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터 람스 : 미니멀리즘의 미학
디터 람스.클라우스 클렘프 지음, 안예나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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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고 넘겨보았을 때 그 묵직한 판형과 두께 그리고 페이지 레이아웃의 완벽한 조합에 정신이 (좋은 쪽으로) 아찔해졌다. 제품 디자이너라면 말해뭐해인 디터람스의 디자인 작업물은 어디든지 검색하고 볼 수 있지만, 손안에 든 기막힌 레이아웃으로 정리된 책은 이게 처음이다.

브라운의 디자이너로 누릴 수 있는 디자인 자유도를 가진 것에 부러움 백배를 넘어서 이런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기회는 결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인간에겐 인생을 바꾸는 기회가 몇 번 주어진다지만 나에게도 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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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있는 조선 역사 마음틴틴 23
문부일 지음, 신병근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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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는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면서 뒤에서는 돈과 권력을 탐하는 못된 탐관오리가 없는지 우리 모두 지켜봐야 해. -31p

거창하신 어른들의 책에서 이런 글귀 본 적 있나? 청춘팔이 어용 지식인들의 글보다 수백 배는 소중하다. 현재 문화를 조선시대에 투영해 비추어보는 기획이 정말 탁월하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라지만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을 재미있는 역사 지식들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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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아닌 아이표 가족여행 지식 잇는 아이 20
진향숙 지음, 나유진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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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여행은 공짜 티켓 파라다이스이다. 이보다 더 좋은 게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그냥 어느 한 연휴의 지나가는 추억으로만 남기지 말고, 부모님의 노오력이 들어간 돈 뿌리는 과정으로서 알차게 기획하고 계획하고 느낀 점을 남기게 해주는 꽉 찬 구성의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걸 읽히게 하는 건 부모의 몫이긴 하지만, 사실 그게 가장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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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자연 - 우리에게는 왜 야생이 필요한가
엔리크 살라 지음, 양병찬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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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인류는 지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나는 인간은 전혀 다른 외계종으로 지구에 도착해, 지구를 착취하고 있다고 플라스틱, 콘크리트, 각종 전자제품들을 쏟아내 오염을 시키고 있는 지구의 암적인 존재란 믿음이 있었다.

유기물 미생물 다세포 생명체,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과 이 모든 경계들이 유기적인 초연결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듯이 바라보는 나 자신의 모습에 가끔씩 놀라곤 한다. 생태계, 특히 해양 생태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 이유는 아마도 바다는 일반인들의 눈에 띄지 않는 규제 사각지대이기 때문이겠다. 생태학자들이 항상 이야기하는 양심에 호소하는 방법은 이제 좀 답답하지만 어쩌겠나. 다수를 변화시키는 일은 절대 양심으로만 이루어낼 수가 없다.

이 책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생명체 대모, 가이아 가설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간략하고 정직한 입문서로 모자람이 없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연의 경이로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13장 ‘자연의 경제학’의 보급 및 홍보임을 분명히 명시할 필요가 있다. 결국 자연은 돈이 된다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
모든 결정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돈〉이다. 내 경험상 보호 지역 지정을 논의할 때 재무 장관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일 확률이 95퍼센트다. -1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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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샤갈의 미술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김미진 지음, 마르크 샤갈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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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감상을 할 때, 어떤 배경지식에 관심을 가지거나 도슨트에 큰 미련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냥 이미지를 보고 느끼는 감정에만 충실했다. 항상 내 뒤를 따라오는 검은 그림자에 쫓기듯이 도망 다녔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보이지만, 이야기를 이어가는 방식과 교훈들을 담백하게 담고 있다. 샤갈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의 일생과 에피소드들을 일인칭 시점에서 나열하며 그의 작품과 연결하는 멋진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벨라와의 ‘생일’은 이야기를 알고 나면 왜 감동이 극이 되는지에 대한, 완벽한 예시이다.

——
그 어떤 울타리도 사양하고 싶었습니다. -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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