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격 - 옳은 방식으로 질문해야 답이 보인다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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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질문엔 답이 없고,
제대로 된 질문엔 답이 있다?

음.. 그러면 잘못된 질문을 정의해야 될 것 같은데, 그 질문이 잘못되어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에 대한 예시는, 좀 더 배려하는 말투를 권한다. 조금 당황스럽다. 사실 아주 철학적인 질문인데, 알고 있다 모르고 있다를 구별하고 답이 있다는 것도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정말 큰 물음이다. ‘알고 있다’ 정말 심오하고 위험한 발언이다.

이 책은 소통을 위해선 대화를 잘 해야 되고, 대화를 잘 하려면 배려심과 사려 깊은 어휘가 중요하고 그런 단어들을 생각해 내려면 깊은 인성과 고뇌가 담겨야 된다는, 품격 있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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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지한 것보다 무지해 보이는 것을 훨씬 더 창피해한다. -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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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 전쟁 - 리튬, 구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미래경제를 지배할 5가지 금속의 지정학
어니스트 샤이더 지음, 안혜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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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이라는 뜻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전기자동차를 타면 친환경인가.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희토류들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오염물질이 방출된다. 전기는 발전기를 돌려서 만든다. 태양광 패널은 또 어떤가. 중금속들은 우리 집 앞에서 정제되는 일이 없고 볼 일도 없다. 대부분 중국에서 정제되니깐 그 어마 무시한 환경오염은 딴 세상 이야기라고 눈을 감는다.

휴대폰 쓰고 자동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면서 친환경을 외치는 그 이중성에 치가 떨리지 않는가. 진정한 친환경을 추구한다면 자급자족하는 원시시대로 돌아가야 된다. 맞다. 친환경은 사실상 아주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좋게 좋게 보이는 것이 대충대충 본다는 거라면, 그 정신에 맞서지도 못할뿐더러 이길 방도가 전혀 없습니다.

책 이야기를 해보자면, 권위주의 독재국가와 민주주의 국가와의 대결은 정상적인 싸움이 되질 않는다. 미중 관세전쟁만 봐도 그렇다. 통제되는 국가는 터질 때까지 감출 수 있다. 장기전은 독재국가에 너무나 유리하다. 이런 긴박감 넘치는 진행을 기대했지만, 조금 심심하게 흘러간다. 그게 현실 고증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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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과 세계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녹색 경제로 전환하려 한다면 더 많은 광산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99p

2015년 이 지역을 방문한 영국 BBC 기자는 직설적으로 "네이멍구자치구의 한구석에는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기기, 친환경 기술을 향한 전 세계의 갈망이 만들어낸 악몽 같은 유독한 호수가 숨어 있다"라고 전했다. -188p

그들은 "풍력과 태양열은 지구 살해를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30p

환경 보호와 친환경 에너지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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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게
모예진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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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로 가고 싶으냐 하면, 하와이야. 하와이는 섬이야. 알로하. 릴로 & 스티치에 하와이가 나와. 그래서 거기 가서 코코넛 나무, 야자수 보고 싶어. 사막 능선이 참 이뻐. 갑자기 문이 연결되어 있어서 놀랐어. 묘묘란 이름이 웃겨. 가고 싶은 날에 아빠 엄마랑 같이 여행을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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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관하여
베레나 카스트 지음, 최호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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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심리학 수업은 저학년 때부터 필수로 가르쳐야 된다고 본다. 그놈의 불안으로 개인의 삶을 떠나, 얼마나 많은 국가적,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가. 인간의 성격은 유아기 때 대부분 형성되므로, 부모들에게도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게 해야만 된다. 부모와의 애착관계부터 표현하는 법, 배려하는 법들은 아마도 갓난아기 때부터 가정에서 본능적으로 배운 성격을,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피드백의 통해 좀 더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앞으로 AI 시대에는 의학 쪽, 특히 정신과 심리 상담 플랫폼이 나타날 것이다.

불안과 회피는 생명체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인식하고 공부하고 파고들어 그것을 극복하도록 노력함으로써 성공이란 허상에 빠져 사는 것보다 휠씬 중요한 인생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란 진리를 다시 깨닫길 나도 바라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길 바란다. 이 책은 그런 마음가짐의 첫 스텝으로 추천한다. 상담 사례들이 일단 깊고, 많지 않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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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합리적인 불안과 터무니없는 불안을 구별하기란 매우 어렵다. -21p

이럴 때 우리는 자신의 '깊은 구렁'을 마주하면서 자신의 본질적인 일부인 온갖 모난 면까지도 정말로 사랑받을 수 있는지 자문한다. -214p

•••전에는 매우 좋았던 점이 갑자기 싫게 느껴지고 매력적이었던 점이 갑자기 혐오스럽게 느껴진다면 친밀함에 대한 불안이 작용했을 수 있다. -229p

홀로 있는 것과 외로움은 같지 않다. -2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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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골을 찾아서 샘터어린이문고 83
김송순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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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은 아이들, 특히 남자 소년 어른할 것없이 많은 이들의 로망 중 하나다. 나도 아들과 오지 캠핑을 가는 게 버킷리스트인데, 이 이야기는 아빠와 아들이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 미지의 여행을 떠나는 아찔한 모험을 다루고 있다. 3대에 걸친 이야기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타임워프가 생각나는데, 크리쳐들은 없지만 한민족의 애환을 다루고 있다.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조금 더 추가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만화만 보는 청소년들에게 모험 소설로 권하기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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