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환생표사 05 환생표사 5
신갈나무 / KW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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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여긴 왜 왔소?"
"그냥 따라 왔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저는 어차피 객원표사잖습니까."
"내가 고용을 해야 객원표사인 거요. 당신은 고용한 적 없으니 한 푼도 줄 수 없소. 그냥 돌아가시오."
"매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돈이 그닥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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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멀긴 멀더군."
"앞으로의 길은 더 멀 겁니다."
"돈만 확실히 준다면야 뭐."
"제가 언제 공짜로 부려 먹는 거 보셨습니까?"
듣고 있던 이견이 불쑥 끼어들었다.
"하루에 은전 세 냥씩 준다고 해서 왔네만."
"거짓말 마십시오. 어제 도착한 표사들을 통해 이미 연락받았습니다. 매일 은전 한 냥씩에 얘기가 끝났다고요."
"소식 한번 빠르군."
삼견이 이견에게 버럭 면박을 주었다.
"그러게 제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해서 손해 볼 건 또 뭐냐?"
"사람이 민망하게 됐잖습니까?"
"세상에 어느 무덤 속 해골이 민망해서 죽었다더냐. 걱정도 팔자다. 장난 한번 쳐 본 걸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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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소저, 지금 바쁘십니까?"
"아뇨."
"그럼 나랑 같이 도화봉에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둘이서만요?"
"예."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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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리신 것 같은데 대단하군요."
"위에다 덧그린 거예요."
"알고서 말한 겁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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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당신은 누구시오?"
"알면 죽어야 하는데, 그래도 알고 싶어?"
"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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