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뇌를 만드는 뇌과학자의 1분 명상 - 당신의 굳은 뇌를 가장 빠르고 쉽게 풀어주는 과학
가토 토시노리 지음, 김지선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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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명상 심리 안정 같은 것에게 좀 더 과학적인 MRI를 통해 얻은 통찰을 뇌과학자의 시선으로 신뢰도를 높인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들 그리고 삶의 자세.

기록의 중요성. 괴로운 기억들을 제어하고 회복하는 방법을 더욱 자세히 알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왜 항상 괴로운 기억으로 고통을 받는가. 용서하는 법을 배우고, 과거를 자연스럽게 지나가게 놓아두는 연습이 필요하다. 명상과 운동으로 잡생각과 뇌의 스위치를 실천하고 통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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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뇌를 효율적으로 쓰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분위기나 상황에 떠밀려 살아가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26p

뇌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뇌에는 개개인의 '삶'이 녹아 있습니다. -32p

더 나아가 시각계를 자유자재로 쓰면 '형태 없는 것을 보는 힘'을 갖게 됩니다. -49p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은 많이 듣지만, 실천에 옮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일단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104p

심리학이나 도덕에서 '고민은 나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기회'라고 하지요. 뇌과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21p

지금까지 진행해온 연구 중 시각계와 관련해 내린 결론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각계를 쓰지 못하게 되면 마음이 병들어버린다는 것입니다. -1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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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정신의학사의 위대한 진실
수재나 캐헐런 지음, 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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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인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구성이 아주 그레이트 하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아주 맛보기처럼 보이게 만드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싶은 우리들에게 뒤통수를 3대나 때려버린 실화 탐사 마스터피스.

/뇌의 병을 마음의 병이라고 무시 학대당하고 고통받은 무지하고 잔인한 시대의 희생양들을 기리고 불쌍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며 그들에게 받치는, 날이 서있는 슬픈 회고록이자 투쟁기이자 사자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괴로운 사연들이지만 당당하게 두 눈 부릅뜨고 쳐다보기.

이렇게 멋진, 정의의 사도 이야기라니. 근데 책 분량의 반 밖에 안됐는데 내용은 끝난 것 같다? 먼가 느낌이 쎄하다.. 이렇듯 파트 2에서 새롭게 시작된다. 더 이상 이야기하면 스포일러. 아무튼 어떤 상황이든 냉정하고 합리적이며 비판적 사고와 다양성은 필수. 아무리 정의로워 보여도 ‘착한’ 선전 선동은 없다. 근데 이런 일이 인류 역사에서 한두 번인가. 이 책을 읽어 정말 다행이다.

생각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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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전반부까지 읽고)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
/서적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셔터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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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신의학자들은 "실험 과학이 만족스럽게 규명하지 못하는" 조현병, 우울증, 불안장애 같은 병을 떠맡게 되었다. -55p

불신의 문화는 양방향으로 작용한다. -352p

그러나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려면 돈이 필요하다. -354p

시스템이 망가진 상태에서 가장 아픈 사람들은 계속해서 무시되고 버려진다. -355p

환자와 더 많은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결과가 좋아질 수 있다. -4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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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중요하고 믿을 수 없게 친근한 경제 - 경제 뉴스 앞에 작아지는 이들을 위해
베스 레슬리.조 리처즈 지음, 임경은 옮김 / 이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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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길라잡이, 재미있는 내용이라기보단 다소 중립 지향적이고 교과적인 필체. 하지만 경제학을 처음 개념 잡는 것이라면 최대한 유연하고 포괄적이고 실용적인 지침서 혹은 스타터.

친근하게 다가간다면 비유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알록달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인내심이 조금 필요하다. 이렇게 경제학은 하품이 기본 탑재되는 영역이지만, 그래도 교과서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식들을 큰 부담감 없이 전달하는 것도 능력이다. 이런 교육들은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접하게 해야 되고, 학교에서도 가르쳐 줘야 된다고 본다.

학생 때 이런 서적들을 읽었더라면 복리로 현명해졌을텐데.

-세계은행의 저소득 국가 댐 건설 지원에 환경 문제를 거론한 건 넌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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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8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매미 여행 파브르 곤충기 8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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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매미가 아가들에게 건네는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

매미가 땅속에서 4년이나 보낸다는 사실을 이제야 처음 알았다. 매미가 시끄러워도 이해를 조금 합시다 흑. 짝짓기를 위한 인생의 마지막 외침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주기에도 적당한 분량에, 읽는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전해주는 일석이조의 교육책.

개미를 무서워한다고 하니 덩치 큰 매미가 왜 작은 개미를 무서워하냐는 아들에게, 떼거지로 다니는 개미들이 무섭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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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힘 - 조직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박귀현 지음 / 심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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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힘‘이 꼭 선한 영향력이라는 건 아니다. 오히려 부작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극복하는 방법도 어느 정도 제시한다.

집단 지성이 인류를 성장하게 했지만 SNS 시대에서 다수에 의해 소수의 의견이 묵살되는 현상에 대해 흔들리지 말고 결정은 오직 본인이 하되 심사숙고하라는 이야기. 우리의 심리는 사회적인 배경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경고.

심리학 관련 책만큼 유용한 분야도 없는 듯. 하지만 심리학 서적에서 자주 등장하는 심리 실험 이야기는 독서에 있어 참 곤욕인 게, 대충 결과와 요약만 알려줘도 책 흐름에 전혀 관계가 없다. 10장의 내용에서 조금 갸우뚱하는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내용들이 알차고 쉽게 읽을 수 있게 잘 풀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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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생물체는 자신의 유전자가 정해 주는 신체적 기능과 생물학적 본능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31p

비슷한 사람이 뭉쳐서 집단을 이루기에 사람들은 더욱더 자신이 속한 집단은 자기와 의견이 비슷하다고, 아니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72p

유화 메시지, 융통성 발휘와 같은 방법은 다수에게나 쓸모 있는 다수의 특권이다. 자기 생각이 다수와 같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일단 마음이 편해진다. -102p

소수가 융통성을 보이는 순간, 자신이 미칠 수 있는 약간의 영향력조차 없어진다. -103p

이념과는 상관없이 소수 의견이 있는 집단이 높은 현명함을 보여주었다. -109p

•••자기 이념만을 절대적으로 신봉하여 소수 의견을 묵살하거나 배제하는 집단의 문화에서 나온다. -111p /테러리스트 집단, 극단적 집단에 관한 연구에서/

소수 의견이 영향력을 갖는 이유는 그 의도가 정치적이지 않고 실제 자기 생각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의도가 불순해지면 소수 의견은 힘을 못 쓴다. -116p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집단이 무언의 힘으로 개인을 집단에 동조하고 성실히 일하도록 만드는 심리적 회초리라 볼 수 있다. -130p

집단에 속하지 못한 사람은 심리적 고통을 겪는데, 그것은 사회적 죽음, 즉 사회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는 것과 같다. -132p

미국의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다양한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창의적인 사람들, 즉 아인슈타인, 피카소, T.S. 엘리엇, 프로이트 등의 일생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자신을 알아주는 소수의 조력자와 그들만의 집단을 이루어 그것을 심리적 기반으로 삼아 새로운 것들을 마음껏 시도하고 실패해도 굴하지 않는 용기를 얻었다. -135p

무슨 일을 하더라도 서로의 감정에 반응하는.
사회성이 높은 팀은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 -179p

집단의 기억은 대물림된다. -232p

개인의 '배신'은 보통 자기 이득에만 치중한 선택으로 비춰지지만 집단의 '배신'은 개인이 속한 집단의 성원에게 이득이 되어 집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2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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