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질문엔 답이 없고,제대로 된 질문엔 답이 있다?음.. 그러면 잘못된 질문을 정의해야 될 것 같은데, 그 질문이 잘못되어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에 대한 예시는, 좀 더 배려하는 말투를 권한다. 조금 당황스럽다. 사실 아주 철학적인 질문인데, 알고 있다 모르고 있다를 구별하고 답이 있다는 것도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정말 큰 물음이다. ‘알고 있다’ 정말 심오하고 위험한 발언이다.이 책은 소통을 위해선 대화를 잘 해야 되고, 대화를 잘 하려면 배려심과 사려 깊은 어휘가 중요하고 그런 단어들을 생각해 내려면 깊은 인성과 고뇌가 담겨야 된다는, 품격 있는 이야기이다.——인간은 무지한 것보다 무지해 보이는 것을 훨씬 더 창피해한다. -45p
친환경이라는 뜻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전기자동차를 타면 친환경인가.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희토류들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오염물질이 방출된다. 전기는 발전기를 돌려서 만든다. 태양광 패널은 또 어떤가. 중금속들은 우리 집 앞에서 정제되는 일이 없고 볼 일도 없다. 대부분 중국에서 정제되니깐 그 어마 무시한 환경오염은 딴 세상 이야기라고 눈을 감는다.휴대폰 쓰고 자동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면서 친환경을 외치는 그 이중성에 치가 떨리지 않는가. 진정한 친환경을 추구한다면 자급자족하는 원시시대로 돌아가야 된다. 맞다. 친환경은 사실상 아주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좋게 좋게 보이는 것이 대충대충 본다는 거라면, 그 정신에 맞서지도 못할뿐더러 이길 방도가 전혀 없습니다.책 이야기를 해보자면, 권위주의 독재국가와 민주주의 국가와의 대결은 정상적인 싸움이 되질 않는다. 미중 관세전쟁만 봐도 그렇다. 통제되는 국가는 터질 때까지 감출 수 있다. 장기전은 독재국가에 너무나 유리하다. 이런 긴박감 넘치는 진행을 기대했지만, 조금 심심하게 흘러간다. 그게 현실 고증이겠지만.——나는 미국과 세계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녹색 경제로 전환하려 한다면 더 많은 광산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99p2015년 이 지역을 방문한 영국 BBC 기자는 직설적으로 "네이멍구자치구의 한구석에는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기기, 친환경 기술을 향한 전 세계의 갈망이 만들어낸 악몽 같은 유독한 호수가 숨어 있다"라고 전했다. -188p그들은 "풍력과 태양열은 지구 살해를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30p환경 보호와 친환경 에너지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296p
나는 어디로 가고 싶으냐 하면, 하와이야. 하와이는 섬이야. 알로하. 릴로 & 스티치에 하와이가 나와. 그래서 거기 가서 코코넛 나무, 야자수 보고 싶어. 사막 능선이 참 이뻐. 갑자기 문이 연결되어 있어서 놀랐어. 묘묘란 이름이 웃겨. 가고 싶은 날에 아빠 엄마랑 같이 여행을 가고 싶어.
불안 심리학 수업은 저학년 때부터 필수로 가르쳐야 된다고 본다. 그놈의 불안으로 개인의 삶을 떠나, 얼마나 많은 국가적,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가. 인간의 성격은 유아기 때 대부분 형성되므로, 부모들에게도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게 해야만 된다. 부모와의 애착관계부터 표현하는 법, 배려하는 법들은 아마도 갓난아기 때부터 가정에서 본능적으로 배운 성격을,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피드백의 통해 좀 더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앞으로 AI 시대에는 의학 쪽, 특히 정신과 심리 상담 플랫폼이 나타날 것이다.불안과 회피는 생명체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인식하고 공부하고 파고들어 그것을 극복하도록 노력함으로써 성공이란 허상에 빠져 사는 것보다 휠씬 중요한 인생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란 진리를 다시 깨닫길 나도 바라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길 바란다. 이 책은 그런 마음가짐의 첫 스텝으로 추천한다. 상담 사례들이 일단 깊고, 많지 않아 마음에 든다. ——이른바 합리적인 불안과 터무니없는 불안을 구별하기란 매우 어렵다. -21p이럴 때 우리는 자신의 '깊은 구렁'을 마주하면서 자신의 본질적인 일부인 온갖 모난 면까지도 정말로 사랑받을 수 있는지 자문한다. -214p•••전에는 매우 좋았던 점이 갑자기 싫게 느껴지고 매력적이었던 점이 갑자기 혐오스럽게 느껴진다면 친밀함에 대한 불안이 작용했을 수 있다. -229p홀로 있는 것과 외로움은 같지 않다. -263p
모험은 아이들, 특히 남자 소년 어른할 것없이 많은 이들의 로망 중 하나다. 나도 아들과 오지 캠핑을 가는 게 버킷리스트인데, 이 이야기는 아빠와 아들이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 미지의 여행을 떠나는 아찔한 모험을 다루고 있다. 3대에 걸친 이야기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타임워프가 생각나는데, 크리쳐들은 없지만 한민족의 애환을 다루고 있다.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조금 더 추가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만화만 보는 청소년들에게 모험 소설로 권하기에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