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을 떠나는 단추로부터 단비어린이 동시집
차영미 지음, 이한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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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가 아이 이름인가보다 생각하며 읽었는데 성급한 착각이었다.
진짜 '단추'의 여정을 담아 동네를 샅샅이 다니고
동네에서 일어나는 여러 모험을 함께 한다.

<온 동네가 보고 있어>
종구는 엄마가 일 하셔도 동네 어른들이 종구를 보살피는 기분이다.

<이제부터 연두시작>
맞다! 이제부터 연두 초록빛 잎 위에 연두빛 싹이 나오는 걸 보면서 넘 귀여워 했는데 뭐라고 말하지 했는데 이 동시를 보면서 좋치게 한다^^ 두근두근 설렘시작~
내가 가졌던 마음을 표현한 기분이 들어 더욱 반가웠다.

<환한 순간>
이게 뭘까? 나 본 것 같은데... 이게 내가 아는 그건가? ㅎㅎ 상상하며 맞혀보는 수수께끼 동시

<휴지통>
타다닥 타는 가슴
까만 내 속은
아무도 몰라줘!

내 마음이다 ㅎㅎ

<지구가 멈추었다>
찰나의 순간을 포착했다.
호랑나비와 나와 분꽃이 눈 딱 마주친
눈 깜빡할 새

<들판시 언덕동 이야기>
작가의 관찰력과 세심함이 동시 안에 흠뻑 담겨있다. 마구마구 예뻐하고 안아주고 싶고 같은 편이 된다.

동시를 읽고 나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새 마음을 얻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 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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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끼빠빠가 안 되는 팽수지 단비어린이 문학
임근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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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팽수지는 다른 사람 일에 관심 많은 오지라퍼다.
선한 의도로 도와주려고 했는데 대부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친구 위해 대신 따져주고, 위험에 처한 이웃을 도우려는 행동, 물건을 찾아주려 애쓰는 모습.
안타깝다.
만약에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마음은 수지와 같았지만 바로 행동으로 옮기진 못했을 것 같다.
요즘은 다른 사람과 눈만 마주쳐도 상대를 잘못 만났다간 다툼이 되기도 하고 도보중 일면식도 없는 남에게 봉변을 당하는 일이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
이런 각박한 세상 속에 보석같은 수지가 상처 입고 다치진 않을까 염려된다.

도로에서 우연히 보게 된 꼬마아이의 도움 요청 수신호를 보고 추격하는 장면은 마음속으로 부디 그 일이 아니길 바라면서도 한편으론 수지가 실망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 일에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랐다.
감사하게도 내 주변에는 수지가 많다.
수지의 선한 행동이 인정 받아 넘넘 다행이었다.
이 일로 또 다른 수지들이 많이 등장할 듯하다.
작가는 말한다.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고, 잘못은 지적할 줄 알고, 좋은 의도로 했던 행동이 망신이나 핀잔으로 돌아오더라도 기죽지 말고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라고.

팽수지!! 고마워~ 네 덕분에 세상이 더 따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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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를 막아라!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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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기자와 경제는 딱지 라이벌이다.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패가 반칙 아닌 반칙으로 마무리 됐다.
기자는 경제가 매번 가져오는 새로운 왕딱지가 싫다 .
한 동네에서 기자네는 행복문방구를 경제네는 꼬꼬치킨가게를 운영중이다. 두 가게는 동네에서 인기있는 핫플레이스다.

놀이터에서 진실게임을 하고 있던 반친구들로 인해 몇 명의 비밀을 알게 되고 비밀 누설로 사이가 더 벌어지는 계기가 된다.
기자팀 경제팀 학급신문을 만들게 되는데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가짜 기사를 빌미로 악감정을 표현한다.

가짜 뉴스는 눈덩이처럼 더 부풀려졌다.
불량 화장품을 파는 행복문방구로 꼬꼬치킨집은 쥐가 출몰 하는 가게로, 점점 손님이 줄어들고 영문을 모르는 아빠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기자와 경제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뒤늦은 후회를 한다.
아이들은 가짜 뉴스를 바로잡고 팩트 신문을 만든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가짜 뉴스에 대한 이슈가 끊임 없이 화두되는 요즘이다.
이번 동화는 가짜 뉴스에 대한 파장에 우리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풀어냈다.
아이들 스스로 팩트 체크를 함으로써 사건이 단순한 장난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다, 진짜와 가짜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분별력을 키워야함을 짚어준다.
동화라고 해서 아이들한테만 권하고 싶지 않다.
누구나 읽어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단비어린이 #가짜뉴스를잘가려내야하는12가지이유 #가짜뉴스를막아라!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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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지 답바지 단비어린이 그림책
송방순 지음, 송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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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의 청년으로 보이는 남자가 마냥 좋은 기분 좋은 표정으로 어딘가를 가고 있다.
책 제목을 보고 결혼이야기가 나오겠구나 싶다.
어떤 그림책일까 궁금하다.

