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인류는 지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나는 인간은 전혀 다른 외계종으로 지구에 도착해, 지구를 착취하고 있다고 플라스틱, 콘크리트, 각종 전자제품들을 쏟아내 오염을 시키고 있는 지구의 암적인 존재란 믿음이 있었다.유기물 미생물 다세포 생명체,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과 이 모든 경계들이 유기적인 초연결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듯이 바라보는 나 자신의 모습에 가끔씩 놀라곤 한다. 생태계, 특히 해양 생태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 이유는 아마도 바다는 일반인들의 눈에 띄지 않는 규제 사각지대이기 때문이겠다. 생태학자들이 항상 이야기하는 양심에 호소하는 방법은 이제 좀 답답하지만 어쩌겠나. 다수를 변화시키는 일은 절대 양심으로만 이루어낼 수가 없다.이 책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생명체 대모, 가이아 가설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간략하고 정직한 입문서로 모자람이 없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연의 경이로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13장 ‘자연의 경제학’의 보급 및 홍보임을 분명히 명시할 필요가 있다. 결국 자연은 돈이 된다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모든 결정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돈〉이다. 내 경험상 보호 지역 지정을 논의할 때 재무 장관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일 확률이 95퍼센트다. -17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