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을유사상고전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홍사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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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두 번 읽은 철학서. 철학서라고는 하지만 소설과 같은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어 거부감이 적은 건 사실이다. 빠른 완독이 의미 있는 서적이 아니기도 하고. 학자들에게는 연구 자료로 보이겠지만 나 같은 문외한에겐, 니체 이름 하나만으로도 왠지 지성인처럼 보이고 싶은 그런 우쭐함에 대한 솔루션으로서 한번은 읽어봐야 되는 필수품처럼 느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을유 특유의 판형도 마음에 들어서 휴대성도 좋고, 무엇보다 첫 판본 때 느꼈던 과도한 해설 해석에 책을 읽는 건지 리포트 자료 조사를 하는 건지 모를 구성에 비해 주석이 없는 깔끔함이 마음에 든다. 이 책이 사실 한두 번 읽는다고 이해되는 텍스트가 아니라고 보기에, 차라투스트라를 읽어보았다고 하려면 최소한 여러 번의 반복 완독과 해설에 대한 지식이 필요로 하는 게 맞다. 나는 아직도 이해는 못 하지만, 하나둘씩 와닿는 문장들이 보이긴 한다.

타인에게 기대는 삶은 나 자신에게 의지하라는 성찰에 비해 참으로 보잘것없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말며 고뇌를 감내하는 참 인간. 위버멘쉬에 이르는 길이 쉬울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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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별들을 숨겼을까? 초등을 위한 교양 그림책 2
마치에이 미크노.다니오 미제로키 지음, 발렌티나 코타르디 그림, 이승수 옮김, 장용준 감수 / 마음이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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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림이 어둡고 반짝이라 마음에 들어. 옛날에는 조명이 없었다는 게 너무 신기해. 전기등이 백 년 전에 생겼다는 게 놀라워. 눈이 내리는 그림은 숨은 그림 같아 좋아. 아주 웃긴 이름이 있어. 애기자나방은 아빠가 재미있게 말해주니 너무 웃겨. 박쥐의 다리가 신기해. 손가락이 저렇게 진화했다는 게 대단해. 화려한 도시의 밝은 조명들이 아무래도 동물들을 놀라게 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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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쿼리 - 우주와 인간 그리고 모든 탄생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문답
닐 디그래스 타이슨.제임스 트레필 지음, 박병철 옮김 / 알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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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했으면 과학자가 되었을 거라고 믿고 싶다. 진리를 추구하는 학문에 대한 존경심과 더불어 인간이기에 결코 다 알지 못하리라는 한계를 인정하는 아름다운 결론까지 받아들이자.

당장 다음 달 내년의 걱정 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삶에 있어, 과학서는 나에겐 위안이고 정신적 도피이며 나만의 우쭐함이다. 내용들을 어렵지 않아 휘리릭 가볍게 볼 수 있다. 이렇게 거대한 질문을 나 같은 인간이 가볍다고 할 정도로 인류가 이루어온 위대한 업적을 만끽해 보자.

이런 내용들을 전에도 꾸준히 보아왔던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나 자신에게 뿌듯하고, 과학대중서 입문자들에게 아주 추천한다. 예시 이미지들이 넘쳐나 가독성도 훌륭하다. 타이슨의 트윗은 한 줄 평 콘테스트 같아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한 번씩 생각해 볼만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정확한 과학은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1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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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격수의 고백 (20주년 완전판) - 끝나지 않는 경제 전쟁, 미국은 어떻게 승리하고 있는가? 경제 저격수의 고백 1
존 퍼킨스 지음, 김현정 옮김 / 민음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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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에겐 걱정거리도 사치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제국의 이기심이란 큰 명제를 아주 작게 만들어보자는 거다. 옆집보다 내가 더 잘 살고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좋은 차를 타고 더 매력적인 배우자를 맞이하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하다. 굳이 밀턴 프리드먼을 거론할 필요까지 없다.

솔직히 말해보자. 사악한 자본을 물리치기 위해선 우리 모드 조금씩 양보해야 된다. 쉬운 말 같지만 이거보다 더 어려운 게 있을까? 모두가 조금씩 양보해야 된다라. 똥을 피하고 싶으면 피하지 말고 똥을 조금씩 나누어 먹자는 것이다.

모두가 똥을 조금씩 먹을 수 있을까? 그럼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이게 바로 해결책인데, 거참 어려운 소리를 거창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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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바운드 하트
클라이브 바커 지음, 강동혁 옮김 / 고블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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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멋지고 사이드 컬러도 통일감있게 아주 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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