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스님 새벽이>도시 변두리, 주인에게 버려진 샴고양이는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집에 나온다. 버만고양이를 만나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해 알게 되고 품격에 걸맞는 행동을 하기 위해 수행을 결심한 걸까... 암자로 오른다.힘겹게 만나게 된 스님, 스님도 길냥이를 외면하지 않고 이름을 지어준다. 가족이 된 것이다."우리 새벽이가 보살님 좀 바래다 주면 좋으련만."<까치와 부처꽃>나무를 사랑하는 총각 까치와 꽃을 사랑하는 처녀 까치가 만나 둥지를 틀었다.어느 날 고양이에게 공격 받은 신부 까치는 날개를 다친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사를 하고 신랑 까치는 매일 신부 까치를 위해 꽃을 나른다.고양이를 싫어하는 까닭을 들은 나무는 바람에게 들은 부처님 이야기를 전한다."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자신을 병들게 합니다"향기가 진한 부처꽃을 따서 신부 까치에게 가져다 주지만 신부 까치는 기뻐하지 않고, 꽃이 아팠을까 되레 걱정을 한다.신랑 까치는 부처님께 바치자는 신부 까치의 말을 듣고 암자로 향한다.거기서 물고 간 부처꽃의 향기를 맡게 되는데...깨달음이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오는구나 싶다.<꽃이 된 아이>이야기를 보고 바로 동자꽃을 검색해 봤다. 그림이 있었지만 더 자세히 보고 싶었다.암자 근처 산길에서 만난 남자 아이. 아이는 묻는 말에 답은 없고 울기만 한다. 스님은 아이를 데리고 가서 따뜻한 물로 씻기고 잠자리를 마련해 준다. 잠든 사이에 손수 밥상을 차리고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준다. '너를 귀하게 여길 테니 귀동이라고 부르마.'스님 얼굴에 웃음을 선물하고 귀한 깨달음을 준 귀동이. 생소한 단어도 있고 불교, 불심 잘 모르지만 아주아주 조금 헤아려 본다.<두타연 달항아리>조선시대 인조때 청나라에 맞선 임경업 장군의 염원을 담은 달항아리가 땅속에서 발굴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달항아리를 만든 아버지 장두식 도공이 가장 아끼는 항아리를 장군에게 선물한다. 당시 시대적 배경과 정치적 입장 엿볼수 있다.힘 없는 나라의 설움은 그때나 지금이나 상황은 다르지만 씁쓸하다.<통일을 부르는 은행나무>사이좋은 은행나무 암수가 자연재해로 떨어지게 된다. 섬으로 떠내려온 나무는 함께 있던 아내 나무를 그리워하고 마을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버텨낸다. 나무도 이산가족이구나.동화속에서 사람도 나무도 가족과의 생이별에 대한 아픔과 그리움이 애잔하게 느껴진다.흔하지 않은 불교 동화 3편과 역사 2편의 이야기, 종교를 떠나 우리 문화와 정서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날개 달린 낙타>아주 특별한 아이 예림이, 휠체어를 멋진 자가용에 비유하고 이동할 때 마다 누군가가 호위를 해준다고 말하는 긍정적인 초5학년이다. 그리고 글과 그림에 재능이 있어, 학급 신문에 만화를 연재중이다. 같은 반 채원이가 보통의 친구들과 달리 쌀쌀맞았던 이유를 알게 되고 예림이는 채원이 이야기를 신문에 연재하고 진심을 담은 편지를 건낸다. 상대방의 아픔을 교감하고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났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 떠오른다.<비너스의 품격>그림을 따로 배우진 않았지만 돌아가신 아빠의 재능을 물려받은 강서록! 주인공 서록의 재능을 발견한 미술 선생님은 미술부로 초빙한다.미술부 반장은 은찬이는 서록이를 견제하고 엄마의 응원을 받으며 사생대회에 나가게 되고 생전에 아빠가 하신 말씀을 떠올리며 자리를 잡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안 먹던 아침밥과 멀미까지 겹쳐 정신을 잃었다. 엄마와 아빠가 꿈에 나오고 보았던 장면을 그리게 되는데 반전 결말이 정말 마음에 든다. 대상은 누가 받는 것일까...?<네 탓이 아니다>진오는 유치원 때부터 단짝으로 지내던 규하를 눈앞에서 잃었다. 그 충격으로 상담을 받고 있다. 상담 선생님께 받은 거북이를 보살피게 된다. 반에 수영장 일정이 잡히고 어렵게 또 다른 절친 수아의 격려에 힘입어 수영장을 찾게 된다. 누군가의 밀침으로 물에 빠지고 거기서 진오를 부르는 목소리를 듣는다. 보고 싶었던 규하다. 고등어떼를 몰며 거북이 등에 탄 규하가 나타난다. 짧은 만남 속에 진심어린 대화가 가슴 먹먹했다.진오야 '네 탓이 아니아.' 나도 전하고 싶다.<어느 날>공원 벤치, 의자를 의인화해서 의자 입장에서의 작은 종족, 어린이를 표현했다.작은 종족이란 단어가 낯설지만 넘 귀엽고 새로운 시선이 재미지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장난끼 가득찬 모습이나 감정에 솔직하고 말 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모습까지도 큰 종족의 다양한 모습을 묘사한다. 그치, 공원에는 많은 사람이 오가니까... 앗... 모두가 멈춰야 했던 지금도 진행중인 "코로나19"가 의자를 외롭게 했던 모양이다. 의자는 기다리고 있다.작은 종족들이 예의를 지키지 않기를...<바이올렛>이 꽃말의 의미가 영원한 우정이었구나.보이쉬한 서윤이는 키가 168이다. 농구를 즐겨하고 체육시간을 좋아하고 남자애들과 거의 어울린다. 같은 반 수줍음 많고 속눈썹이 예쁜 루아가 서윤이에게 편지와 초콜릿을 선물한다. 먼 옛날 여중시절에 보이쉬한 선배 언니에게 선물과 편지를 보냈던 그 때가 생각났다. 잠시 추억에 젖게 했던 이야기다. 조금은 마음 졸이며 읽었던 예쁜 동화 바이올렛 귀엽다 귀여워~ 여섯 가지 단편이 하나하나 다 소중하게 읽혔다.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은 다 다르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마음이 동하지 않는 이야기가 없었다.함께 하고픈 마음이 마구마구~
