. 색과 파장, 적외선 자외선 그리고 안경 착용 야외활동 눈의 구조 등. 흡사 눈에 대한 유용한 액기스들을 모아 놓은 건강에 좋은 생즙 컬렉션 같다.

이젠 하늘이 왜 파란지 물어보는 아들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최소한의 개념을 알려줄 수는 있게 도와준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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