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게 없던 척척박사 후안에게 닥친 끝없는 시련과 고난에 대하여
박연철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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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표지는 큰 얼굴 작은 얼굴 점점 작아지는 얼굴이야. 뒤에 있는 계단 있고 폭포 있는 그림, 에셔 할아버지의 그림이야. 아르젠티노사우루스가 35m 이면 나무가 밑에 있는 것 같이 생겼을 거야. 키드 페이지 악당이 근육짱짱맨이야. 진짜 웃겨! 코딱지 페이지 나는 차라리 코딱지 맛이 나는 사블레 먹을 거야 하하하하하. 강아지 페이지에 이 그림에선 사실 강아지보다 할머니가 더 무서워. 하하. 케이크 페이지엔 여자 얼굴 케이크랑 어떻게 여자가 결혼해? 정말 웃기다. 똥 맛이 나는 사탕을 먹을래? 아님 사탕 맛이 나는 똥을 먹을래? 나는 똥 맛이 나는 사탕을 먹을래. 나는 9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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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패러다임, 법 - 규칙은 어떻게 세계를 만드는가
로레인 대스턴 지음, 홍성욱.황정하 옮김 / 까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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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법칙과 법 규제 관습 강제적 문화들에 둘러싸여, 창의성이 극히 제한되는 시대에 결정론이 더욱 강하게 뿌리내려지고 튀어나온 못은 망치질 당하는 일이 흔해진다.

인간은 구분 짓고 생물학적 금기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적 규범과 법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더불어 발전하면서 정리하고 문서화한 변천사를 심도 있게 보여주지만, 철학자의 이야기가 가장 많은 것이 신기하다. 관련 소재들을 압축 연구 정리한, 법칙의 역사사 및 요약서. 관련자들에겐 필독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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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윌리엄 피터 블래티 지음, 조영학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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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보고 영화를 보는 방식은 영화 불감증을 날려보내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흔히들 걸작 영화라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원작 소설이 존재한다. 두 가지다. 영화를 접하고 소설을 보는 것과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감상하는 것. 대부분 소설의 명성에 따라가지는 못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영상이 가지는 아주 복잡한 프로세스에 기인하는 것이리라. 반면 텍스트는 무궁무진하다. 표현에 제한도 없고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수정도 너무 쉽다. 기획이 잘 못 되면 다시 고치면 된다. 그리고 상상력에 의존하므로 무궁무진한 전파력이 있다.

엑소시스트는 후자다. 대부분 이 작품을 영화로 먼저 접했을 것이다. 영화에 문외한도 엑소시스트는 알 정도로 너무나 유명한 영화이지 않은가. 나도 사실 원작이 있는지 몇 년 전에 알았는데, 으레 걸작이라고 칭하는 영화는 그 원작과 톤이나 느낌과 -좋은 뜻으로- 아주 다른 경우가 있다. 걸작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의 기본 조건이 아닐까. 영화와 달리 이 원작 소설은 엑소시즘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탐정(혹은 신부)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면모를 보이며 여러 장르들이 잘 어울려진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빙의된 소녀, 그 소녀의 어머니, 형사, 신부 나머지 감초 역할의 조연들까지 유머도 넘치고 과학적인 분석과 몰입도 높은 문체가 완벽하게 엔터테이닝 하다.

앞으로 벌어질 전조 현상들을, 영상으로 표현하기 힘든 텍스트로 표현된 심리 묘사가 아무렇지 않은 듯 스멀스멀 다가온다. 형사와 신부가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장르적 쾌감도 리드미컬하고 압도적인 재미도 선사한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완전체라 부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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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짜 진짜 사람입니다 스콜라 창작 그림책 91
엑스 팡 지음, 김지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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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사람입니다? 이건 사람이 아니야. 왜냐하면 더듬이가 있어. 그러니깐 조용히 똥을 먹을지도 몰라. 색깔이 엄청 화려해. 모자 쓴 외계인이 진짜 재미있었는데, 키 큰 애가 두 명이라서 헷갈렸어. 쉿! 이건 비밀이야. 따꽁. 나는 8점이야. 그런데 어떻게 외계인인 걸 알고 있었지? 사람들 춤추는 것도 재미있었어. 멍멍이랑 대화하는 것도 웃겨. 지구 다음에서 달로 갈 것 같아. 아주아주 옛날에는 외계인이 우리 지구에 들어왔어. 사막으로 들어왔어. 외계인이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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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
카이야 판눌라 지음, 네타 레흐토라 그림, 이지영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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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어요.’ 아빠 비가 오면 좋은 게 아니야? 마지막 꿈은 잘 모르겠어. 깨어나지 않는 건 죽은 거야. 낚시하는 게 재미있었어. 지렁이도 웃겼어요. 물속 괴물은 얼굴이 엄청 이상했어요. 오소리는 잠만 잤잖아. 조수 오소리. 딸기가 없어서 블루베리를 먹으려고 했나 봐. 나는 딸기가 좋아. 영화 찍는 거 나도 하고 싶어. 나는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 나는 8점이야. 그런데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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