'하느님, 부처님, 성모 마리아님, 제발 한 번만! 이번 딱 한 번만요!'자영이는 1등하게 해 달라고 두 손 모아 빌어본다. 독후감 원고지를 5시간에 걸쳐 퇴고했다.그래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아침에 중학생인 현아 오빠의 방문으로 현아가 급성맹장염으로 응급실에 가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다. 현아의 독후감을 대신 제출해 달라는 부탁이다. 가방에 원고지를 넣다가 떠오른 만년 2등 자영이는 원고지 이름을 바꿔 적었다.등교 하며 내내 마음에 걸렸던 자영은 원래대로 이름을 바꿔 적으려고 했으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실내화 주머니에서 발견한 소원 노트, 맙소사!! 열심히 기도했더니 소원 노트가 딱! 소원을 세 가지나 적을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나도 요즘 바라는 것들이 있는데 마음 속으로 적어 봤다.소원 노트에 급한대로 자영이는 이번에 일등이 되지 않길 바라는 소원을 적었다.운명의 장난인가... 현아의 독후감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소식이다. 그건 주인공 자영의 작품인데 이제와서 사실을 밝힐 수도 없다. 기뻐할 수도 없고 축하해 줄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이다.설상가상 담임 선생님께서 깜짝 이벤트로 온라인 싸이트에 응모한다. 두번째 소원을 후다닥 적었다. 독후감 응모한 것을 취소해 달라는 소원이다.세번째 소원은 현아가 자영을 용서하게 해 달라는 소원이었다. 이 소원들은 모두 이뤄지는 것인가... 나도나도~ 소원노트!! 자영이는 스스로 판 구덩이에 빠졌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일이 꼬였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진 않지만 이렇게 진퇴양난의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런지... 작가의 말처럼 거저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원보다 본인 의지와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소원들을 더 많이 빌면 좋겠다. 그리고 용기 내준 자영이를 응원한다!
학교 책상에 앉아 있는 머쓱한 표정 같기도 하고 웃으시는 할머니 모습의 앞표지에서 이 늦깎이 공부를 하는 학생이구나 예상했다.양면초등학교의 1학년 2반 학생은8살 4명, 할머니 3명이다. 선생님의 갑작스런 받아쓰기에 주인공 김갓난 할머니는 당황하고 채점한 시험지 점수에 '어젯밤에 공부 좀 할걸' 뒤늦은 후회중이다.선생님의 가정방문, 박물관 체험학습이 즐겁다.박물관에서 설명을 스스로 읽는 할머니는 신났다. 지금 여섯 살 우리 딸이 한글을 조금씩 읽고 있다. 할머니를 보니 둘째가 생각난다.간판이나 책에 보이는 글자를 이제 예사롭지 않게 본다. 글자가 쏙쏙 들어옵니다.이제 한글로 만족하지 않고 영어까지 배우시는 간난 할머니^^ 꼬부랑 글씨.배움에는 끝도 없고 나이도 없습니다.한글, 영어 열심히 배웁니다.달콤한 쉬는 시간도 남이 해주는 밥을 먹는 점심시간도 할머니는 학교생활 체질입니다.그렇죠~ 밥은 남이 해야 제맛이니까!자녀에게 편지를 쓰신 할머니편지를 받고 아들과 딸이 감동의 도가니입니다.어떤 마음인지 알아서 그럴테지요.할머니가 슬쩍 할아버지께 숙제를 내밀고 공부가 즐겁기도 하지만 숙제는 하기 싫은 마음은 동일하겠죠?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많아 힘들기도 하지만 학교 다니는 것이 즐거운 갓난 할머니.우리 할머니도 제가 어렸을 때 달력 뒷면에 글자 벽보를 적어두고 보시던 기억이 있어서 더 공감 되었네요. 할머니 생각에 잠시 빠져봅니다.김갓난 할머니의 귀여운 동작과 표정이 어린아이 같아 흐뭇하게 보게 된 그림책이었습니다.
앞면지 액자 속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흐뭇하게 웃고 있다.할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할아버지의 모습이 안스럽다.그림에서 묻어나오는 쓸쓸함이란...대문앞 평상에 앉아있는 할아버지의 시선이 더 아련하다. 그렇게 계절은 계속 바뀌고, 시간이 흘러 어느 새 봄을 맞이한다.역시 가족이 정답이다!!땅을 갈고 텃밭을 일군다.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고할아버지 발걸음과 손길 닿는 곳에 아롱아롱 새싹을 보며 쑥쑥 커가는 모습을 보며 할아버지가 웃으신다.자녀와 손주가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할아버지 얼굴에 땀방울과 더불어 웃음꽃이 핀다.바구니에 수북히 담긴 농작물이 마음을 넉넉하게 한다. 이렇게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뒷면지에는 손녀가 환한 웃음을 띄고 새싹 난 화분에 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