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우리들은 변신 중 단비어린이 문학
김근혜 외 지음, 배민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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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사춘기란 정말 ‘변신 중’인 시기인 것 같다. 평소엔 잘 지내던 친구에게 괜히 짜증이 나고, 부모님 말이 괜히 잔소리처럼 들리고, 스스로도 왜 그런지 몰라 혼란스러운 마음이 가득한 시기.
이 책은 그런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고도 따뜻하게 풀어내고 있어 좋았다.

읽는 내내 ‘맞아, 나도 저랬던 적이 있었어’ 하며 공감하게 되고,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우리 아이도 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 집중하게 되었다.

특히 주인공들이 점점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어쩌면 사춘기는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아직은 어색하고 낯설지만, 결국엔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대견하다.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뿐 아니라, 그런 아이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어른들도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이해받지 못해 서운했던 마음,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는 그 답답함을 이 책이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김근혜 #전은희 #박지숙 #서성자 #김영주 #배민경 #단비어린이 #사춘기 #공감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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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치던 밤에 단비어린이 그림책
차영미 지음, 송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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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천둥이 치던 어느 날, 송이는 비에 젖은 겁 많은 강아지 구름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송이는 계속 다가가지만 구름이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또 다시 비가 많이 오는 어느날, 단둘이 집에 있을 때 천둥 소리가 두려움을 몰고 왔고 구름이는 송이에게 안기게 된다.

감정이 통하는 순간이다, 송이와 구름이의 마음은 서로에게 다가간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이 되어준다.

반려동물과 관계할 때의 감정의 과정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예쁜 그림책이다.


#단비어린이 #차영미 #송수정 #반려동물 #감정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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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질 거야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강희 지음, 이욱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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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의 모습을 담았다. 조용하고 평화롭던 마을이 개발되면서부터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마을은 아프기 시작한다.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쓰레기와 소음도 증가한다.

결국 사람들은 마을을 살리기 위해 원인을 찾아 예전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 책은 보여준다.

자연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작은 실천이 힘을 합쳤을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려준다.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조금은 귀찮을 수 있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꾸준히 자연 보호를 위한 노력에 힘써야겠다.

이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정말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이 피어나길 바란다.

#달라질거야 #자연보호 #단비어린이 #이강희글 #이욱재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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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책의 비밀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서성자 지음, 최은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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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그 어떤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책의 마지막, 작가의 말에 담긴 이 한 문장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기록조차 남기지 않은 그분들의 용기와 헌신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우리는 지금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고 있다. 그 자유는 누군가의 고통과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위 책의 비밀> 속 하정 조병순 선생님처럼, 이름 없이 조용히 독립운동을 이어온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그 모습은, 말보다 더 강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주인공 강무는 그런 하정 선생님을 지켜보며 점점 변화한다. 진실을 알게 된 후엔 자신도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어린 강무의 결심과 행동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어떤 감동과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 것은, 아직도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분들의 삶이 좀 더 많이 밝혀지고, 나라에서도 관심을 갖고 그 후손들의 삶도 살펴주면 좋겠다. 독립운동가들이 다른 나라에서 난민이 되고 자손들도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접했다.
이제는 나라가 우리가 그들을 지켜줘야 할 시기다.

<바위 책의 비밀>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는 소중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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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 중학교 국어 개정 교과서 수록도서 단비청소년 문학
복효근 지음, 젤리이모 그림 / 단비청소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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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름과 나란히 두둥실 붕어빵을 타고 있는 소녀가 한눈에 들어온다.

청소년 입장을 대변하듯 이 시집 어른이 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5장의 주제로 나뉘어 있다

<절친>, <가을 국어 수업>, <핫팩>, <홍난파와 낭만파>, <사랑받지 않을 권리>, <비 오는 날>, <다문화라고요?>
아~ 인상 깊었던 시들이 많았다.
친구, 선생님, 가족, 사물, 자연 여러 소재로 청소년의 예민한 마음을 담아 유쾌하기도 하고 때론 슬프기도 하고 먹먹해 지기도 한다.
특히나 5장에서는 고르려니 힘들었다.
라면과 떡볶이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고 추억 소환과 여러 이야기로 승화 시켰다.
귀엽다. 화자는 진짜 청소년이구나, 계속 깨닫게 해줬다.
그 중에 <라볶이와 융합 이론> 맙소사!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아이들의 고민과 입장을 접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하다.

이 시집은 청소년에게
"니가 옳다."고 응원하는 응원가입니다.

그 생각에 나도 한 표!

#복효근 #젤리이모 #단비청소년 #중학교국어개정교과서 #청소년응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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