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플러스 - 괴짜 철학가 조영남, 쇼펜하우어를 만나다
조영남 지음 / 문학세계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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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어르신은 뭐랄까. 재미있는 사람이다. 나이 먹은 꼰대 할버지들에게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나에겐, 윗사람을 절대적으로 공경하라는 강한 유교 세상에서 단연 빛나는 튀는 매력이 있다. 솔직함이 미덕인 시대다. 거참 일기도 책으로 내신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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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알고 있다면 침묵하라. 진리를 말하려면 맞아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1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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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산타 뽑기 4 - 크리스마스 축제 대소동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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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어. 말을 하다가 … 하는 게 재미있었어. 다음 조금 재미있는 건 산타 본부를 찾는 게 좋았어. 너구리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 무지개 열매를 만들어서. 진짜 중요한 건 아빠 책 읽을 때, 이상해 씨 목소리로 말하지 마. 시원. 똥. 마지막에 너구리 살았잖아. 내 점수는 8점이야. 글이 조금 많았어도 괜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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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스트림의 덫 - 러시아는 어떻게 유럽을 장악하려 했나
마리옹 반 렌테르겜 지음, 권지현 옮김 / 롤러코스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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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이 뒷받침되는 독재의 장점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큰 그림을 그리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말 안 들으면 암살하고 숙청하면 그만이니깐.

독일의 사례를 보면, 에너지 자급자족률이 낮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출로 먹고살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가 나아갈 길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러시아가 가스 밸브로 독일에 직접 빨대를 꼽고 밥을 주고 있으니, 아무래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지 않겠나.

트럼프의 관세 미중 전쟁에 우리는 새우등 터질 것이고, 값싸고 질 떨어지는 제품이었던 중국의 기술이 이젠 질까지 상승하며 막강한 내수를 바탕으로 자립을 이룬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가 잘 하는 분야를 중국에 시장을 내어준다면, 일본처럼 원천 소재 기술을 가진 것도 아닌 우리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것이다.

이러는 심각한 대외 정세 중에, 나라꼴을 보면 탄핵에 반대하는 인간들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고, 동시에 언제부터 나라 걱정했다고 정치병 걸린 인간들 죄다 튀어나와 나라를 걱정한답시고 떠드는 거 보면 그것도 꼴사납다. 둘 다 대한민국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인간들이다. 이렇게 또 발작 버튼 정치병이 더 혐오스러워진다.

슬프지만 이래저래 묵묵히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죽어라 열심히 노력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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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 결정은 감정에서 우러나온 결과였을까, 아니면 정치적 계산이었을까? 둘 다였다. -2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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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 전란을 극복한 불후의 기록
유성룡 지음, 이민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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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국사책은 처음이다.
교과서에서만 배워왔던 임진왜란의 살아있는 체험기와 그 당시 생활상, 보고 체계, 배경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그 회고록을 보고 나니, 정보전의 중요성, 철저한 대비, 위기 위식과 더불어 결국 국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어지러운 정국 속에서도 굳은 결의, 각자 자신이 맡은 바 책임감과 소명을 다하는 개인들이 전부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놈의 정치판. 정치는 변하지 않는다. 동맹도 동맹일 뿐이다. 공짜는 없다. 남한산성 각본집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시대든 인물이든 조직이든 공과는 다 존재하지만, 징비록을 읽으며 과오가 유독 커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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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미술관
강민지 지음 / 아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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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피치 미술관에서 교과서에서 볼법한 작품들을 실제로 봤을 때 그 느낌은, 먼가 비현실적이고 신기한 보물을 보는 듯했다. 또 다른 느낌은 몇 시간씩 기다리는 입구 줄,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의 넘쳐나는 인파들, 그림도 볼 줄 모르기에 하도 많이 걸어서 발바닥이 아파 빨리 대충 사진이나 찍고 나가고 싶었다. 십 년 전 일이라 그림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지만 이젠 사진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책은 이래서 좋다. 친절한 미술관의 도슨트와 명화들을 스터벅스 커피세트 값으로 맛볼 수 있다. 인쇄되었지만 명화들을 실제로 보는 거랑 감흥이 크게 다를 게 없는 막눈이기에 정말 다행이다. 책 한 권으로 이런 체험을 할 수가 있다는데 얼마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취미인가.

시네마는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여유가 없는 매체이며 시작과 끝이 분명하고 중간에 멈출 수 없는 일방통행이지만, 이렇게 독서는 주체적이고 주도적이며 텍스트가 머릿속 이미지나 생각들로 이어지고 만들어지는 뇌세포들이 보다 활발한 잔치가 벌어지는, 정적이며 동시에 내면의 폭발이 벌어지는 ‘노력’이 필요한 매체라 더욱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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