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만왕국 유산 시리즈 1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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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다툼을 주된 소재로 쓰인 판타지 소설은 정말 오래간만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읽은 게 무엇인지도 가물가물한데, 로도스도 전기였나.. 로도스도 전기는 모험 이야기였고, 음. 아마도 처음이다. 왕좌의 게임류도 영상으로만 보았고 이런 시리즈물은 텍스트로는 처음이다. 이런 판타지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세계관 및 배경 인물들을 구축하는 과정이 필수라 어느 정도 설명들에 시간을 소비해야 되는 노력도 들고, 그래서 진입장벽이 높은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번 빠지게 되면 이것만큼 팬심이 생기는 장르도 없겠다.

이 판타지 소설은 그래도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세계관 구축에 많은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이 곧바로 사건들이 진행된다. 전체를 아우르는 권력 대결도 처음부터 공개되며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가 쉽게 그려진다. 다면 이 세계관이 흥미롭다는 것엔 약간 의문이지만, 그냥 내 취향은 아니라는 것이지 스토리텔링은 스피디하고 명확하며 직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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