인심 좋기로 소문난 허 진사댁에 귀한 아들 석이는 남들보다 많이 뒤쳐진다는 흠이 있다.
나이 많은 허 진사 부부는 나중에 홀로 남을 아들의 결혼을 서두른다.
유명한 매파를 통해 살구골 처자를 소개 받는다.
둘의 혼례는 성사되고 점쟁이의 권유로 혼례 후 신랑과 각시는 잠시 떨어져 지낸다.
아침에 눈을 뜬 석이는 색시가 사라진 걸 알고 엉엉 운다. 앉아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우는 모습의 석이는 어린아이 같아 보였다.
석이 어머니는 이바지 음식을 챙겨주며 처가에 다녀오라고 말한다.
이바지 음식이 뭔지 묻자
"혼례를 치르고 사돈댁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거란다.
원래 신붓집에서 먼저 이바지를 보내면 신랑집에서 답바지를 하는 거지만 상황이 이러하니 어쩌겠냐." 하신다.
이바지 음식을 메고 살구골 처가로 색시를 만나러 떠나는 석이.
색시 만날 생각에 신이 났다.
산에서 내려오는 비루한 스님에게 음식도 대접하고 시주도 하게된다. 스님도 석이에게 약초 선물을 준다.

많이 뒤쳐지는 석이는 여정은 어떡게 될까?
무사히 색시를 만날 수 있을지... 심성도 유전인가보다^^

글과 그림이 섬세하고 정겹다.
딸아이는 재미있다며 몇번이나 펼쳤다. 단어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주석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어서 편안하게 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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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인형의 전설 단비어린이 문학
이서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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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는 좋아하는 걸 그룹 봉봉의 굿즈를 취미로 모으고 있다.
용돈을 다 굿즈에 사용 했지만 갖고 싶은 것은 계속 늘어난다.
길거리에서 만원을 발견하고 주으려는데 잽싸게 누군가 낚아채갔다. 같은 반 혁주다.
혁주는 수아를 약올리고 피시방으로 들어갔다.
학원으로 향하던 수아는 혁주 엄마를 만나게 되고 슬쩍 혁주의 행방을 흘린다.
혁주는 수아가 고자질 했다고 확신하고 다음날 점심 시간에 수아가 싫어하는 말을 공개적으로 함으로써 복수한다.
어려서 몸이 약했던 수아는 한약을 먹고 건강을 찾았는데 수아는 자신이 한약 뚱뚱하다고 고민한다.
사실 혁주는 수아가 뚱뚱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수아 반응이 재미 있어서 그랬다.
수아는 자신의 외모가 맘에 들지 않았고, 태생부터 노력없이 잘생긴 혁주가 미웠다.
한편 혁주는 학기초에는 자신의 겉모습만 보고 호감을 가졌던 여자 친구들이 공부를 못 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비호감으로 보는 모습에 상처 받아왔다.

어느날 둘은 쓰레기차가 지난간 후에 길바닥에서 각각 인형을 줍게 되고, 집에 가져가서 수아는 수아대로 인형을 혁주라고 생각하고 혁주는 수아라고 생각하며 인형을 괴롭히기로 한다.

인형에게 했던 나쁜 말들이 실제로 반복해서 현실이 되자 너무 놀라고 막상 그런 일이 벌어지니 미안해 하고 두려워한다. 죄책감에 힘들어 하면서 인형의 저주를 풀어보려 한다.
쾌감이 아니라 다행이었고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각자의 약점을 안고 있는 두 아이는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리지는지 책을 통해 확인해 보면 좋겠다.

작가의 말 중에서 -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 자기 자신에게 모두 만족 하고 사는 사람도 없고, 자신의 단점보다 장점을 보며 살면 좀 더 행복해질 텐데. 행복도 연습 필요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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