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의 모든 순간 - 처음 은하를 관측한 우리 천문학자의 코스모스
안홍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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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중심이 없다는 이야기를 언뜻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빅뱅이 한 점에서 시작되었다는 것과 매칭이 안되어서 혼란스럽게 느껴졌었는데,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이해가 될똥 말똥한 상태가 되었다.

대한민국 천문학의 역사를 나열할 역사적 인물이신 것 같은데, 진리를 향한 그들의 열정과 묵묵함에 존경을 표하고 부럽지 않을 수 없다.

호기심과 열정이 사라진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조금은 알기에 이런 분들에게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어떤 직업이든 밝은 면만 보지 말고 그림자까지도 이겨내고 포용할 수 있는 도전과 인내를, 내 아들은 꼭 가지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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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에겐 생소하고 어려운 공식들이 있지만 전공자나 관계자들에게 반가운 내용일 테고, 그에 못지않게 설명도 친절해 무슨 말인진 잘 몰라도 흐름은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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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피어리어드 - LA 간호사 하정아의 힐링 에세이
하정아 지음 / 도서출판바람꽃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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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보고 힐링 에세이라고 하는구나.
옆에서 다정다감하고 편안하면서도 기품있게 말을 전달하는 솜씨가 대단하다. 에세이는 사실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빨려 드는 절절한 문체가 아주 매력적이다. 그 먼 나라에서 전해오는, 하루하루 고생길의 타향살이와 마음가짐이 너무 멋지고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긍정적이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은 이렇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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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50가지 전쟁 기술 - 고대 전차부터 무인기까지, 신무기와 전술로 들여다본 승패의 역사
로빈 크로스 지음, 이승훈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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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과학기술의 발전은 전쟁이 증폭시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기 싫고 죽기 싫으면 목숨 걸고 이길 수밖에. 현재도 똑같다.

꼭 군사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사실 모든 분야에서 기술은 항상 진보하고 도태되면 침략 받고 굴욕을 당하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므로, 평화를 원한다면 죽을 각오로 평화 유지를 위한 국력을 갖추어야 한다.

기술들의 그림이나 참조 이미지도 있었으면 휠씬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웠을 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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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 빛과 물질의 탐구가 마침내 도달한 세계
그레고리 J. 그버 지음, 김희봉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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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기 시대에 알려진 과학을 바탕으로 소신을 밝혔을 뿐이다. -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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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0%와 100%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단어를 정의하는 것은 이렇게 철학적이고 근원적이고 본질에 대한 물음이다.

태양부터 빛, 원자, SF 소설, 광학, 양자역학, 시공간, 중력, 투명 망토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것에서 보이는 것으로 될 때까지 인간들이 이룬 눈부신 업적을 따라가보자.

온갖 자극적인 제목으로 낚시하는 마케팅 시대에 ‘본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 건지, 이런 책 하나로도 모자라는데, 얼마나 우리가 본질에서 벗어난 수박 겉 핥기 식의 너무나 가벼운 언행을 하고 있는지 뒤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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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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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기준으로 과거의 일들을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그릇된 편견인 건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이 사례집들은 인간의 추악한 역사를 보여주고, 결과적으로 필요악이었다고 발언하기에 조심스러운 면이 없진 않지만, 그 당시의 시대상과 수많은 환경들을 반영하고 발언하는 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다.

지금부터 백 년 뒤에 지금 우리의 모습들을 어떤 식으로 평가하고 변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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